글 김경숙 / 그림 최지영 / 초등 저학년 대상
값 10,000원 / 104쪽 / 4x6배판 변형(188*230mm) / 발행 파란정원
2016년 1월 30일 초판 발행 / ISBN 979-11-5868-065-7 73810
출판사 리뷰
할아버지, 치킨 왔어요!
오늘 계동이는 할아버지께 무척 죄송합니다. 말썽을 피워 할아버지가 학교에 오셔야 했고, 계동이 잘못은 아니지만 옆집 할아버지의 자식 자랑에 할아버지는 더 힘이 빠졌습니다. 옆집 할아버지는 생일이라고 자식들이 치킨을 사 들고 왔다고 자랑했습니다. 그깟 치킨 엄마, 아빠만 계시면 백 마리는 사 드렸을 테지만, 지금 계동이가 사 드리기에는 너무 비싸기만 합니다. 할아버지의 축 처진 어깨를 보며 계동이도 마음이 아픕니다.
그러다 우연히 계동이는 골목길에서 맛나 치킨의 쿠폰을 줍게 됩니다. 집에 있는 쿠폰까지 더하면 모두 세 장, 일곱 장만 더 모으면 치킨을 시킬 수 있습니다. 계동이는 치킨 쿠폰을 모아 할아버지의 생일 선물로 치킨을 사 드릴 계획에 벌써 기분이 좋습니다. 하지만 금방 모을 줄 알았던 치킨 쿠폰은 모이지 않고, 친구와 오해가 생겨 싸우기까지 합니다. 계동이는 과연 할아버지께 치킨을 사 드릴 수 있을까요?
할아버지의 생일 선물을 위해 이리 뛰고 저리 뛰는 계동이를 보며, 친구들도 가족에 대한 관심과 배려를 배우고, 나누는 기쁨이 얼마나 큰지 느끼기를 바랍니다. 항상 곁에 있어 소중함을 잊고 있었던 가족을 위해 오늘은 작지만 마음이 가득 담긴 깜짝 선물을 준비해 보면 어떨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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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례
세 장의 쿠폰
맛나 치킨 가게 앞에서
피닉스 아파트로
쿠폰이 사라졌다
쿠폰 아르바이트
쿠폰 벼락
할아버지의 생신 잔치
책 속으로
첫째 시간에 주머니에 손을 넣었을 때였어요. 왠지 허전한 생각이 들었어요.
문득 치킨 쿠폰 뭉치가 사라졌다는 걸 깨달았어요. 눈앞이 캄캄해졌어요.
주머니 속을 확인하고, 또 확인했어요. 책가방도 샅샅이 찾아보았지요.
선생님이 풀라고 한 수학 익힘책까지 탈탈 흔들어 보았어요.
‘이게 어떻게 된 거지?’
여섯 장이나 모았는데, 아침에 학교로 뛰어오다가 어딘가에 떨어뜨린 것 같아요.
주머니에 넣고 다니는 게 아니었어요.
너무 속상해서 말도 안 나왔어요. 그 뒤로 정신이 멍해졌어요.
저자 프로필
글 · 김경숙
대전에서 태어나고 자라며 동화 작가의 꿈을 키웠습니다. 2012년 강원일보 신춘문예 동화 부문에 당선되어 창작 활동을 시작하였고, 2014년 《초대장 주는 아이》로 푸른문학상을 수상하였습니다. 어떻게 하면 어린이들이 흠뻑 빠져서 읽는 책을 쓸 수 있을까 늘 궁리하고 있습니다.
그림 · 최지영
그림을 그릴 때 가장 행복한 일러스트레이터입니다. 어린이들이 보기만 해도 즐거워지는 그림을 그리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그린 책으로는 《초등학생을 위한 부처님 이야기》, 《초등학생이 꼭 알아야 할 성공한 사람들의 경제 습관》, 《내 친구는 특별해》, 《왜 갯벌이 오염되면 안 되나요?》, 《더러운 게 어때서?》 등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