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자꽃이 피면 장마가 시작된다.
치자꽃이 지면 장마가 종료된다.
한옥의 아름다움은 건축 재목들이 하나로 이어주는 미의 완성체로 본다.
그것은 주춧돌 위에 세워 보ㆍ도리 따위를 받치는 기둥, 대들보 등등에서 지붕과 처마의 만남
栱包는 마지막 미를 간직하고 위 장마 시 아름다움은 배가 된다.
활짝 핀 석류꽃 빛이 발을 뚫고 들어 오는 풍광은 더할 나위가 없다.
대청 그늘 속에 숨어 내다 봅니다.
저 멀리 염천 아래의 담벼락에 능소화가 휘휘 늘어 졌으나 그 빛깔만은 햇빛에 질세라 붉고도 붉습니다.
甛蜜蜜 꿀처럼 달콤한 장맛비 지나면 바닥은 그래그래하며 붉은빛이 낭자할 겁니다.
아런 한
다시 갈 수 없는 곳
낙수를 끝없이 보고 있습니다.
한 여름 지난 꿈들이 뭉게구름처럼 피어오릅니다.
늙음은 슬픔
아픔의 소리가 자주 들립니다.
어차피 그러하나 마음은 허합니다.
산행...... 더위에 힘듭니다. 까칠한 트레일 위 수북이 쌓인 낙엽이 성가스럽습니다.
정상에서 긴 시간을 보냅니다. 그저 모든 것이 고마웠습니다.
그냥 그렇다는 것이지요. 그걸 깨달은 건 얼마 되지 않습니다.
그저 고맙습니다. 모든 것!
건강
그건 그 저 하늘에게 맡겨두어야 하는지요.
긴 풍상 해진 상흔 그곳 마애불상의 눈물이 보이는 것 같기도 한 그러한 날이었습니다.
危懍의 날에.....(6/12)
첫댓글 自然하거늘 무에 그리 두려운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