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임사]민선7기 최명서 영월군수
존경하는 군민 여러분!, 자리를 함께 해주신 내외 귀빈 여러분!
저는 오늘 군민여러분께서 제게 맡겨주신 민선7기 영월군수의 직책을 엄중한 사명감과 소명의식을 갖고 시작하고자 합니다.
선거기간 보여주신 군민 여러분들의 성원과 지지에 감사드리며 혼신의 노력을 다해 보답해야겠다는 다짐의 말씀도 함께 드립니다.
아울러 지난 12년 동안 남다른 열정으로 영월 발전을 이끌어 오신 전임 박선규 군수님께 감사와 송공의 말씀을 드리며,
함께 열과 성을 다해주신 공직자 여러분들의 노고에 대해서도 심심한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참으로 수고 많으셨습니다.
존경하는 군민 여러분!
저는 지난 4년간 강원도의회 의원으로서, 지난 수개월간 영월군수 후보로서 군내 전역을 다녔습니다.
영월군의 행정을 바꾸고 지역발전을 앞당겨 달라는 군민 여러분들의 생생한 목소리를 들었습니다.
“영월이 작은 농촌지역이지만, 자랑스럽게 농업에 전념하며 잘살 수 있게 해 달라”
- 잊지 않겠습니다.
“영월에서 열심히 학교를 다니는 것이 미래를 위해 더 나은 선택 이었다고 우리아이에게 말할 수 있게 해달라”
- 잊지 않고 있습니다.
“비록 가진 것 없더라도 세상은 살만하다고 우리이웃 들에게 말할 수 있는 그런 지역사회를 만들어 달라”
- 결코 잊지 않겠습니다.
존경하는 군민 여러분!
민선 지방자치 24년 우리 영월군은 어려운 여건과 환경을 극복하며 전진해 왔습니다.
석탄산업 합리화 이후 위기에 처할 때 마다 군민은 하나가 되었고, 지역경제 재도약의 크고 작은 터전을 마련하는데 군민 여러분의 열정과 땀방울이 있었습니다. 하지만 그러한 노력에도 불구하고 지금 우리 영월의 상황은 너무나 어렵습니다.
한때 13만에 달하던 인구는 계속 줄어들어 4만 명 이 붕괴되고 있습니다.
그중 65세 이상의 노령인구가 1만 명을 넘었고, 학생 수는 해마다 줄어 폐교가 늘어나고, 한해 출생아 수가 200명에도 못 미칩니다.
또한 영월을 찾는 관광객 수가 해마다 줄어들고 있습니다. 지역 경제는 활기를 잃고 침체의 늪에 빠졌으며, 농업여건은 갈수록 악화되고 있습니다. 정말로 지역 소멸을 걱정해야 할 처지가 되었습니다.
존경하는 군민 여러분! 그리고 저와 함께할 공직자 여러분!
지금 우리 영월이 직면한 상황이 위기임은 분명하지만 위기라는 말 속에는 위험과 기회의 의미가 함께 내포되어 있습니다.
위기를 기회로 보면 새로운 도약의 계기가 될 수 있습니다.
저는 지금 이 자리에서 분명히 말씀드립니다.
“제가 가진 모든 역량을 다해 오늘의 위기를 기회로 만들겠습니다.”
“오늘의 이 어려움을 영월이 새롭게 도약하는 계기로 만들겠습니다.”
“우리가 새로운 길을 열지 못하면 영월은 더 이상 미래는 없다는 각오로 임하겠습니다.”
한 쪽으로 치우치지 않는 ‘공정한 지역사회’, 균등한 기회를 가질 수 있는 ‘서민중심의 지역사회’를 만들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젊은이들이 아이를 낳고, 키우기를 주저하지 않고, 젊은이가 떠나지 않고, 젊은이가 찾아오는, 젊어지는 영월의 미래를 생각하며 일하겠습니다.
성실하게 일하고 노후를 걱정하지 않는 ‘풍요로운 삶을 영위할 수 있는 지역공동체’를 위하여 힘쓰겠습니다.
가난하거나 부유한 사람, 남자와 여자, 정규직과 비정규직 등 ‘각 계, 각 층이 조화롭게 살아가는 합리적인 사회’를 만들어 나가겠습니다.
영월의 지역현안을 해결하기 위해 군민 모두와 함께하며 ‘상호 이해와 존중의 선택’을 위하여 노력하겠습니다.
성실하게 일하는 사람이 인정받는, ‘묵묵히 일하는 사람들이 살맛나는 세상’이라고 공직자들이 먼저 말할 수 있는, ‘성실한 노력의 결과가 미래를 결정하는 공직사회’를 만들겠습니다.
지금 이 자리에서 한 말이, 4년 후 거짓이 아니고 진실이었다고 모두가 말할 수 있도록 ‘불변의 초심’을 간직하며 일하겠습니다.
존경하는 군민 여러분!
그러기 위해서는 먼저 목표와 방향이 분명해야 합니다. 저는 오래 전부터 제가 꿈꾸는 영월의 미래를 ‘웰빙영월’로 설정했습니다.
경제적으로 안정된 영월, 군민 모두가 사람답게 사는 영월, 생계를 넘어 문화를 누리는 영월을 만들어 모두가 함께 잘 사는 웰빙영월을 실현하겠다, 다짐했습니다.
저는 오늘 여러분 앞에서 다시 한 번 분명히 밝힙니다.
제가 가진 모든 역량을 다 쏟아 부어 우리 모두가 함께 잘 사는 웰빙영월을 반드시 실현하겠습니다.
이를 위해 저는 다음의 다섯 가지를 군정지표로 삼아 하나하나 차질 없이 추진하겠습니다.
첫째, 안정된 지역경제를 도모하겠습니다.
영월군 산하의 영월산업진흥원을 일자리 전담기관으로 만들어 내년에 완공되는 창업보육센터와 연계해 청년들의 창업과 취업을 적극 지원하겠습니다.
덕포리에 공사 중인 드론 시험비행장을 중심으로 드론 산업단지를 조성하여 드론 관련 기관·단체, 교육시설, 제작업체 등을 유치해 드론산업을 영월의 새로운 성장 동력으로 육성하겠습니다.
또한, 지역 특산물을 활용하는 향토기업을 육성하고, 마을기업, 협동조합 등 사회적 경제를 활성화 하겠습니다.
둘째, 따뜻한 생활복지를 시행하겠습니다.
어르신, 장애인, 저소득층, 다문화가족 등 사회적 약자에 대한 지원을 강화하겠습니다.
어르신 종합복지회관을 중심으로 어르신 복지서비스를 통합 지원하고, 어르신 관련 업무를 전담하는 전문가를 고용하여 의료, 복지, 일자리 등 어르신들의 삶의 질을 높이기 위한 각종 정책을 더 꼼꼼하게 살피고 추진하겠습니다.
어르신들의 경험과 경륜을 활용할 수 있는 맞춤형 일자리도 창출하고 각종 사회활동, 취미활동, 여가활동에 대한 지원도 강화해 나가겠습니다.
준공을 앞둔 장애인 문화복지센터를 중심으로 장애인들의 재활과 자립을 위한 종합 지원 서비스를 제공하겠습니다.
장애인 작업장 건립, 장애인 활동보조 지원 확대, 장애인 재활 운동시설 설치 등 장애인들의 요구사항도 면밀한 검토를 거쳐 최대한 반영하겠습니다.
다문화 가족들이 아무런 차별 없이 생활할 수 있도록 필요한 지원과 시설도 확충하겠습니다.
셋째, 활기찬 농업농촌을 만들겠습니다.
주요 농산물에 대해 최저가격보장제를 도입하겠습니다.
가격이 폭락할 경우 최소한의 생산원가만이라도 보장해 농업인들의 피해를 최소화 하겠습니다.
군 주도로 농산물 유통사업단을 설립해 운영하겠습니다.
가공, 소포장 등 상품화 작업을 지원해 판매에 대한 부담을 덜어드리겠습니다.
체험관광과 6차 산업화를 적극 지원하겠습니다.
생산에서 가공 판매 체험을 연계해 농외소득을 높일 수 있도록 돕겠습니다.
넷째, 특화된 문화관광자원을 개발하겠습니다.
방치되다시피 한 강변 저류지를 중심으로 청령포와 장릉의 문화자원, 동강과 서강의 자연자원을 연계해 전남의 순천만 정원과 같은 국가정원을 조성하겠습니다.
동강과 서강을 잇는 뱃길을 만들어 유람선을 운행하고 강변으로는 둘레길과 절벽에는 잔도를 설치하겠습니다.
또한 출렁다리, 유리다리 등 특색 있고 테마가 있는 형태의 연결다리를 만들겠습니다.
단종대왕의 애사, 합수머리 신화, 금강정의 낙화암과 기생 경춘 이야기 등 영월만의 문화자원을 개발해 한류의 원천으로 활용하겠습니다.
다섯째, 창조적 봉사행정을 구현하겠습니다.
군민들을 위해 적극적으로 나서서 일하는 것이 존중되고 대접받는 행정문화를 만들겠습니다.
이를 위해 민원신속처리과를 만들어 군민들의 각종 민원을 한곳에서 원스톱으로 처리할 수 있는 여건을 만들고 규정과 전례에 얽매이지 않는 창조적 봉사행정을 구현하겠습니다.
존경하는 군민여러분! 그리고 공직자 여러분!
지금까지 말씀드린 군정지표를 차질 없이 추진해 ‘웰빙영월’을 실현하기 위해서는 우리의 마음과 자세부터 새롭게 해야 합니다.
마음이 달라지면 행동이 달라지고, 행동이 달라지면 우리 영월이 달라지기 때문입니다.
그러한 취지에서 저는 우리 군민 모두가, 특히 저와 함께할 공직자 여러분이 일을 처리하고 업무를 수행함에 있어
다음 4가지 마인드로 임해 주실 것을 특별히 당부 드립니다.
가장 먼저 희망의 마인드입니다.
희망은 어떤 두려움도 이겨낼 수 있는 명약입니다.
희망은 뜻을 모으고, 힘을 내게 하고, 그 길로 나아가게 합니다.
희망은 목표와 방향을 분명히 인식할 때 생겨납니다.
앞서 말씀드린 웰빙영월이라는 군정목표와 다섯가지 군정지표를 분명히 인식하시고 희망을 갖고 그 길로 나아가자는 말씀을 드립니다.
다음은 긍정의 마인드입니다.
모든 것은 마음먹기에 달렸다는 말이 있습니다.
그렇습니다. 할 수 있다고 생각하는 순간, 우리에게는 할 수 있는 힘이 생깁니다.
그것이 바로 긍정의 힘입니다. 긍정은 자신에 대한 믿음에서 출발합니다.
영월군민으로서, 영월군민을 위한 공직자로서 자부심과 긍지를 가지고 모든 일에 긍정적 마인드로 임해 주시길 당부 드립니다.
세 번째는 창조의 마인드입니다.
행정에 있어 규정과 전례가 중요함은 저 또한 잘 알고 있습니다.
하지만 규정과 전례는 과거의 답습일 뿐 앞으로 나아갈 수 없습니다.
영월을 위하고 영월군민들을 위한 것이라면 과거의 규정과 전례에 얽매이지 않고 새로운 규정과 전례를 만들어가는 창조적 마인드가 필요합니다. 저는 우리 모두 그런 창조적 마인드로 일하자는 말씀을 드립니다.
마지막으로 신뢰의 마인드입니다.
영월군 행정은 영월군민들을 위한 것입니다.
군민을 신뢰하지 않고, 군민들로부터 신뢰받지 못하면 아무리 좋은 정책이라도 소기의 목적을 달성할 수 없습니다.
우리 공직자 내부의 관계 또한 마찬가집니다.
군민들과 늘 소통하고 대화함으로써 신뢰에 기반을 둔 행정을 펼쳐주시길 당부 드립니다.
존경하는 영월군민 여러분! 그리고 공직자 여러분!
한 사람이 꿈을 꾸면 상상에 불과하지만 모든 사람이 동시에 같은 꿈을 꾸면 현실이 된다고 했습니다.
오늘부터 우리 모두 같은 꿈을 꿉시다.
지금의 이 위기를 기회로 삼아 새롭게 도약하는 ‘웰빙영월’의 꿈을 꿉시다.
그리고 현실로 만들어 나아갑시다.
우리 함께 만들어 나아갑시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