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화두공안 하나는 나의 생사문제를 해결하는 중요한 길잡이요, 등불이요, 채찍이기 때문에
송담 큰스님
정진이라는 게 좌(坐)에 집착해가지고 꼼짝도 않고 졸면서도 앉어서 시간을 버틴 것, 그렇게만 해서는 아니 된 것입니다.
정진은 성성적적하게 잡두리 해나가야 하고, 아무리 이를 악물고 허리를 펴고 성성적적허게 잡두리 헌다고 해도 워낙 날씨가 더웁고 여러 대중이 한 방에서 있다 보면 그 몸에서 배출하는 나쁜 공기가 방안에 가득 차게 되면 그 나쁜 공기와 더운 열기로 해서 자기도 모른 사이에 혼침에 들어갈 수가 있고 그러니,
문제는 정진이라고 헌 게 혼침과 싸우고 산란 번뇌망상과 싸우는 것이 바로 정진허는데에 있어서 싸움이라고 헐 수가 있는데, 그럴 때에 ‘어떻게 그 혼침과 산란을 대처해 나가느냐.’ 그것은 대단히 정진을 잘해나가는데 중요한 관건이 되는 것입니다.
물론 ‘화두를 어떻게 챙기느냐.’ 한 것은 더 중요한 일이나 화두를 성성적적 하게 잘 단속해 나갈라며는 몸이 바라야(발라야) 하고 혈액순환이 잘 되아야 하는데, 어떻게 하며는 자세를 바르게 하고 성성적적 허게 유지해 나가느냐 한 것은 첫째, 단전호흡을 해야 합니다.
단전호흡은 우리의 혈액순환을 잘되게 하는 아주 중요한 방법인 것입니다. 단전호흡을 잘하면 몸에 병도 낫고 또 정신도 깨끗해지고 그렇게 해서 도교에서는 순전히 이 단전호흡을 철저허게 해가지고 수명을 연장을 해서 백 세(100세) 이백 세(200세)를 사는 그런 도사들도 있었습니다.
우리는 이 몸을 가지고 장생불사허기 위해서 호흡을 허는 게 아니라 혈액순환이 잘되고 따라서 정신이 맑아야 정진을 잘할 수 있기 때문에 자세를 바르게 하고 단전호흡을 허는데, 숨을 깊이 들어마셨다가 내쉬면서 ‘이 뭣고?’ 이렇게 해나가는 것입니다.
이렇게 해서 이 단전호흡과 화두 드는 것이 둘이 아니고 이것이 몸에 배서 무의식중에도 항상 자세를 바르게 하고 단전호흡이 되아가면 화두는 저절로 성성적적 하게 되아지는 것입니다.
‘이 뭣고?’
여러분 가운데에는 혹 ‘무자화두’를 하신 분도 있고 ‘판치생모’를 하신 분도 있고 ‘이 뭣고?’를 하신 분도 있을 것입니다마는, 자기가 선지식으로부터 받은 화두를 임의로 이것을 했다 저것을 했다 잘 안된다고 해서 자꾸 바꽈 쌓고 그러는 법은 아닙니다.
잘 안되더라도 자꾸 또 챙기고 또 챙기고 허다보면 어느새 언젠가는 들지 안 해도 화두가 순일무잡허게 들릴 때가 오게 되는 것입니다.
이 화두공안 하나는 나의 생사문제를 해결하는 중요한 길잡이요, 등불이요, 채찍이기 때문에, 이 화두야말로 이것을 기를 쓰고 용을 쓰고 허며는 상기가 되는 거고,
숨을 들어마셨다 내쉬면서 ‘이 뭣고?’ ‘판치생모’를 하신 분은 ‘어째서 판치생모라 했는고?’ ‘무자화두’를 하신 분은 ‘무(無)?, 어째서 무?’ 이렇게 단속 해나가는 것입니다.
첫댓글 ()()()
_()()()_
고맙습니다._()()()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