혀를 살펴보는 것은 '설진(舌診)'이라고도 하는데, 망진법 중에서도 가장 알기 쉽고 유용한 진단법 중 하나이다.
설진은 혀의 색깔과 모양의 변화를 관찰하는 것으로, 혀를 설질(舌質)과 설태(舌苔)로 나누어 관찰한다.
설질은 혀의 색깔과 형태를 가리키며, 설태는 혀 표면에 이끼처럼 끼는 얇은 층의 물질을 가리킨다.
혀는 전체적으로는 심장이 담당하는데 그날 그날에 기분을 적절하게 반응을 함으로써 건강 예보 기능을 발휘한다.
혀 점막의 상피세포는 생장주기가 매우 빨라 약 3일이면 새로운 세포로 교체되는데, 이는 체내에서 교체주기가 가장 빠른 소장점막의 상피세포와 비슷하다.
생장속도가 빠르고 대사가 왕성하기 때문에 체내에 어떤 영양물질이 부족할 때에는 신속하게 혀에 변화가 나타난다.
ㅇ 술을 과음 : 혀에 백태, 황태가 낀다.
ㅇ 감기 : 황태가 혀끝에 낀다.
ㅇ 가슴(단중)에 기가 막히면 : 혀가 갈라진다.
ㅇ 장이 찌거리를 완전히 배설 못하면 : 침착이 생긴다.
ㅇ 백태 외에 어두운 갈색, 검은색, 그 외에 색 : 신장으로부터 독소배출여부
ㅇ 검은색 : 신체에 심각한 문제가 있다.
ㅇ 흑태 : 신장 기능이 극도로 허약하다.
ㅇ 혀가 노란색 : 간, 담낭, 비장에 문제, 혈액내의 과도한 담즙.(감귤은 적당히 먹어라)
ㅇ 혀가 헐 때, 발진 : 정신적인 스트레스를 많이 받거나 과로일 때.(비타민 C, B를 섭취하라)
정상적인 혀는 설체가 부드럽고 유연하여 자유자재로 움직이고, 담홍색에 붉은 기가 선명하다.
또한 두께와 굳기, 크기가 적당하고 형태에 이상이 없다.
설태는 색이 희고 과립이 고르게 퍼져 있으며 혀 표면에 얇게 덮여 있고 문질러도 벗겨지지 않으며, 그 아래에 뿌리가 있고 생기가 넘치며 적당히 젖어 있고 끈적거리지 않는다.
이러한 상태를 간략하게 '담홍설(淡紅舌), 박백태(薄白苔)'라 한다.
혀의 부위별 장부 배속도
혀를 삼등분하여
① 상체 : 심, 폐를
② 중간 : 간, 위
③ 하체 : 신장, 허리, 생식기 상태를 보여준다.
이런 혀는 조심하라
① 과민성 대장증상으로 백태가 세로로 생긴다.
② 신장이나 생식기가 나쁘면 이 부분에 태가 많다.
③ 심장이 약한 사람은 이 부분이 많이 갈라져 있다.
④ 혀 끝 부분은 폐와 기관지의 상태를 나타낸다.
⑤ 혀 끝 부분은 폐와 기관지의 상태를 나타낸다.
⑥ 감기에 걸리면 혀 끝에 태가 생긴다.
⑦ 혀끝 테두리가 우둘투둘한 모양은 영양이 불균형한 상태이다.
⑧ 뱃속에 가스가 많으면 백태가 끼게 된다.
⑨ 간과 위가 피곤해지면 이 부분에 진한 황태가 끼고 위장만 피곤하면 백태난 연한 황태가 낀다.
⑩ 만성적인 대장질환의 경우이다.
⑪ 혀가 떨리는 경우는 불안이 심할 때 , 향정신성 약물의 반응 또는 갑상선기능항진의 경우이다.
⑫ 혀의 중앙선은 척추에 해당한다. 구부러진 부분에 따라 척추의 변형을 짐작할 수 있다.
⑬ 혀의 뒤쪽이 구부러지면 허리가 나쁘다.
⑭ 혀의 중간이 구부러지면 등이 나쁘다.
⑮ 혀의 앞쪽이 구부러지면 뒷목이 나쁘다.
둥글고 적당하게 두툼한 혀는 건강한 체질을 뜻하며
가늘고 길고 얇은 혀는 약한 체질을 의미한다.
혀가 틀어져 있으며 딱딱하고 잘 움직이지 않으면 이것(설강)은 중풍의 전조증이거나 미니 중풍이 지나간 것이다.
또한 설질이 암홍색이면 암일 확률이 높다고 한다.
평상시에 양치질을 할 때 이만 닦지 말고 혀도 반드시 치솔질을 하여야 한다.
혀를 살펴보면 병을 앓고 있는 장기가 무엇인지 알 수 있으니 주의해서 평상시에 살펴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