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말 오랫만에 가슴에 잔잔한 파문이 일고 온몸에 전율이 느껴지는
아름답고 멋지고 공감이 되는 노래를 들었다.
건강하시고 푸근하시고 정감어린 송해씨의 입담으로 인해 더욱 더 빛이나는 KBS전국노래자랑,
요즘 TV틀면 마땅히 볼 것을 찾지 못하던차 머리를 비우고 같이 흥얼거리면서
개성만점 출연자들과 하나가 될 수 있다는 점과 부담없이 즐길 수 있는 프로라는 점에서 매력을 느낀다.
다시보기로 계속 틀어놓고 집안일을 할 수 있어 좋고
다양한 곡을 접하다 봄 내가 좋아하는 곡이 나오기도 해 희열이 느껴지기도 한다.
이 날은 전국 노래자랑 창원시편을 틀어놓고 울 찌루 미용에 열중하고 있는데
오모나~ 고개를 번쩍 들고 TV를 주시하게 만드는 곡이 있었다.
다른일에 집중하다봄 그 일에 더 심혈을 기울이게 되고 노래는 그냥 여흥으로 듣게 마련인데
중저음에 약간 허스키하고 무게감이 느껴지면서 여러가지 복합적인 감정과 연륜이 믹서된
어찌 형용할 수 없는 목소리와 가슴이 적셔지면서 온몸에 전율이 느껴지는 노래에 고개를 번쩍 들었다.
누구야,대체 누구야~~잘한다,정말 잘한다,
잘하기도 하지만 저 노래는 마치 저 여인의 모든 것을 담고 있단 생각이 들 만큼
완전히 자기만의 노래로 승화시켜 부르는 그만의 노래였다.
턴해서 다시보고 또 턴해서 다시보고, 요즘도 동영상으로 찍어 평상시 듣고 또 듣고를 반복하고 있다.
아마도 이 노래는 나의 노래가 될 것 같기도 하다.
KBS전국노래자랑 최우수상곡 윤경옥 보랏빛엽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