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란 콩
파종하고
실패한 후에
파란 콩
두 번째
심고도 또 실패를 했네!
실패한
원인은
비둘기 떼가 날아와서
새싹이
땅을 뚫고 올라오면
짤 뚝 끊어서 먹어버리네!
도시옥상 생태 텃밭을 20년간 가꾸다보니, 그동안 느낀 단상은 책이 두 권 분량이다, 처음에는 비둘기 한 쌍이 텃밭에 날아 오 길래 콩도 주고 곡식도 주고 물도 확 독에 담아서 주었다, 해가 갈수록 숫자가 늘어서 이제는 수십 마리가 날아와서 옥상 생태 텃밭을 쑥대밭을 만들어 놓고 이곳저곳에 배설물을 싸고 간다, 처음 먹이를 준 것이 후회가 막급하다, 날짐승들도 배가 고프겠지 하고 먹이를 준 것이 버릇이 되어서 이젠 비둘기들에게는 옥상 텃밭이 식탁이 된 셈이다, 이젠 아무리 쫓아도 말을 듣지를 않는다, 쫓으면 날아갔다가 사람이 안보이면 바로 떼를 지어서 날아와서 채소밭에 파종한 어린 채소 싹도 다 잘라서 먹어치운다, 땅속에 파종한 씨앗도 마구 파헤쳐서 먹어버리기 때문에 정말 귀찮은 날짐승이 되었다, 비둘기는 평화를 상징 새라 사람들이 먹이도 주고 도시 근방에서 사는 새였는데, 요즘은 평화조가 아니라 해조害鳥로 분류한다고 한다, 비둘기 서식지는 도시 건물 아무 곳이나 둥지를 틀고 새끼를 낳고 똥배설물을 아무데나 더럽게 싸고 악취가 심하고 각종 세균들이 득실거려서 세균이 인체에 옮겨 붙으면 폐질환이나 뇌수막염 비염중추신경 마비, 실명 등 질환을 가져오기 때문에 2009년도부터 환경부에서 유해 동물로 발표를 했다, 날마다 여기저기 싸놓은 배설물을 물청소를 해야 한다, 비둘기는 번식력이 강해서 태어난 지 7주면 번식이 가능하다고 한다, 그러니 비둘기가 개체수가 줄기는 요원하다, 요즘은 아파트 베란다 에어컨 실외기에 틈 사이에서 알을 부화를 한다, 날짐승이라 아무리 높은 고층 빌딩도 자유롭게 날아와서 둥지를 튼다, 인간과 공존하기는 배설물이 문제이다, 비둘기 쫓는 방법도 온갖 퇴치 장치물이 인터넷으로 찾아보면 나온다, 독수리 매 모형도 있고 비둘기들이 싫어하는 향기 퇴치법도 있고 야광색조로 색깔 빛으로 쫓는 것도 있고, 초음파 전파로 퇴치하는 것도 있고, 비둘기가 날아와서 앉을 곳에 뾰쪽한 철망을 치는 방법부터 갖가지 퇴치법 아이디어는 다양하다, 그만큼 다양한 퇴치기구가 있는 것은 비둘기가 유익조가 아니라 유해조라는 증거다,
두 번이나 파란 콩 파종을 실패한 후에 파종한 밭 위에 치는 검은 줄 망사를 둘러치고 덮었더니, 하늘이 보이는 틈새만 보이면 그 좁은 곳으로도 날아와서 쪼아 먹고 간다, 하얀 옷을 입혀서 허수아비를 세워도 처음에는 주저하고 속지만 시간이 지나면 속지를 않는다, 금방 허수아비를 알아보는 영리한 놈들이다, 사람 사는 도시에서 적응하는 날짐승이라 머리 통박 굴리는 것이 사람 지혜를 능가하는 날짐승들이다, 잡지 않는 한은 도시 옥상 텃밭 농사도 반타작 농사이다, 비둘기와 나누어서 먹자 하면 마음이 편안할 것 같아서 금년 텃밭 농사는 반타작 농사로 마음을 먹었다, 심어서 며칠 만에 갓 올라온 콩 싹을 짤 뚝 짤 뚝 모조리 잘라먹어버린 정말 얄미운 비들기다, 내년에는 피해를 보지 않기 위한 퇴치 방법을 연구해서 파종하기로 마음을 먹는 단상이었습니다, 페친! 얼 벗 여러분! 코로나19 바이러스가 완전 소멸될 때까지 예방 수칙 잘 지키시고 모두 모두 건강들 하십시오,
여여법당 화 옹 합장,__()_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