망향의 동산에 잠든 김복동 할머니
2019년 2월 1일 오후 4시 30분 천안 망향의 동산에서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들의 구심점이자 인권운동가로 맹렬히 활동해 온 고 김복동 할머니의 마지막 가는 길을 배웅하였다.
고(故) 김복동 할머니는 경남 양산에서 태어나 1940년 만14세의 나이로 위안부로 끌려가 중국, 홍콩, 싱가포르, 말레이시아 등지에 끌려 다니며 위안부로서의 험난한 고초를 겪었다고 전한다.
김복동 할머니는 암 투병 중에서도 활발한 활동을 했지만, 최근 건강이 급격히 악화돼 신촌 세브란스 병원에 입원했다가,향년 93세로 28일 밤 운명을 달리한 것이다.
천안 망향의 동산에는 김 할머니의 마지막 가는 길을 배웅하기 위해, 할머니와 뜻을 함께해왔던 정의 기억연대(대표:윤 미향)와 내외신 기자를 비롯한 100여명의 추모객이 모여 하관 및 헌토식에 참여하였다.
이 자리는 공정한 입장을 견지해야할 필자로썬, 다소 마음 한편 불편한 자리이기도 했다.
까닭은 정의 기억연대를 비롯한 인권운동가 들의 활동이 너무 편향적으로 전개되어 세상을 시끄럽게 하여왔기 때문이다.
지금 대한민국에는 올바른 공정성이 사라지고, 편향적인 운동세력들의 바람이 거세게 불고 있다.
박 근혜대통령을 국정농단으로 규탄하여 탄핵으로 몰고간 것도 소위 정의를 외치는 좌편향 세력들이 그 전위부대였으며,드루킹사건으로 1심 재판에서 실형을 받게된 김 경수 경남지사를 놓고도 거센 반발의 목소리가 터져 나오는 것도 좌익세력들의 주장이다.
좌익세력들은 무조건 자기들 주장만이 절대 선 인양 주장하는 것이다.
대한민국은 법치가 사라지고, 목소리 큰 사람들이 법위에 군림하는 나라가 되고 말았다.
필자는 고 김복동할머니의 누구도 풀어주지 못한 쓰라린 고통에는 충분히 이해가 되면서도, 반일 감정을 앞세운 좌편향운동은 결코 바람직한 모습이 아니었다고 평가하고 싶다.
김 할머니가 말했던 단 하나의 소원은 일본 정부의 '진심어린 사과'라고 했다.
그 소원을 풀지 못하고 한을 가슴에 품고, 서글피 떠나는 고 김복동 할머니의 명복을 기원한다.
망향의 동산은 외국에 거주하던 동포들이 조국의 고향산천을 그리워한다는 의미를 담아 망향의 동산이라 명명하였다.
이곳에는 과거 일본 제국주의의 침략으로 고국을 떠나 망국의 서러움과 갖은 고난 속에 고향을 그리며 숨진 재일동포를 비롯한 해외동포들의 안식을 위해 세워졌다. 현재 일본, 중국, 대만, 홍콩, 러시아, 우즈베키스탄, 미국, 캐나다, 브라질, 아르헨티나, 말라위, 프랑스, 독일 등 세계 각국의 해외동포들의 영령이 잠들어 있는 공간이다.
망향의 동산은 합장 묘역과 봉안당(망향의 집)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만 70세 이상인 사람은 묘지 예약이 가능하다.
묘역은 3개로 구성되는데, 위령탑 광장 전면의 무궁화묘역, 위령탑 정면 우측의 장미묘역, 위령탑 광장 좌측의 모란묘역으로 이루어져 있다. 망향의 동산에는 유족대기실을 비롯하여 유족들이 원하는 의식에 따라 각 종교의식으로 제례를 거행할 수 있는 귀정각, 1976년 재일본대한민국민단에서 건립하여 기증한 위령탑 등이 있다.
조사를 하는 구 본영 천안시장
헌토를 하는 천안시장
사회를 맡아본 류 지형팀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