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생을 누리게 되었으니 또 다른 무엇이 알고 싶을까? (삼상28:15~25)

(시작 기도)주님,주일의 예배와 교제를 통해은혜 주시니 감사합니다. 자기주장의지와 변명의 말들을 십자가에 못 박습니다.오직 십자가에 연합됨으로사단의 참소를 무력하게 하옵소서. 새 날을 주시니 감사합니다.아름다운 봄날, 주님의 말씀으로 더욱 기쁜 한 날 되게 하옵소서. 생명의 말씀 앞에 나아갑니다.십자가 보혈을 의지합니다.정결한 마음이 되게 하옵소서.성령님, 인도하여 주옵소서. 예수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 (본문)15. 사무엘이 사울에게 이르되 네가 어찌하여 나를 불러 올려서 나를 성가시게 하느냐 하니 사울이 대답하되 나는 심히 다급하니이다 블레셋 사람들은 나를 향하여 군대를 일으켰고 하나님은 나를 떠나서 다시는 선지자로도, 꿈으로도 내게 대답하지 아니하시기로 내가 행할 일을 알아보려고 당신을 불러 올렸나이다 하더라16. 사무엘이 이르되 여호와께서 너를 떠나 네 대적이 되셨거늘 네가 어찌하여 내게 묻느냐17. 여호와께서 나를 통하여 말씀하신 대로 네게 행하사 나라를 네 손에서 떼어 네 이웃 다윗에게 주셨느니라18. 네가 여호와의 목소리를 순종하지 아니하고 그의 진노를 아말렉에게 쏟지 아니하였으므로 여호와께서 오늘 이 일을 네게 행하셨고19. 여호와께서 이스라엘을 너와 함께 블레셋 사람들의 손에 넘기시리니 내일 너와 네 아들들이 나와 함께 있으리라 여호와께서 또 이스라엘 군대를 블레셋 사람들의 손에 넘기시리라 하는지라20. 사울이 갑자기 땅에 완전히 엎드러지니 이는 사무엘의 말로 말미암아 심히 두려워함이요 또 그의 기력이 다하였으니 이는 그가 하루 밤낮을 음식을 먹지 못하였음이니라21. 그 여인이 사울에게 이르러 그가 심히 고통 당함을 보고 그에게 이르되 여종이 왕의 말씀을 듣고 내 생명을 아끼지 아니하고 왕이 내게 이르신 말씀을 순종하였사오니22. 그런즉 청하건대 이제 당신도 여종의 말을 들으사 내가 왕 앞에 한 조각 떡을 드리게 하시고 왕은 잡수시고 길 가실 때에 기력을 얻으소서 하니23. 사울이 거절하여 이르되 내가 먹지 아니하겠노라 하니라 그의 신하들과 여인이 강권하매 그들의 말을 듣고 땅에서 일어나 침상에 앉으니라24. 여인의 집에 살진 송아지가 있으므로 그것을 급히 잡고 가루를 가져다가 뭉쳐 무교병을 만들고 구워서25. 사울 앞에와 그의 신하들 앞에 내놓으니 그들이 먹고 일어나서 그 밤에 가니라 (본문 주해)15~19절 : 무당이 불러올린 사무엘의 영은 악한 영이다.사단은 얼마든지 사람을 거짓된 것으로 속일 수 있다. 죽은 조상이라 하여 거짓 영을 불러내어 그들의 억울함을 들어주고 소원을 풀어줌으로 후손이 잘 되게 한다는 것 등이다. 신접한 여인이 불러낸 이 악한 영은 사울에게 ‘왜 나를 불러올려 성가시게 하느냐’ 하며 그럴 듯한 상황으로 말한다. 이에 사울이 하나님을 자신을 떠나셨기에 어떤 방법으로도 응답을 하지 않아 사무엘을 불렀다고 한다. 그러자 그 악한 영이 사무엘이 살아있을 때 했던 말들을 반복하여 말한다. 다윗에게 왕위가 넘어갈 것과 사울이 아말렉을 진멸하지 않은 것으로 인하여 폐위됨 그리고 내일 블레셋과의 전투에서 사울과 두 아들이 죽을 것이라고 한다. 20~25절 : 사울이 악한 영의 말을 듣고 기진하여 쓰러진다.신접한 여인을 통해 주어진 악한 영의 말로 인한 두려움과 하루 밤낮을 음식을 먹지 못하였기 때문이다. 사울은 응답을 받기 위한 방법으로 금식을 한 듯하다.(잘못된 금식이 사울의 습관인 듯하다.)이때 신접한 여인과 부하들이 권하여 음식을 먹고 사울은 그 밤에 자기 갈 길로 간다. (나의 묵상)두려움과 절망의 장면이다.사울은 나라가 끝장이 나고, 그와 그 아들들의 죽음이 예고되었기에 절망하고 두려워하지만, 내가 느끼는 절망과 두려움은, 완벽하게 막힌 하나님과 사울의 관계 때문이다.하나님을 찾지도 않고, 겨우 찾는다고 하는 것이 그저 상황을 모면하기 위해 하나님을 찾으니 하나님께서 대답해 주실 리가 없다. 거기다 한 걸음 더 나아가서 무당을 찾고, 악한 영의 말에 휘둘리니 사울이 어찌 이 지경까지 이르렀을까? 사울이 무당을 찾은 이유는 15절에 나타나 있다.상황은 다급한데 하나님께서 암말도 안 해 주시니 무당이라도 찾아서 ‘내가 행할 일을 알아보려고’ 라는 것이다. 한 마디로 사울은 블레셋과의 전투 결과 즉 장래일이 알고 싶어진 것이다. 오늘 본문은 세상 사람들이 점쟁이나 무당을 찾는 장면이 아니라, 예수 믿는 자들이, 소위 ‘예언 기도’ 받는다고 용하다고(?) 하는 사람들을 찾아다니며 머리를 디미는 장면을 연상케 한다.그들은 쓰는 단어만 ‘기도’이지, 자신들의 소원성취를 이루기 위해 무당을 찾아다니는 것과 꼭 같다. 사실 무속 종교나 절에 다니는 사람들도 ‘기도’하니 이 기도라는 단어가 전적인 기독교 용어라고 할 수도 없겠다. 어쨌든 예수님을 믿는다고 하면서도 용한 사람들을 찾아다니는 이상한 사람들이 많더라.10년 전 마다가스카르에 나가 있을 때, 그래도 한인교회를 대표한다는 권사님인데, 그런 예언기도 해준다는 사람들이 한국에서 왔다는 소식을 듣고 그리로 찾아간다는 이야기를 들은 적도 있었고, 몇 년 전 실제 내 가까이에도 그런 일이 있어서 너무 놀라서 실망하기도 했다. 그들은 모두 그 ‘예언 기도’라는 것에 몸이 달아 있었다.왜 그럴까?그것은 각자 처한 환경과 상황에 답답함이 있고 두려움이 있지만, 하나님과의 소통이 없으니 빚어지는 일이다.오늘 사울이 하나님과의 관계가 꽉 막히니 신접한 여인을 찾아가서 악한 영의 말에 귀 기울이는 것과 같다. 성경에서 말씀하는 예언이란 오직 예수 그리스도에 대한 말씀이다. 구약은 초림하실 예수님에 대한 말씀이요, 신약은 십자가로 다 이루신 예수님과 재림하실 예수님에 대한 말씀인 것이다.과거에도 그 ‘예언 기도’라는 것이 내게는 별로였었지만, 이제 매일 말씀으로 주님과 교제하며 살아가니 그것이 얼마나 엉터리인가를 알게 된다. 또 그들이 바로 ‘예수 무당’(예수님 이름을 사용한 것이 죄송하다.)일 뿐인 것이다. 매일 주님과 소통하는 자는 자신의 장래일을 알고자 하지 않는다.예수님의 보혈을 통해 죄사함의 은혜를 입었고, 아들의 생명인 영생을 누리게 되었는데 또 다른 무엇이 그렇게 알고 싶을까 말이다.그렇게 이 땅의 장래일이 궁금한 것은 그 마음이 땅에 붙어 있다는 증거이고, 주님과 관계가 막혔다는 증거이다.그렇게 주님과 소통됨이 없으니 소통되는 다른 누군가를 찾게 되고, 그러면 사단의 거짓에 휘말리게 된다. 사단이 이런 사람들을 속이는 것은 ‘식은 죽먹기’라는 것은 쉽게 짐작할 수 있다. 왜냐 하면 사단은 거짓말쟁이요, 거짓의 아비이기 때문이다(요8:44). 하나님께서는 자기 백성들이 그들의 미래를 알고자 할 것이 아니라, 예수 그리스도를 더 잘 알아가길 원하신다. “영생은 곧 유일하신 참 하나님과 그가 보내신 자 예수 그리스도를 아는 것이니이다”(요17:3)“오직 우리 주 곧 구주 예수 그리스도의 은혜와 그를 아는 지식에서 자라 가라”(벧후3:18a) 날마다 예수님을 더 잘 알아감으로 주님과 점점 막힘없이 소통하는 자 되기를 기도한다.그래서 아무리 다급한 상황을 당할지라도 주님 때문에 여유만만한 자가 되어 주님께서 행하실 일만을 기대하는 자 되길 소원한다. (묵상 기도)주님,사울의 깜깜한 영이 안타깝습니다.그를 떡 주무르듯 주무르는 사단의 영에 쓰러지고 넘어집니다.그 거짓 영이 팽배한 곳에서먹고 마시고 힘을 차리고는 죽음의 길을 나서는 그를 봅니다.마지막까지, 진심으로, 단 한 번도 하나님을 찾지 않는 그를 보며‘이럴 수도 있구나!’를 생각합니다. 사울보다 더한 죄인이 여기 있습니다.하지만 날마다 보혈로 덮어주시고 말씀하여 주시니더러운 영이 있는 곳을 분별하며 살아갑니다.감사합니다.오직 주님과 친밀한 관계로영원에 잇댄 이 삶을 완주하며 살도록 인도하여 주옵소서.성령님, 의지합니다. 예수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