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om's
Diary
임신
28주 ○일
오늘은
산모교실이다. 사실 강의 듣는것을 평소 좋아하지 않아서 산모교실은 꿈에도 생각을 안하고 있었는데 지난달 친구따라 간 산모교실이 나에게 때아닌
승부욕을 불러 일으켰다.
다름아닌
경품...
이것이
묘한 승부욕을 불러 일으킨다.
산모교실
시작하기 전 이것 저것 하나씩 둘러보면서 마치 마트에서 시식 하는 기분으로 선물은 하나 둘 씩 모으다 보니 은근히 재미가 붙었다.
그리고
마지막 비움의 시간인 대박 경품추첨!!!!
콩탁콩탁~
간만에 가슴이 두근거리는 기분을 맛보기도 하였다. 물론 꽝이지만...
이번에는
유모차를 준단다. 어느덧 아줌마의 공짜 심리에 맛들여버린 나는 산모교실에 지원을 해놓고 대학입시 발표 기다리는 수험생처럼 인터넷에 추첨 결과
발표만 기다린다.
그리고
드디어 발표날~ 진심은 통했는지...중간에 떡 하니 나의 이름이 보인다. 오호..이런 꿀잼은 배부른 아줌마 아니면 모를거여~
발표날부터
무언가 설레임의 일주일이 지나고 산모교실에 드디어 도착했다. 엘리베이터도 안타고 걸어서 올라온걸 보면 정말 많이
기달렸나보다.
한번
산모교실을 다녀간 이후로 탄력을 받았는지 나의 발걸음은 지난번 처럼 지체되지 않고 딱딱 증정품 앞에서서 능숙한 솜씨로 제품 설명을 듣고 물티슈
까지 하나하나 다 챙긴다. 한 가방 선물을 챙기다 본 나의 모습은 대한민국의 D라인의 대명사...임신한 아줌마가 모습의 원단이다.
한시간동안
임신과 영양에 대한 설명이 있었는데 강사님이 정말 재미있게 이야기를 해주셔서 졸지 않고 무사히 끝가지 다 들었다.
그런데
내용중 하나가 걸리는게 바로 칼슘의 섭취다. 뱃속의 소중한 별하(벌처럼 하늘처럼..나의 소중한 보물의 태명)를 위해서 영양보충제라고는 빠지지
않고 매일 챙겨먹었던 나인데 강사님은 절대로 칼슘과 철분제는 같이 복용해서는 안된다고 하신다. 둘은 오히려 서로 흡수를 방해해서 둘다 먹는
효과가 없다고..
아휴..두달간 열심히 먹었던 나의 공로가
한순간에 물거품이 되는 순간이었다.
사실
아이의 뼈의 성장을 위해서는 칼슘섭취는 기본이 아닌가?
마지막에
칼슘을 열심히 섭취하면 그다지 보충제는 필요없다는 이야기가 그래도 위안이 된다. 오늘은 왠지 경품도 경품이지만 몰랐던 나의 습관을 가르쳐준
강사님의 한마디가 더욱 뼛속까지 스며든다. 칼슘이야기라 그런가?
그리고
경품은?
기대는
안했지만..아니 조금은 기대했지만..역시 꽝이여유~
?
임신 중
강조되는 음식의 성분 중 하나가 바로 칼슘입니다. 칼슘은 태아의 뼈발달에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는 중요한 성분이며 이런 칼슘은 엄마로부터 공급을
받습니다. 따라서 임산부의 칼슘부족은 임신 중 골감소증을 초래할 위험이 있기 때문에 임신 중 칼슘은 엽산, 철분 다음으로 수위를 차지하는
임산부의 관심사입니다. 그러면 임산부와 수유부, 신생아 모두에게 중요한 칼슘에 대해서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칼슘은 우리 몸에서 어떤 작용을 할까?
칼슘은
모든 사람이 다 알고 있듯이 뼈와 치아의 대표적인 구성분이며 뼈의 99%는 칼슘입니다. 따라서 칼슘의 부족하면 우리 몸에서는 뼈에 저장되어 있는
칼슘을 이용하게 되고 보충이 이루어지지 않는다면 뼈는 골감소증부터 골다공증까지 다양하게 변화되고 약해지게 됩니다. 또한 칼슘은 신경 전달과 함께
근육의 수축이나 심장의 박동을 조절하는 주된 역할을 하고 있으며 혈액의 응고나 호르몬의 분비등 수많은 생리작용에 관여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특히 칼슘은 심혈관계통에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으며 임신 중 부담이 늘어난 심장에 매우 도움을 주는 성분 중 하나입니다. 많은
연구에서 칼슘이 부족한 임산부에서 임신 중독증이 증가한다는 결과는 이런 이론의 배경을 증명해주고 있습니다.
->임신 중 필요한 칼슘의 양은?
성인의
하루 칼슘 권장량은 800mg이며 임산부는 이것보다 약 400mg 더 많은 1200mg 정도가 권장됩니다. 또한 수유중에도 임신 전보다는 더
많은 칼슘의 필요하게 되며 대부분 임산부와 마찬가지로 1200mg의 칼슘이 필요한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하지만 칼슘은 흡수율이 대단히 낮기
때문에 이정도의 칼슘이 필요하려면 권장량의 양보다 훨씬 많은 음식을 섭취해야 하는데 우유의 경우 약 8컵이 필요하며 멸치의 경우 200g정도가
필요하게 됩니다. 따라서 음식으로 필요한 칼슘을 모두 보충하는 것은 어려우며 이때 중요한 것이 흡수율입니다. 다행히도 임신 중에는 여성호르몬인
에스트로젠의 영향으로 칼슘대사가 촉진되어 평소보다 더 많은 양의 칼슘의 흡수되고 배설이 억제되어 같은 양의 음식이라도 몸에서 흡수하여 사용되는
칼슘의 양은 늘어나게 됩니다. 여성호르몬이 지속적으로 증가되어 있는 임신 5개월부터는 흡수량이 더욱 늘어나 평상시보다 약 2배의 흡수량을
나타냅니다.
->칼슘의 흡수율을 높이려면?
우리몸에서
음식을 통한 칼슘의 흡수는 매우 떨어지며 우유와 같은 유제품은 30-40%정도 되지만 채소를 통한 흡수율은 흡수율을 방해하는 섬유소나 인등의
성분 때문에 더욱 떨어져 5%정도 밖에 안됩니다. 따라서 칼슘의 흡수율을 높이는 방법이 임신 중에는 꼭 필요합니다.
01.
부족한 비타민D를 보충함으로써 칼슘의 흡수율을 높입니다.
02.
임신 중 복용하는 철분제는 칼슘과 같은 통로로 흡수되기 때문에 서로 흡수를 방해합니다. 따라서 식사 후 철분제의 복용보다는 공복에 철분제를
복용하는 것이 서로의 흡수를 위해 좋습니다. 만일 칼슘 보충제를 복용한다면 철분제와 칼슘 보충제는 다른 시간에 복용하세요.
03.
음식물 성분 중 인산이 많이 첨가된 가공식품이나 인스턴트 식품은 칼슘과 결합하여 소변으로 배출하기 때문에 칼슘과 같이 섭취하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04.
과량의 단백질이나 당류도 칼슘의 흡수를 떨어뜨립니다. 단백질 보충제나 단음식은 칼슘과 함께 섭취하는 것을 피합니다.
05.
음식물중 비타민C와 비타민D가 풍부한 음식은 칼슘의 흡수를 돕습니다. 따라서 칼슘이 많은 음식을 조리할 때 이런 비타민이 풍부한 식재료를 같이
사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뼈가 되고 살이 되는 칼슘덩어리
멸치견과류볶음>
재료 : 멸치 한줌, 견과류
200g, 풋고추 3개 진간장 3T, 맛술 2T, 참기름 1T, 물엿 2T
1.
견과류는 채에 걸러서 부스러기를 제거해준다.
2.
멸치를 기름을 두르지 말고 약불에 볶는다.
3.
견과류를 넣고 볶는다.
4.
진간장과 맛술을 섞어 볶아준다.
5.
마지막에 참기름과 물엿을 넣고 마무리한다.
정말
맛있습니다. 달콤한 양념에 멸치와 견과류가 어우러지는 맛은 타의 추종을 불허하네요.
단점은..잠깐 이야기드렸지만 맥주가 딱
땡기는 정도의 불편함...
임산부
여러분..가을이 익어갑니다.
힘든
지금의 마음과 몸은 이 순간만 지나가면 추억으로 바뀔수 있답니다. 행복한 가을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