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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여성시대 *정국ㅉF응*
브금출처: 오구오구남의새끼 여시
에피톤프로제트-친퀘테레
안녕 여시들!
여행 후기글은 두번째라 두근두근^~^
이번에 2월 23일부터 26일까지 총 3박 4일로 제주도 여행을 다녀왔어
그것도 혼자! ㄷㄷㄷ 혼자 여행에 로망이 있어서 당일치기로 종종 다니곤 했는데
그래도 3박4일이라는 나름 긴 시간을 혼자 여행 가는 건 첨이라 좀 떨렸음...ㅎㅎㅎ
나는 뚜벅이에 휴식을 목적으로 하는 여행이라 이동은 최대한 줄이기로 함
그래서 다양한 곳은 못 가고 버스로 가기 편한 곳만 갔어 8ㅅ8
여행 첫날 느낀 것은 다음에 제주도 여행을 오면 꼭 차를 렌트 할 것...^^
물론 제주버스 앱과 지도앱이 있어서 편리했음 근데 진짜 버스앱에 집착하고 있는 나를 발견하게됨...
1일차 일정 -------------------------------------------------------------
김해공항 12시5분 비행기 - 제주공항 - 용연구름다리 - 김희선제주몸국- 용두암 -
-협재해수욕장 - 금능해수욕장 - 릴리스토리 - 수우동 - 플래닛게스트하우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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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레는 맘으로 제주도행 비행기에 탑승!
설연휴(+주말) 끝난 월요일이라 2달전에 비행기 표를 구했는데도 비싸더라...ㅠㅠ 다 포함해서 7만원정도에 표를 삼...
그리고 도착하자마자 공항의 택시 정류장에서 제주시 방면으로 가는 택시를 타고 용연다리로 ㄱㄱ
택시 아저씨 입담이 아주 그냥^^...
계속 오빠라고 하시길래 단호하게 선생님이라고 하니까
기사님이 자기는 선생님이란 호칭 너무 싫다고 하셔서 소소한 웃음^^...
김희선제주몸국 5000원
아빠어디가에서 제주도에 간 민국이가 성동일 아저씨랑 같이 첫끼를 먹었던 그 곳!
육수가 고기육수인데 얼큰하고 해산물의 특유의 시원한 맛이 났음
반찬도 정갈함! 그리고 알바생인지 직원인지 좀 훈훈한듯...^^
고기국수를 먹을지 몸국을 먹을지 좀 고민했었는데
몸국 선택하길 잘 한 것 같아! 그리고 여기서는 팩으로 포장 판매도 하고 있대
밥 먹고 나오면 식당 바로 앞에 용연구름다리가 있어!
왼쪽은 구름다리! 구름 다리 위에서 다들 셀카봉 들고 찰칵 찰칵 하길래
나도 외로이 셀카봉을 들었지... 그리고 옆에 있는 용두암으로 갔는데
이게 바로 말로만 듣던 제주도의 중국 관광객들...?
여기가 중국인지 제주도인지 잠깐 헷갈림
그리고 용두암에서 제주시외버스터미널을 가기 위해서
버스정류장 까지 걸어가려는데 지도를 보고 갔음에도 길을 헤매서
결국 택시 타고 터미널을 갔음 ㅠㅠ
터미널에서 서일주 버스 702번을 타고 곧장 협재로 향했어
시외버스인데 교통카드 찍을 때 목적지를 말하고 타는게 제주 시외버스의 특징
한참을 달리는데 (원래는 가려고 했지만 피곤해서 넘긴) 애월항도 보이고
제주 서쪽 해안도로를 달리니까 기분이 절로 좋아짐!
그래서 도착한 협재리 정류장에서 게스트하우스에 짐을 맡기러 감
내가 숙박한 곳은 협재의 플래닛 게스트하우스
1인 오션 다락방을 이용했습니다... 조식 포함 3만원
근데 키 큰 여시들은 비추... 정말 다락방이얌... 근데 뷰는 정말 최고야ㅠㅠ
그리고 겨울엔 춥다는 얘기를 들어서 걱정햇는데 2월말이어서 그런지 춥진 않았어
단점이라면 화장실과 샤워실은 공용을 써야하는데 다락방은 별채로 있어서
밖으로 나가서 써야한다는게 단점...ㅠㅠ
그래도 뷰가 너무 좋아서 인기가 많은 방임!
그리고 세면도구는 다 있는데 치약 칫솔 수건은 자기가 지참해야 함!
그리고 화장실과 욕실이 따로따로 2개씩 있어서 만족스러웠음ㅎㅎ
세면대도 따로 밖에 나와있고!
다락방 창문으로 보이는 풍경! ㅠㅠ
이것 하나만 보고 협재에 왔음... 이 뷰 때문에 제주도 여행을 계획했지...ㅠㅠ
여튼 짐을 풀고 협재 해수욕장으로 산책을 감
협재 해수욕장 너머로 보이는 비양도
비양도도 가고 싶었는데 일정 때문에 가지 못해서 아쉬웠어
제주도에는 비양도가 동쪽에도 있고 서쪽에도 있다고 해 ㅎㅎㅎ
그리고 걸어서 걸어서 협재 해수욕장 바로 옆의 금능 해수욕장으로 걸어 감
협재 해수욕장에서 쭉 걸어서 야자수 나무들을 지나서 오면 협재 해수욕장보다 조금 더 한적한 금능 해변이 짠~
원래 금능까지 온 건 꼭 가보고 싶었던 카페가 있었는데 걸어서 왔더니 3월 중순까지 휴무라는 참담한 글을 봄ㅠㅅㅠ...
그래서 바로 근처에 있는 당근 컵케이크가 맛있다는 릴리스토리로 갔어
여기는 게스트하우스도 같이 운영하고 있는 곳임 ㅎㅎ
늦은 오후가 되니 바다 바람도 장난이 아니어서 들어 오자마자 따뜻한 라떼와 당근 컵케이크를 주문함!
카페라떼 4천원 당근컵케이크 4천5백원!
컵케이크 진짜 맛있었어 ㅠㅠ 당근 평소에 좋아하는 편은 아닌데 순식간에 다 먹어버림ㅎㅎ
몸 좀 녹인 후에 해 지기 전에 얼른 들어 가야 한다는 얘기를 들어서 서둘러 걸어옴 ㅠㅅㅠ
평소에 잘 안 걸어서 그런지 체력 소모가...ㄷㄷ
게스트 하우스로 돌아와서는 바로 옆에 있는 수우동으로 저녁 먹으러 떠남
수우동은 우동이랑 돈까스가 유명한데 별 큰 기대 없이 돈까스 소자를 시켰음
그런데... 그런데...!
크고 두툼한 친구가 떡하니 등장
소자라면서요...? 물론 나란 여시 보스 여시라 다 먹고도 남지만
생각보다 두툼한 사이즈에 매우 만족함
돈까스 소자는 9천원이고 대자는 1만2천원이야 ㅎㅎ
다 먹고 나오니 가로등 불빛도 무용지물인 깜깜한 세상... 서둘러 방에 들어가서 씻고 꿀잠 잠!
다음날 조식 시간은 8시부터 9시까지 게하 카페로 서둘러 나왔더니
창문 밖 풍경이... ㅠㅠ...
눈이 호강하는 느낌이 이런걸까... 호텔의 오션뷰가 안 부러울 정도였음
조식은 샌드위치였는데 그냥 저냥 뭐든 잘 먹는 입이라서 맛있었음ㅎㅎ
조식을 냠냠 먹고 2일차는 서쪽에서 동쪽으로 바로 넘어가야 하는 긴 일정이기 때문에
서둘러 협재를 떠남...ㅃ2ㅃ2
2일차 일정-------------------------------------------------------------
협재 - 시외터미널 - 돌섬 전복돌솥밥 - 성산항 - 우도 - 프라비타 게스트하우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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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쪽에서 동쪽으로 바로 넘어가는 일정은 진짜...
일찍 출발한다고 출발 했는데 성산 근처로 오니 12시가 넘음 8ㅅ8
원래 유명한 명진전복에서 전복돌솥밥을 먹고 싶었는데 화요일엔 휴무더라고ㅠㅠ
그래서 차선책으로 성산항 근처의 돌섬을 방문함 ㅎㅎ
가격은 1만3천원! 정갈하고 반찬도 깔끔하고 좋았어!
돌솥밥은 처음엔 음... 그냥 전복이 있는 돌솥밥이군... 이었는데
먹다 보니 존맛... 결국 다 먹었잖아요
냠냠냠 먹고 버스 타러 나왔더니
난 1시 배를 타야 하는데... 버스는 삼십분 뒤에 오고... 현재 시간은 12시 30분을 향해 가고 있었음...
그래서 2정거장이나 되는 거리를 겁도 없이 걸어 갔다고 함...ㅎㅎㅎㅎㅎ
초조한 맘으로 이렇게 뛰다시피 걸어서...
도착한 성산항 ㅠㅠ.......ㅠㅠ......서둘러 쓸 거 쓰고 표를 삼 ㅠㅠ 왕복 5500원이었음!
갈매기들과 함께 우도 도착!
배에서 내려서 위쪽으로 가면 관광버스 매표소가 있어
여기서 승차권을 5천원에 구입함! 삼십분 간격으로 코스마다 버스가 오는데
개인관광과 단체관광으로 나눠짐
우리 여시들은 개인버스를 타면 됩니당~ 기사님들이 코스마다 깨알같이 설명해주시는데 재미남 아주
승차권만 있으면 종일 탈 수 있다고 해 ㅎㅎ
첫 코스는 우도봉!
솔직히 우도봉 만만하게 봤는데 갈수록 급경사더라...?
정상 위에 올라가니 바람이 또 아주 그냥 섬바람이...!
부산여시라 바닷바람에 익숙하다 생각했는데
섬바람은 차원이 달라...
아래에는 말 타기 체험도 있던데 해 보고 싶었으나
다음 코스에서 제트보트를 타기 위해 참았지 ㅎㅎㅎㅎㅎㅎㅎ
이번 제주 여행의 하이라이트 제트보트를 위해 다음 코스인 검멀레 해수욕장으로
내리자마자 유명한 지미스의 땅콩 아이스크림(5천원)을 냠냠냠
땅콩에게 평소 큰 호감은 없었는데 왜이렇게 맛있어...?
아이스크림은 그냥저냥 평범한데 땅콩이 맛남ㅎㅎㅎ
차분한 20대 여성답게 아이스크림을 열심히 먹고 있는 나에게
주인 아주머니가 맛있냐고 물어봄 ㅎㅎ 쑥스러웠다... 어쩐지...
그리고 씩씩하게 검멀레 해수욕장 밑으로 내려와서 제트보트에 탑승함!
1인당 대인은 만원이고 소인은 오천원!
한번 타면 2~30분 정도 타는 것 같아 이걸 타야지
우도팔경 중 3경인 주간명월과 동안경굴 후해석벽을 볼 수 있어
그 뿐만 아니라 완전 스트레스 해소 짱임... 아저씨 입담도 쩔고
혼자 탔지만 외롭지 않았어! 마치 놀이기구 타는 기분이었음ㅋㅋㅋ
동굴 안 물 색이 너무 예뻤어ㅠㅠㅠ 보트 위에서 진짜 짱이었는데
동영상도 찍었는데 좀 귀찮 ㅇㅅaㅇ... 근데 진짜 스트레스 다 풀림
나중엔 속도 엄청 내서 너덜너덜너덜 해지는데 그래도 진짜 재밌어ㅠㅠ
경치도 너무 좋고 카메라로 안 담아져 진짜...8ㅅ8
그리고 아저씨가 한번씩 손님들 돌아가면서 다 사진 찍어주심
요러케
사진 엄청 많이 찍어 주셨는데
너무 행복한... 표정이라... 자체 검열 할 수 밖에 없었어...
배멀미 안 하고 놀이기구 잘 타는 여시들이라면 우도와서 꼭 제트보트 타ㅠㅠ
3박 4일 동안 제일 재밌었고 돈 안 아까운 게 보트 탄 일임...ㅋㅋㅋㅋㅋㅋㅋㅋ
콧멍에서 제주도 후기 보다가 어떤 여시가 추천한 거 보고 탔건데
후회 ㄴㄴ 하... 또 타고 싶다ㅠ
여튼 바람에 귀싸대기 맞고 너덜너덜하게 다음 코스로 가는 버스를 탐
검멀레 다음은 하고수동 해변인데 피곤해서 창밖으로 보기만 하고
마지막 코스인 서빈백사에서 내렸어!
사진으론 표현이 안 됨... ㅠㅠ 진짜 너무 예뻐서 내려서 멍 때리면서 풍경 감상만 했어
+ 바람에 머리 폭풍 휘날림... 머리 긴 여시들은 꼭 머리끈을 가져 가라...
여름에 여기로 해수욕 오고 싶다고 생각들더라ㅠㅠ 여기 모래나 돌 갖고 가면 벌금 오천만원이래...
여기까지 우도 관광을 마치고 돌아가는 배를 타러 서둘러 감
우도에서 나가는 배는 5시라고 합니다~
요러케 우도 나가는 배 탈 때도 새로 승선 신고서를 써서 배 탈 때 내야 합니다
나는 생각 없이 대합실에서 멍 때리고 있다가 뒤늦게 깨닫고 서둘러 적었음ㅎㅎ
성산항에 도착 한 후에 원래라면 성산일출봉에 올라갈 계획이었지만...
우도에서 세시간동안 너무 열심히 돌아다녀서 일출봉은 엄두도 안 남ㅠㅠ
그래서 그 길로 곧장 하도리에 위치한 프라비타 게스트하우스로 버스타고 떠남!
하도리 시골길을 따라 걷다 보면 이런 이쁜 집이 나타남!
1인실 1박에 4만원이었어 조식포함 가격~
방도 전날 잔 게하처럼 깨끗해서 너무 좋았음
제일 감동 받은 건 화장대 구성 ㅠㅠ
깨끗한건 둘째치고 빗을 일회용 빗이라도 쓰는줄 알았어
심지어 롤빗에도 머리카락 한 올 안 엉켜 있어서 기분 좋았음!ㅎㅎ
여기는 세면 도구 다 있고 칫솔만 들고 오면 됨
여기도 역시 화장실과 욕실이 따로 따로 되어 있고 세면대도 따로 있어서 편리하고 좋았음
그리고 여기는 카페도 같이 하는 곳이라서 저녁을 카페에서 해결하기로 함
소라크림파스타를 먹어 보고 싶었는데 그날은 아쉽게도 소라가 없다고 하셔서
문어 바지락 오일파스타 (1만3천원)로 선택함ㅎㅎ
왼쪽은 2층 다락에서 내려다 본 카페 사진이고
오른쪽은 문어 바지락 오일파스타!
파스타가 알리오올리오 베이스에 문어랑 바지락과 새우도 있었어 새우!
보통 이런 파스타 먹으면 문어와 같은 친구들은 스쳐 지나 가듯 들어 있는데
정말 많이 있었어 ㅠㅠ 그리고 진짜 존맛...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내 배가 여러개였으면 다른 음식도 시켜 보고 싶었음 ㅠㅠㅠㅠㅠㅠㅠ
다음에 제주 여행 와도 여기 오고 싶은 이유가 다른 메뉴도 먹어 보고 싶어서가 제일 커ㅠㅠ
ㅠㅠ존맛... 그리고 서비스로 레드향...? 천혜향인가요 여튼 것도 주셔서 야금야금 먹고 나니
배가 불러 음료를 시켜 먹을 수가 없었어 ㅠㅠ 커피도 맛있다는 얘기를 들었는데 아쉽ㅎㅎ
주위에 식당이 없어서 나는 게하 카페를 알차게 이용했는데 다른 숙박하는 손님들은
다 차를 데리고 왔는지 카페에 나타나지 않았다고 함...
여주인 언니도 친절하게 말 붙이셨는데 내가 쭈굴쭈굴미가 폭발해서 별 말을 못한게 아쉬웠어ㅎㅎ
다음날 조식 먹으러 느긋하게 나왔는데 내가 1등이어서 쑥스러웠음ㅎㅎ
저 가운데에 있는 귤잼이 정말 맛있었어 ㅠ_ㅠ!!!!
느긋하게 챙기고 나와서 게스트하우스 옆에 있는 철새 도래지를 들렸는데
저 멀리 새들이 유유히 돌아 다니는 거 한 번 보고는
어제 못 간 성산일출봉으로 가는 버스를 타러 출발~
3일차 일정--------------------------------------------------------------------------------
하도리 - 성산일출봉 - 종달리 - 카페동네 - 소심한 책방 - 이스트이스트 - 뚜르드 제주 게스트하우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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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날 용두암에서 중국 단체 관광객 한팀을 본 이후로 많은 외국인 관광객을 목격하지 못했는데
제주도의 모든 중국인+외국인들은 다 성산일출봉에 있었음...
성산일출봉 입장료는 성인 2천원이야
그리고 물품보관소가 있어서 짐을 맡길 수 있어
물품 보관소 있는지 아는 사람이 많이 없었는지
물품 보관소 가니까 엄청 널널했어ㅎㅎㅎ 뚜벅이인 나에겐 엄청 유용했음ㅠㅠ
매표소 들어 가기 전 입구 바로 옆에 있으니까 뚜벅이 여시들은 꼭 꼭 이용하세요
중국인들 틈에서 슝슝슝 피해 올라가다보니 십분 좀 안 되어서 정상까지 완주하고 말았어
세상에... 이미 만신창이가 됨...
천천히 올라 올 것이지 미련한 나란 여시... 멍츙한 여시...
정상 위에서 앉아 멍 때리다가 성산일출봉에 대해 설명해주시는 해설자 분의 이야기도 듣고 나름 유익했음ㅎㅎ
고등학교 수학여행 이후로 2번째 정상에 올라 왔는데
올라 올 때는 힘들어도 정상에 도착하면 오길 잘했다는 생각이 들어
하지만 서둘러 하산해서 스타벅스 성산점에서 긴급 수혈을 함...
한참을 지쳐서 드러 누워 있다가 세번째 날의 종착지인 종달리를 향해 동일주 버스에 몸을 실었다...
종달리는 성산리보다 조금 위에 위치한 동쪽의 작은 마을이야
지미봉을 끼고 있는데 원래는 지미봉에 올라 가려고 했으나 성산일출봉의 여파 때문에
게스트 하우스에 짐을 맡기고 곧바로 종달리의 유명한 카페 동네로 향했음
여기는 올레길에서 만난 인연으로 결혼까지 간 부부가 그 올레길에서 카페를 하게 됐다는
로맨틱한 스토리로 유명한듯! 진짜 낭만적임ㅠㅠ
이곳에서 한우불고기치즈파니니(8천원)와 레몬에이드(4천5백원)를 점심으로 주문했어
이 날 비가 온다는 일기예보 때문에 날씨가 하루종일 흐림이었음
비 올까봐 노심초사ㅠㅠ 창가 자리는 종달리 마을이 한눈에 내려다 보이는 뷰를 자랑하고 있음!
주문한 파니니는 진짜 맛있었어 ㅠ 제주도 와서 안 맛있는게 없었네
겉은 바삭하고 안은 촉촉함 ㅠㅠ 배고파서 더 맛있었는지도 ㅋㅋㅋ
한참을 놀다가 더 늦기 전에 서둘러 챙겨서 종달리 마을 산책을 함
이런 시골길을 지나서 도착한 소심한 책방
시골 마을에 책방이라니? 싶지만 안에 들어가면 책 있을 건 다 있다는게 함정
아기자기한 소품이나 엽서, 사진도 있음
나도 책 한권 들고 난로 앞 쇼파에서 정독함 ㅎㅎ
만화책이라 금방 금방 넘겨지더라고
의외로 책방에 계속 손님이 끊이지 않고 들어 와서 신기했음
다들 어떻게 알고 잘 찾아오네... 싶기도 하고
소라로 된 방향제 사고 싶었는데 다 나가서 오른 쪽에 있는 산호 방향제(2만원)를 구매했음
종달리 사진이 담긴 엽서와 함께...
향기가 은은해서 좋아 ㅜㅜ 집에 두니 인테리어 효과도 있고 괜찮더라고 8ㅅ8
쇼핑 후 게스트하우스로 돌아가는 길에 마을 한 바퀴를 돌았어
카멜리아힐에 아쉽게 못 가게 되었는데 여기서 동백꽃을 보게 되다니
종달리에서 유명한 밥집인 순희 밥상과 카페 바다는 안보여요
밥집은 파니니를 생각보다 늦게 먹는 바람에 못 먹게 됐고
바다는 안 보여요는 유명한 곳이라 꼭 들리고 싶었는데
수요일 휴무라 해서 마음을 접었건만...? 오픈을 하다니...
들어가고 싶었지만 시간이 늦어서 다음 기회를 도모하기로 했어 ㅠㅠ
마지막 밤 숙소인 뚜르드 제주에 짐 풀러 도착함!
1인실 기준 3만원이고 수건은 1천원을 내면 빌릴 수 있어서 빌렸음 나는!
짐을 맡기고 갔더니 입실 했을 때 짐을 요로코롬 넣어 주셨어 ^0^
자전거를 좋아하는 사장님 부부라더니 집안 곳곳 플레이 모빌들과 자전거와 관련된 장식품들이 많았음
여기 와서 플레이 모빌 뽐뿌 엄청 받았음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아기자기해ㅠㅠㅠ
그리고 해 지기 전에 게스트 하우스 동쪽길로 쭉~~~~ 가면 있는
경양식당 이스트이스트로 가기로 함
원래는 같은 사장님이 운영하시는 코스 서양식당인 이스트엔드로 가고 싶었는데
그곳은 예약제라서 ㅠㅠ 점심때 전화하니 예약이 다 찼더라고 하더라고ㅠㅠ
그래서 같은 사장님이 새로 개업하신 이스트이스트로 향했어
위치는 이스트엔드 옆이고 종달리의 동쪽에서도 동쪽에 있다고 해서
가게 이름이 이스트이스트래! 분위기가 정말 좋았다고 함 ㅠㅠㅠㅠ
직원분들도 친절하셔 ㅎㅎㅎ
내가 주문한 건 산토리 생맥주 한 잔(7천원)에 타코라이스도리아(1만3천원)
저녁 해질 무렵에 생맥주 한 잔으로 피로가 다 풀리는 기분이었어ㅠㅠ
역시 여행에는 맥주야ㅠㅠㅠㅠㅠㅠㅠㅠㅠ그래서 음식 나오기도 전에 반이나 마셔버림ㅠㅠ
메인메뉴인 타코라이스도리아는 다진고기에 치즈와 밥의 조화가 아주 예술임
평범한 비주얼 같지만 맛은 예사롭지 않았음ㅋㅋ 계속 퍼먹다 보면 계란 노른자가 터지면서 또 새로운 맛이ㅠㅠ
너무 맛있어서 원래 가려고 했던 이스트엔드에 못 간게 너무 아쉬웠어ㅠㅠ
다음에도 제주도여행 하면 종달리는 꼭 갈거야 작은 동네에 있을 것도 다 있고
아기자기하고 그야말로 요즘 대세라는 감성여행 힐링여행에 어울리는 그런 마을인듯ㅋㅋ
종달리 역시 시골이라 해가 지니 인적도 없고 컴컴해서 순식간에 먹어치우고
게스트하우스로 뛰다시피 걸어 왔어ㅋㅋㅋ 혼자 다닐 여시들은 뚜벅이든 렌트카든 스쿠터라도
꼭꼭 해 지기 전에 숙소 들어가ㅠㅠ
뚜르드 제주에도 게스트하우스와 카페를 같이 운영하는데
씻고 나와서 녹차라떼아이스(3천5백원) 호로록
거품이 되게 부드럽더라고 ㅎㅎ 신기신기 녹차라떼 너머에 있는건
오난 보조배터리! 3박4일의 일정동안 없었으면 큰일날뻔한 친구임ㅠㅠ
아이폰 여시라서 더 그럴수도...ㅠㅠ
폰 지도앱과 제주버스앱에 의존한 여행이었는데 도중에 배터리가 방전될뻔
보조배터리 없었을 생각을 하니 아찔하다 ㅠㅠ
푹 자고 마지막날 아침
8시에 조식을 먹으러 왔는데 토스트 안에 각종 샐러드가 버물러져서
압축을 해 놓은게 되게 신기했음!ㅋㅋㅋ 붕어빵 먹는 기분이야
의외로 쫀맛! 알차게 먹고 세화리로 향했어
4일차 일정-----------------------------------------------------------------------------
뚜르드 제주 게스트하우스 - 세화리 해변 - 월정리 해변 - 카페 월정리로와 - 동문시장 - 제주공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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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화해변 앞에 있는 미엘드세화의 꿀라떼를 마시러 오픈 시간인 10시에 맞춰서 갔는데
아직 오픈을 안 한 거야ㅠㅠ 제주 하늘은 흐림흐림 바람도 엄청 불어서 어쩔 수 없이 월정리로 발을 돌릴 수 밖에
세화 해변을 잠시 걸었는데 카페 공작소 앞에 저렇게 꽃화분을 뒀더라고
카페 안에서 보면 액자 처럼 보이는 컨셉인가봐^0^ 다음엔 세화리에서 길게 머물고 싶어ㅠㅠ
그래서 또다시 동일주 버스를 타고 월정리로 향했음
월정리 하늘도 흐림흐림이었지만 왜 사람들이 월정리 해수욕장을 많이 가는지 알겠더라ㅠㅠ
정말 탁 트이는 기분! ㅋㅋㅋ 카페촌이 형성 되어 있는데 이른시간임에도 카페마다 거의 만석 수준이라 ㄷㄷㄷ
그 유명한 포토존인 월정리 의자 앞에서 찰칵 찰칵
쓸쓸한 멍멍이들도 찰칵 ㅎㅎ 둘이 친구인지 계속 같이 다니더라
월정리로와에 들어가서 바닷바람에 꽁공 언 몸을 한라봉차(6천원)와 까망베르치즈케이크(5천원)을 구입
따뜻하니 좋더라 케이크도 냠냠 직원 언니들도 친절해서 좋았어
기분도 좋아졌겠다 우드반지가 5백원이라길래 돼지처럼 생긴 친구를 하나 데려옴
나말고도 다들 많이 사더라고 가격이 부담이 없어서 그런가 ㅎㅎ
그리고 2층으로 올라 가면 이런 풍경을 볼 수 있어!
이 날은 날이 흐리고 바람이 태풍처럼 불어서 아무도 없었지만 화창한 날에는
여기 올라가서 한 잔 하면 정말 좋겠다 싶더라ㅠㅠㅠ
그리고 촉박한 시간 때문에 서둘러 동문시장으로 이동했음
동일주버스를 타고 제일교에서 내려 쭉 뛰어가서 주차장 방향으로 들어감 ㅠㅠ
비행기 시간 놓칠까봐 완전 조마조마 했었어 ㅋㅋㅋ
바로 들어가니 한라봉이며 천혜향, 레드향과 각종 초콜렛 크런치를 팔길래
주저없이 사장님과 눈이 마주친 가게로 가서 크런치 초콜렛 6박스에 만원으로 구입하고
천혜향도 10개 만원이라서 구입했더니 서비스로 3개 더 넣어주심! ^ㅇ^!! 이런게 시장 인심인가
오메기 떡을 사기 위해 진아 떡집으로 가기로 했음! 여기가 원조라며! ㅎㅎㅎ
어 여기인가...여기 맞나?? 싶었는데 떡집이 있음! 평소에 줄이 길다던데 내가 갔을 땐 앞에 세팀 정도 있어서
다행이었어ㅠㅠㅠㅠ 여기는 떡을 주문하면 그 자리에서 어머님들이 바로바로 오메기떡을 만들어서
포장 해주는 시스템이야 그래서 시간 걸릴까봐 걱정했는데 한박스 하고도 한팩을 순식간에 뚝딱둑딱 만들어주심
한박스 2만원짜리랑 한 팩은 8개 들어서 5천원이었음!
그리고 나오자마자 택시 잡고 서둘러 공항으로 밟았더니 택시비는 4천 7백원 정도 나왔음 ㅠㅠ
다행히 비행기 시간 삼십분 전에 기적처럼 도착했고
에어부산 1시 25분 비행기를 타고 유유하게 김해 공항으로 도착하면서
그렇게 3박4일의 제주도 여행을 마무리함~~~~
집에 오자마자 오메기떡부터 먹었는데 달지 않고 담백해서 순식간에 한팩을 다 먹어 버림ㅎㅎ
진짜 부드럽고 맛있어ㅠㅠㅠㅠㅠ어머니가 먹어 보더니 예전 시골집에서 한 떡 맛 같다고 그러심
대신 달달한거 좋아하는 여시들은 다른 떡집을 추천할게! 난 여기가 존맛이어써ㅠㅠ원조는 원조인가봐
비용-----------------------------------
예약---------------------------------------
비행기 : 71,100+17,700=88,800원
게스트하우스 : 30,000+40,000+30,000=100,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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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 188,800원
1일차----------------------------------------
택시비 : 약8천원(공항-용연다리&용두암-버스터미널)
시외버스터미널 : 2,800원
김희선몸국 : 5,000원
수우동 : 9,000원
카페 릴리스토리 : 8,5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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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 33,300원
2일차----------------------------------------------
시외버스터미널 : 서일주 2,800원+동일주 3,300원=6,100원
돌섬 전복돌솥밥 : 13,000원
우도 입장료 : 5,500원
버스투어 : 5,000원
지미스 땅콩 아이스크림 :5,000원
제트보트 : 10,000원
프라비타게하 파스타 : 13,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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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 57,600원
3일차----------------------------------------------
시외버스 : 성산행 1,300원 + 종달리행 1,300원 = 2,600원
성산일출봉 입장료 : 2,000원
스타벅스 카모마일티 : 4,100원
카페 동네 : 12,500원
소심한 책방 : 20,500원
이스트이스트 : 20,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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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 61,700원
4일차-----------------------------------------------
시외버스 : 세화리행 1,300원+월정리행 1,300원+제일교행 2,300원=4,900원
택시비 4,700원
월정리로와 : 11,000원
동문시장 천혜향+크런치+초코=20,000원
진아떡집 오메기떡 25,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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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 65,6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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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박 4일 총 경비 : 407,000원
워..................
혼자서 이렇게 쓰다니 그래도 후회는 없어!
휴학하고 계속 일만 하다가 개강 전에 스트레스 다 풀고 온 거 같아서 좋아
제주도는 수학여행 이후로 처음 갔는데 정말 아름다운 섬이란걸
온 몸으로 느끼고 온 것 같아
이제 기회되면 또 제주도로 날라 갈것만 같아 ㅠㅠ
나도 여행 가기 전에 여시에 도움 많이 받고 가서
누군가가 이 글을 읽고 도움이 되거나 제주 여행의 계기가 되길 바라며
글을 마무리... 마무리는 어떻게 하지? 뿅!
문제시 댓글로 소근소근 알려줘!!
혹시 우도 가본적 있어? 없으면 동제주 도는 거 추천할게 ㅜㅜ 우도 바다 너무 예뻐 제주도 바다랑은 또 다른 느낌이야 간다면 이튿날에 우도 갔다가 세화리 머무는 거 추천! 아니면 동쪽에 예쁜 마을 많아서 그 중에서 가고 싶은 마을 하나 머무는것도 괜찮아 나는 여러번 가 봤을 땐 함덕이랑 종달리 세화리가 좋더라고 갈때마다 계속 가는 마을이야 ㅋㅋ 평대리도 괜찮아~ 월정리는 사람이 늘 많아서 나는 피하는 편임 난 이번에 서귀포 쪽으로 가보고 막 날에 동제주 가려고
제주도 곧 가는데 참고할게 고마오 !!
우와 진짜 그대로가고싶어ㅠㅠㅠ너무 부럽다
우와 ㅠㅠㅠ 여시 코스 넘 좋당 ㅠㅠ 나도 여시 갔을 때 즈음으로 제주도 가는데 참고할게!!
여시! 되게 알차다~~! 좋은 정보 고마워. 렌트할까 말까 고민했는데...! 나는 돈 더쓸 것 같긴한데 ㅋㅋㅋㅋ 여시 쓴 금액보고 헉 했잖아ㅋㅋㅋㅋㅋ 렌트 빠이해야겠다 ㅋㅋㅋ
뚜벅이로 제주 갈 때 참고해야겠당 여시야 고마워!!
코스되게좋다 여시야 고마워 참고할게~~
나 12월에 여시 제주도 일정 손민수 할거야!!! 한다!! 진짜 한다!!
와 다 따라다니고싶어 알차게 잘다녀왔다!! 문어바지락파스타 너무 맛날거같아 꼭 가봐야겠어 글써줘서 고마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