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인 시위 1000일까지 앞으로 D-29]
을지로입구역 - 시지프스(Sisyphus)
===============================================================
오늘은 제가 1인 시위를 시작한지 정확히 971일이 되는 날입니다.
1인 시위 1000이를 달성하게 되는 날인 2012년 3월 22일까지 앞으로
29일이 남았습니다. 3월 22일(목)이면 4월 11일 총선을 앞둔 때이니
투표독려 운동이 매우 절실하게 필요한 때입니다. 제가 1인 시위
1000일을 달성한 후, 2012년 3월 24일 토요일에 그동안 제 1인 시위를
지켜보며 응원해 주셨던 분들이 모두 나서서, 1000명이 하루 동안
만이라도 1000곳에서 투표독려 1인 시위를 함께 하는 기적이 이루어지길
간절히 소망합니다.
1인 시위 카페(http://cafe.daum.net/1protest )에 <1000곳 1인 시위 약속>
게시판을 만들었습니다. 2012년 3월 24일 토요일에 1000곳 1인 시위에
동참해주실 분께서는 부디 이 게시판에 참여 의사를 남겨주세요^^
오늘도 을지로입구역에서 한미FTA 규탄 4.11 국회의원총선거 투표독려
1인 시위를 했습니다. 오늘은 1인 시위 1000일까지 딱 29일 남은 날입니다.
이제 1000일까지 채 30일도 남지 않았습니다. 2009년 6월 27일에 처음
1인 시위를 시작했을 때가 바로 어제 같은데 시간이 참 빨리도 속절 없이
흐른 것 같습니다.
한미FTA가 3월 15일에 발효 되는 것으로 합의 되었습니다.
지금까지 MB정부가 불도저처럼 국민의 여론을 무시한 채 계속 국정을 독단적으로
밀어붙였던 지난 4년 동안의 과정을 생각해 볼 때, 그 어떤 저항의 목소리가 나와도
MB정권은 절대로 한미FTA 발효를 취소하지 않을 것 같습니다.
만약, 분노한 국민 100만 명이 광화문 일대에 나와 한 일주일 쯤 한미FTA 폐기를
외친다면 아주 작은 가능성이 생길 수 있을지도 모르겠지만, 대다수 분노하는
국민들이 4.11 총선이 다가오면서 투표를 통해 MB정권을 심판하겠다고 마음 먹고
있기 때문에 실질적으로 한미FTA를 막는 것은 불가능해 보입니다.
4.11 총선에서 야권연대가 승리해서 한미FTA를 재협상 한다 하더라도, 이미 FTA가
미국에 유리하게 협상 되었기 때문에 재협상 자체도 미국이 아무리 양보한다
하더라도 미국에게 유리하게끔 재협상이 마무리 될 수밖에 없습니다.
결국, 한미FTA는 정권이 바뀐 뒤에 대한민국 18대 대통령이 폐기하는 방법 밖에는
길이 없는 것 같습니다. 한미FTA를 우리가 폐기할 경우 미국은 엄청난 무역보복을
할 것이며, 조중동은 신이 나서 다음 정부가 한미FTA를 폐기했기 때문에 기업의
수출이 어려워지고 경제가 나빠졌다고 떠들어댈 것입니다.
한미FTA를 대한민국 18대 대통령이 엄청난 무역보복을 감안 하면서 폐기 시키는 것
밖에는 길이 없어 보이기 때문에 한숨이 절로 나옵니다.
10.26 재볼권 선거가 끝난 바로 다음날인 2011년 10월 26일부터 지금까지 119일
동안 한미FTA를 반대하고 규탄하는 내용의 피켓을 들고 1인 시위를 벌였지만
결국 이렇게 최악의 상황으로 악화 되는 것을 막지 못했습니다.
대한민국 국민 오천만 중의 일인에 불과한 제가 일개 개인이 할 수 있는 최선을
다 했지만, 결국 이렇게 막지 못했습니다. 작은 개미 한 마리가 아무리 노력해도
결국 개미 한 마리는 개미 한 마리에 불과하기 때문에 폭풍을 막아낼 수 없나봅니다.
가슴이 꺼지는 듯한 좌절감이 몰려오지만, 그래도 포기하지 않습니다.
저는 이미 이런 좌절감을 숱하게 맛봐 왔습니다.
미디어법 반대 1인 시위를 123일 동안 했지만 결국 미디어법은 통과 되었으며,
4대강 반대 1인 시위 역시 300일 넘게 계속 했지만 결국 4대강 사업을 막아내지
못했습니다. 한미FTA 반대 1인 시위 역시 119일 동안 외롭게 싸웠지만 이번에도
막아내지 못했습니다.
많은 분들이 한미 FTA 발효 뉴스를 보고 좌절감 느꼈을 거라 생각합니다.
하지만, 그 분들께 말씀 드리고 싶습니다. 결코, 좌절하지 마십시오!
건방지게 들릴지 모르겠지만, 좌절을 하려거든 좌절을 할 자격이 있을 만큼
행동을 한 후 좌절하십시오. 좌절은 노력한 것에 대한 결과가 제대로 나타나지
않았을 때 느끼는 감정입니다.
한미FTA를 막기 위해 정말 열심히 행동했던 분들께서는 좌절 할 자격이 있겠지만,
저는 그분들이 절대 좌절 하지 않으리라 확신합니다.
저 역시 그러하니까요.
처음부터 계란으로 바위를 치는 것과 같은 투쟁이었습니다.
지금 눈 앞의 현실에 좌절 할 힘이 있다면, 앞으로 닥쳐올 미래를 걱정하는
마음으로 보다 나은 미래를 만들어 가기 위해 행동하십시오!
1인 시위를 971일 동안 계속 해오면서, 미디어 법도 막지 못하고, 4대강 사업도
막지 못하고, 한미FTA 역시도 막지 못하고 있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제가
포기하지 않고 계속 1인 시위를 하는 까닭은 바로 우리에게는 아직도 '미래'가
남아 있으며, 지금 내가 할 수 있는 최선의 노력과 행동이 우리이 미래를 보다
나은 쪽으로 바꿔 나갈 수 있다고 믿기 때문입니다.
1인 시위를 하면서 승리 했던 것은 오로지 지방선거와 재보궐 선거의 투표독려
1인 시위를 해서 투표로 새눌당(구 한나라당)을 심판했을 때 뿐입니다.
4월 11일 총선에서 우리는 투표로 승리 할 수 있습니다.
그러니 좌절하지 마십시오!
우리 모두 함께 좌절하지 않고 끝까지 싸워 나갈 수 있길 희망합니다!
진보의 과거인 故 조봉암 선생님께서 남기신 말씀을 가슴에 새기며,
진보의 미래를 꿈꾸기 위해 좌절하지 않고 계속 싸워 나가겠습니다.
내 사랑 대한민국 화이팅!
1인 시위 900일 기념 동영상
1인 시위 800일 기념 동영상
1인 시위 700일 기념 동영상
1인 시위 600일 기념 동영상
1인 시위 500일 기념 동영상
1인 시위 400일 기념 동영상
1인 시위 300일 기념 동영상
1인 시위 200일 기념 동영상
1인 시위 100일 기념 동영상
http://cafe.daum.net/1protest
(1인 시위 카페)
아고라 링크
http://bbs1.agora.media.daum.net/gaia/do/debate/read?articleId=1858018&bbsId=D115&pageIndex=1
첫댓글 정말 대단하십니다..
아시져? 건강 챙겨가면서 ~ 응원합니다!^^
그러게요 .. 시지프스님 앞에서니 .. 부끄럽기까지 하네요.. 정말 대단하신 분인듯요 ~
정말 감사드립니다.... 눈물나네요....ㅠㅠㅠ
그래서 저도 천일되는 날 동참 할려구요 .. 동네 가까운데서 일인시위 할려구요...
감사하고 존경합니다...
도사님 분신이십니다~ 존경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