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소한 한화 이야기(엠팍펌)

[한화이글스뽕뽕]

한화이야기를 엠엘비파크에 자주 올려주시는
분인데 내용이 괜찮아서 퍼왔습니다
나름 희망찬 내용들이 많네요.
문제되는 부분 지적해주시면 지우겠습니다

http://mlbpark.donga.com/mp/b.php?p=31&b=kbotown&id=201706070004665085&select=&query=&user=&site=donga.com&reply=&source=&sig=h6jXGf-gj3HRKfX@hca9Sf-Y5mlq

요즘 구단이 건강한 야구?한다고 욕하는 몇몇 자칭한화팬분들도 보이던데요.
전 감독이 보직파괴하며 선수들팔빠지게 던지고
수술시켜서 한 지난 2년반 야구중 역전승하고 재밌었던 기억만하지 마시고 매 시즌후반기 얼마나 힘들어했었는지도 기억해줬으면 좋겠네요..
감독따라 야구 1~2년보고 떠날사람들에겐 현재가 중요할지몰라도 성적이 몇년째 아무리 안좋은 우리팀일지 몰라도 계속 야구볼 한화팬들은 현재도 미래도 중요하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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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선 먼데이 나이트 베이스볼로 많은 팬분들이 서산 이글스의 유망주들의 기량을 보셨을텐데, 서산은 이전 시즌들과 달리 체계가 잡히고, 많은 유망주들이 잘 성장하고 있습니다. 그중 가장 눈에 띄는 선수는 제가 예전부터 서산에서 타자중에는 원탑 유망주라고 이야기 드리던 김태연이었다고 생각되는데, 첫 방송 데뷔부터 정말 좋은 활약 보여주었네요. 이번 경기에서는 펜스 맞추는 2루타 두개와 결대로 밀고 당기며 4안타를 완성했는데, 개막 직전 연습 경기에서 손에 부상을 당해 한동안 운동을 못하다가 4월 말에서야 올라왔고, 초반에는 감을 못잡으며 기록을 까먹고 있었는데, 5월 7일부터 지금까지의 최근 30일 기록은 85타수 29안타 2루타 12개, 홈런 3개, 타율 3할 4푼 1리, 출루율 0.408, 장타율 0.588, OPS 0.996을 기록중입니다.


김태연의 기록중 가장 눈에 띄는것은 안타의 절반이 넘는 타구가 장타라는 부분이며, 퓨쳐스지만 97년생의 고졸 2년차 신인이 팀에 3~4번타자로 나서며 3-4-5의 비율 스텟을 보여주고 있다는 점입니다. 제가 작년부터 이야기드리지만 김태연은 그 동안 한화의 유망주라던 타자들이랑은 많이 다릅니다. 어린 나이에도 자기만의 야구가 정립되있다고 할까요? 보통 그동안의 한화 유망주들은 자기 타이밍이 아닌 공이 들어오면 가져다 맞추는 스윙으로 내야 땅볼 혹은 내야 플라이를 양산했는데, 김태연은 그져 가져다 맞추는 스윙이 아닌 안좋은 타이밍에서도 자기 스윙을 가져가다보니 지금 당장은 삼진율이 높아보여도 결국 이 삼진율은 보완이 될것이라 생각되서 저는 매우 좋게 보네요.


결국 자기가 정한 존안에서의 공은 매우 잘 공략하고 있으며, 직구 타이밍을 잡다가도 변화구가 들어오면 한박자 타이밍을 죽이고 자기 스윙을 가져갑니다. 그리고는 좋은 타구를 만들어내죠. 97년생이 보여주는 타격이라고는 보이지 않을 만큼 매우 좋은 타격을 가지고 있고, 올해 후반기쯤에는 1군에 올라 팬들에게 김태연이라는 유망주를 선보일 수 있지 않을까 싶네요. 개인적인 욕심으로는 올해 2군에서 풀타임 뛰면서 잘 성장하고, 시즌 끝나갈때쯤 확대 엔트리에서 1군 선보이고, 올 시즌 끝나고 상무던 경찰청이던 입대해서 어느덧 내년이면 36살이 되는 송광민의 노쇠화를 대비해야하지 않을까 싶은데, 구단에서는 어떤 판단을 할지 궁금하네요. 이 부분은 향후 이야기가 들리면 따로 이야기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개인적으로는 차세대 3루수는 김태연이라고 생각하지만, 또 다른 3루수 유망주로는 경북고 시절 야구 천재 소리듣던 현재 공익 근무중인 단국대 출신 전형근도 군 입대 이후 체계적인 벌크업을 통해 몸이 많이 좋아졌고, 타격에서도 많은 성장이 있더군요. 원래 수비도 괜찮은편이고요. 아마 올시즌 끝날때쯤 다시 서산에 와서 테스트 형식의 훈련을 거치지 않을까 싶은데, 어깨도 강견이고, 이제 타격도 파워 부분에서 많은 상승이 있었기에 만약 올시즌 끝나고 김태연이 바로 군대를 간다면 서산 3루수 자리를 대신 할 수 있지 않을까 싶네요.


또한 차세대 포수로 이야기듣다가, 혈행장애라는 병 때문에 한동안 팀을 떠나있다가 작년에 복귀했던 엄태용은 작년 한 시즌 재활 및 육성군 등에서 뛰다가 올 시즌부터 2군에서 선보이고 있는데, 워낙 체중 조절이 안되는 타입이어서 지금도 처음 복귀했을때보다는 엄청 감량이 된거지만 아직까지도 제대로 몸을 만들려면 상당한 체중 감량이 요구되어 보이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역시나 엄태용이라는 수식어를 붙여도 될 정도로 타고난 골반 움직임을 비롯하여 송구까지 수비 부분에서는 정말 좋은 모습을 보여주었네요.


타격이야 아직 한숨 나오는 타격을 보여주었지만, 기본적으로 가지고 있는 힘이 나쁘지 않은 선수여서 조금만 다듬으면 그래도 지금 정도는 아니지 않을까 싶은데, 어차피 엄태용의 성장 기준은 양의지, 강민호가 아닌 2할은 치려나 싶은 한화의 백업 포수진이다보니 그 정도야 치지 않을까 싶네요. 그리고 이제는 20대 포수들만 봐도 1군 주전으로는 최재훈이 있고, 그 밖에도 서산에 포수들로도 공격적으로 매우 돋보이는 박상언에 수비적으로 돋보이는 군 문제 해결한 엄태용, 그리고 송구 하나는 최상급인 지성준까지 있으니 개인적으로는 이제 한동안 포수 걱정은 안해도 되지 않을까 싶네요.


그 밖에 한화에서 신인 1년차에 육성군에서 3할 후반대 타율을 기록하며 좋은 모습 보이다가 잠시 재활군에 내려간 사이 재활군 선수들 정리하라는 누구의 지시로 방출 되었다가 얼마 지나지 않아 한화에서 바로 다시 영입을 한 마찬가지로 공익 근무중인 부산고 출신 윤보성 또한 올 시즌 끝나고 다시 복귀 할텐데 군 입대 이후 몸이 많이 좋아졌고, 외야수로는 괜찮은 펀치력과 주력을 가지고 있고, 기존 한화 선수들에 비해 소극적인 모습 없이 경기장에서 항상 자기 할것 다하고 오는 거침없이 야구하는 타입이어서 비슷한 유형인 장운호, 박진수와 경쟁을 통해 성장하는것을 지켜보는것도 재미있지 않을까 싶네요.


투수 같은 경우 1군부터, 2군 투수들까지 워낙 전방위 혹사를 당하다보니 타자들에 비해 기대할만한 자원들이 적은데, 몸 상태로 보나 기량으로 보나 그나마 공익 다녀오고 그 이후로도 2군 캠프에 가느라 김성근 손을 타지 않은 이번 중계에 나온 이충호가 가장 나은 상황이 아닐까 싶은데, 이번 중계에서는 제구가 불안했지만, 항상 중계 타던 시기는 한참 연투하고 힘이 떨어질 시점이었다는것을 감안해본다면, 서산에서 145까지 뿌리는 로케이션 괜찮은 좌완 유망주다보니 아마 1군 콜업 순위로 따져도 3손가락 안에 들지 않을까 싶네요. 충암고 시절만해도 지금보다 20키로 가량 낮은 구속으로도 완급 조절 및 제구로 타자들을 제압해주었는데, 이제는 구속 조차 좌완으로는 빠른편에 속하다보니 개인적으로 1군에서 어떤 모습을 보여줄지 가장 궁금하네요.


그 밖에는 한화에서 가을 캠프만해도 149까지 던지며 가장 빠른 공을 뿌리던 김종수 같은 경우 폼 교정 이후 팔꿈치 통증 호소 이후 구속 저하가 온 뒤로는 재활 중이고, 마찬가지로 캠프에서 폼 교정이후 팔꿈치 통증 호소하던 김진영은 2군 경기에 올라오고 있기는 한데 페이스가 안올라오고 있네요. 그 밖에도 몸도 못만든 스프링 캠프에서 이유도 모를 3~4연투 하던 권용우, 신세진, 김병근등 겨울에 투구폼 교정 한다던 자원들 싸그리 몽땅 아프거나 난조에 빠진 상황이어서 시간이 좀 필요해보이네요. 많은 유망주들이 유출 되었기에, 김민우, 황영국, 김범수, 김종수, 이충호, 김진영등이 잘 성장해줘야만 한화의 미래도 있다고 생각하는데, 그래도 다행스러운게 그나마 김성근이 2년 반으로 끝났다는게 아닐까 싶고 부디 올해 몸 잘 만들어서 내년부터는 1군에서 좋은 모습들 보여주면 좋겠네요.


그리고 차기 감독들을 많이들 물어보시는데, 저 역시도 뭐 야구계에 떠도는 후보자들 정도의 이야기만 듣고 있지 새로운 감독이 누가 될지는 잘 모릅니다. 그걸 알면 이미 구단이 발표를 했어야 맞을테고요. 개인적인 바램은 어차피 지금 한화에 새로운 감독이 선임된다고 한들 어차피 1군 코치들 조차 친김성근파 인물들이 다수이기에 자기만에 색깔을 내기 어려운 상황에다가 시즌중이기에 새로운 코치진 구성을 하기 어렵고, 새로운 인물이 온다면 한동안 선수단 상황 파악등에 어려움을 겪지 않을까 싶어, 올해 만큼은 지금 이상군 대행이 잘 이끌고 있기에 이상군 대행 체재로 가고, 시즌이 끝난 후에 구단의 장기적인 비젼에 따라 새로운 감독을 선임하는게 좋지 않을까 싶은 마음은 있네요.


개인적으로는 지금 한화에는 각 파트별로 믿고 맡기며, 선수단과 호흡하며 이끌어나갈 매니저형 감독이 필요하다고 생각되고, 또한 외부 인사가 아닌 한화를 잘 알고 있는 인물이 필요하다고 생각되는데, 이런 인물로는 지금 팀을 이끌고 있는이상군 대행과 이전에 잘 이끌어줬던 한용덕 대행 그리고 해설이원을 하며 많은 공부를 한 정민철 코치등이 있을텐데, 부디 또 그룹에서 정하는 낙하산 인사가 아닌 팀을 잘 이해하고 함께 나아 갈 수 있는 감독이 선임되길 간절히 바래보네요. 사실 감독이라는 자리가 누가 되던 욕 먹을 자리는 분명합니다. 똑같이 도루 작전을 내도 성공하면 본전이고, 실패하면 그따위 작전을 내냐 소리를 할테고, 그 상황에서 굳이 도루 시도를 안하고 번트를 대면 강공으로 하지 1점 내려고 굳이 왜 번트를 대냐 소리를 하는 사람이 있을테고, 강공으로 갔다가 병살이 나오면 번트를 대서 안전하게 가야지 왜 강공을 하느냐 소리가 나오는게 야구다보니 100% 만족스러운 감독은 있을 수 없겠죠.


저도 그렇고 대부분의 한화팬들조차 차기 감독으로 생각하고 있지 않던 이상군 대행이 거의 초토화 상태로 보이던 팀을 빠르게 재정비해서 순리에 맞게 이끌어가는것이 매우 좋아보이고, 물론 몇몇 아쉬운 부분이 존재하지만, 위에 이야기 드렸듯 결국 결과론적인 부분이 대부분이다보니 지금 처럼 운영 해주는게 한화의 장기적인 비젼에는 더욱 맞지 않나 싶고, 생각보다 빠르게 재건되고 있는것 같아서 매우 좋네요. 얼마전 구단 고참급들을 불러 모아 허심탄회하게 이야기 할 자리를 만들었고, 고참들과의 소통을 통해 고참급들이 앞서서 팀을 이끌어 주고 있다고 하는데, 기사에 나온대로 감독실 조차 쓰지 않을 정도로 권위 의식적인 부분이 없고, 구단에서는 임시적인 대행이라도 팀을 이끄는 수장이기에 기존 감독 의전 차량으로 사용중이던 에쿠스를 지급하려고 했는데 한사코 거부했다고 하더군요.


괜히 류중일 감독이 "양반 중의 양반 이다, 저렇게 사람 좋은 양반 없다." 라고 할 정도로 사람 좋기로 유명한데, 권위 의식으로 인해 지쳐가던 선수단에도 그런 모습들이 큰 자극제로 느껴지는 모양이네요. 저는 사실 한용덕 대행을 시즌 끝나고 모셔오는게 최상의 시나리오 아닐까 싶었는데, 이제는 이상군 대행이 쭉 팀을 이끌어가는것도 좋아 보일 정도로 팀을 잘 이끌어 주고 있어서 개인적으로는 참 좋네요. 부디 어떤 감독이 선임되던 팬들도 일희일비 하지 말고 장기적으로 보고 믿어주는게 좋지 않을까 싶네요.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사탕너구리]

무적상일님에게 한번쯤은 글 퍼가도 괜찮은지 물어보시는게 어떨지..이분도 고생많이 하신 분이라...

[불량넉대]

아...그래도 희망적인 소식들이 많네요...감독에 대한 생각은 저하고도 비슷합니다..

[파인딩치즈]

2군선수들 얘기 반갑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