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주 전에 교인 하나가 과일 바구니와 초대장을 내민다.
내용은 자기들이 새집을 지었는데 완공 ㅇ배를 드려달라고 내용이다.
여기서는 초대장만 아니라 과일이나 음식을 그릇이나 바구니에 담아 같이 가져오는 것은 정중한 예법이다.
그들이 새로 지은 집은 여기서 400Km 이상 떨어진 다른 주, 시골 고향, 차로 8시간 걸리는 거리, 가고 오는 시간만 16시간이다.
약 20년 전에 시골에서 아이들 교육 때문에 대도시인 여기로 이사 온 가족, 먼저 여기에 온 형님네 가족이 실로암에 다녀서 그들을 따라 어린 3형제를 실로암 초등학교에 보내고 아이들이 사촌과 같이 실로암 주일학교에 따라다니다가 복음이 들어가고 그 아이들이 자라면서 부모님을 ㄱ회에 데리고 나온 가정이다.
계획대로 세 아들이 모두 대학을 졸업하고 직장을 잡고 드디어 도시에 온 꿈을 이루었기에 여기서 건축일을 하며 돈을 모은 아빠는 귀촌하려고 시골 고향에 땅을 사서 최근에 집을 지은 사람이다.
행사가 월요일이라 주일 오후 청년회를 마치고 3시 넘어 출발해서 거의 6시간을 운전해서 Kurnool 이라는 도중의 작은 도시에서 1박을 했는데 더 이상 운전을 할 수 없는 이유는 고속도로(여기 고속도로란 왕복 6차선이고 톨게이트도 있지만 가로등이 하나 없고 도로 좌우에 가이드 레일이나 차단벽이 없어 자전거나 오토바이, 동물들이 어느 때나 들어올 수 있다)를 나와서 또 가로등 하나 없고 지나가는 차도 없는 처음 가는 시골길을 외국인인 우리 둘이서 가기에 위험천만이라 절대 갈 수 없는 길이기 때문이다.
또 우리가 어디 간다면 가는 곳마다 숙소를 예약해 주는 딸 가진 부모의 혜택도 누려볼 생각도 있기 때문이다.
아침에 고속도로를 조금 타고 가다가 시골길로 접어들었는데 한 40Km를 가는데 옛날 우리네 시골길 같은 도로이고 들판엔 수확한 작고 매운 고추가 집채 높이로 쌓여있다.
그 집에 도착해 보니 그 집에는 어제 봤던 실로암 가족이 가득하다.
우리 실로암 가족이 그 집 아들 셋을 포함해서 모두 21명이나 갔다.
실로암 ㄱ인 1/3이 그곳에 모였다.
16명은 차 3대에 나눠 타고, 두 명은 기차를 타고, 기차표를 못 구한 세 명은 버스를 타고, 또 아무 표도 못 구한 애들 두 명은 그 먼 거리를 오토바이로...
뱅갈로에서 간 실로암 가족은 그 부부 포함 23이다.
어른들은 우리 부부, 현지 ㅁ사 부부, 그 집 친척 세 명에 곧 인척이 될 두 명,
그 먼 거리를 아이들은 직장 휴가 내고 학교 빠지고 1박 2일간 거리에 간다는 것은 쉽지 않은데 실로암이기에 가능했고 또 그 집 부모보다 아들 3형제가 주변의 인정을 받았다는 뜻이다.
그리고 모두 힌두인 시골 동네에서 ㄱ인들을 초대해서 준공 ㅇ배 하는 그 가정은 대단한 가정이고 자랑스런 가정이다.
그 동네에 있는 유일한 학교에 가보니 5학년이 영어 한 마디도 안 된다.
마을의 큰 애들도 모두 뜨거운 낮에 일하러 가고, 일거리가 없는지 시골 주부들은 그들을 데리러 온 트럭을 타고 아침에 도회지로 일하러 나간다.
그냥 거기서 살았으면 그들처럼 가난과 무지로 단지 연명만 했을 터, 무엇이 그 가족을 이 도시로, 또 실로암으로 불러내었는지...
또 말이 통하는 가까운 그 주의 주도(州都)로 가지 않고 언어도 다른 400Km 떨어진 타주(他州)로 오고, 큰 도시 많고 많은 장소 중에 우리 실로암 학교, ㄱ회를 만나 생애 처음으로 신앙을 접하고... 교육과 경제 문제를 모두 해결한 이런 것이 우연이었을까?
시골에서 빈손으로 와서 20년 만에 세 아들 모두를 대학에 보내고 고향에 새집을 짖고 신앙을 가지고 고향으로 돌아가는 이런 일은 쉽게 만날 수 있는 케이스가 아니다.
우리 실로암을 접하고 신앙을 가지자 부모를 실로암에 데려온 것은 그 아들들이다.
고단한 부모는 자녀를 믿고 바쁜 중에도 실로암에 나오며 ㄱ도하며 일했기에 많은 것들이 이루어졌다.
신앙을 갖고 산 가족의 승리 행진이고 복을 받은 가족 스토리다.
또 고향의 어느 누구도 이루지 못한 성공이고 금의환향이다.
배운 것은 없고 아직 50도 안 된 사람, 그러나 꿈을 이루고는 고향으로 돌아가 농사를 지으며 노후를 보내려는 멋진 인생 설계자, 이런 사람을 인도인이라는 이유로 누가 감히 무시할 수 있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