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눈쌓인 순천만 비경(2005.12.22) |
밤새 온 천지를 눈더미로 덮어버리던 순천지역 날씨가
아침이 되면서 언제 그랬느냐는 듯이 맑고 청명한 파란 하늘을 보여줬다.
▲ 용산에서 바라본 순천만 |
▲ 하루전인 21일 순천만 모습 |
ⓒ |
할아버지의 말처럼 순천만도 온통 하얀색으로 옷을 갈아입었다.
여간 해서는 눈이 쌓이지 않는다는 순천만. 올해 들어 벌써 두 번째로 많은 눈이 내렸다.
▲ 눈쌓인 순천만 갯벌위에서 철새들이 휴식을 취하고 있다. |
ⓒ |
하루에 두 번 바닷물이 간조와 만조의 차이를 두고 갯벌을 넘나들기 때문에
습기가 있는 갯벌 위로 눈이 녹아내려 쌓일 수가 없는 것이다.
▲ 순천만 |
눈이 쌓인다는 것은 극히 보기 드문 일.
이런 비경을 보기 위해서는 물때와 눈 내리는 시간대가 정확하게 맞아 떨어져야 한다.
▲ 순천만 |
도전에 도전을 반복하지만 이렇다할 사진 한 장을 아직까지 얻어내지 못한 것으로 알고 있다.
좋은 풍경사진은 부지런히 발품을 팔고 운이 뒤따라야 하는 법이다.
▲ 눈쌓인 순천만에 철새 탐사선이 지나가고 있다. |
환상적인 구름은 나타나지 않으려나? 버릇처럼 하늘을 바라보는 습관이 생겼다.
22일(음력 11월21일) 물때표를 계산해보니 간조시간(오전 6시30분 물높이94cm,
오후 7시21분 물높이111cm) 만조시간(오후 1시 1분 물높이254cm, 자정 12시 25분 물높이216cm) 13물이다.
갯벌이 물에 많이 잠기지 않는 날이므로 밤새워 내린 눈이 갯벌에 쌓여 있을 거라는 확신이 생겼다.
▲ 순천만 비경을 사진에 담는 사람들 |
오늘 드디어 숨이 멎을 듯 셔터를 눌러댈 수 있는 행운을 얻었다.
인터넷매체에 노을이 아름다운 곳으로 널리 알려진 이곳에서
그동안 벼르고 벌렸던 순천만의 눈 쌓인 비경을 보고 말았다.
첫댓글 제 고향인데 미처몰랐네요 이러게 아름다운줄,,,,너무 눈이 마니와서 걱정은 되지만......
잘감상하고 갑니다
사는 동안에는 몰랐습니다. 잘봤습니다.^*^
좋은 게시물이네요. 스크랩 해갈게요~^^
좋은 게시물이네요. 스크랩 해갈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