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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 30일 수요일(5km, 206km)
조깅 5km.
8월 훈련을 오늘로서 마감 한다.
목표거리 200km는 넘겼으나 내심 목표로 했던 220km는 못 미처
조금 아쉬움이 남지만, 월초 여행으로 훈련을 하지 못한 것을 가만하면
선전했다고 본다.
그리고 무더운 날씨에 이정도 훈련을 했으면 충분하다고 여겨지기도 한다.
아무튼 8월 훈련은 20km 이상 장거리주는 못했지만, 나름 내실있게
속근과 서근을 적당히 자극하면서 훈련을 해서 소기의 성과를 달성했다고
자평해 본다.
이제 9월 훈련은 가을 춘천 마라톤을 대비한 본격적인 훈련을 하는 시기다.
또 그 전초전으로 대회 참가도 해야 되기에 본격적인 장거리 훈련도
시작해야 된다고 본다. 아무틑 뜨거운 8월을 보내고 달리기 하기에 좋은
9월은 온 가슴으로 맞이하고 싶다.
천천히 5km를 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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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뤌 29일 화요일(10km, 201km)
마치터널--400미터 빠르게 8회
오르막--1분 50초, 1분 46초, 1분 44초, 1분 33초,
내리막--1분 41초, 1분 28초, 1분 26초, 1분 44초.
날씨가 선선하다. 아침기온 17도, 낮기온도 25도 이내인 것 같다.
훈련 하기 딱 좋은 날씨다. 그래도 햇볕은 따갑다.
그래서 오늘도 터널에서 훈련을 했다.
지속주를 하려다가 급 변경하여 400미터 빠른 달리기를 했다.
역시 빠른 달리기는 다이나믹하다. 내리막 400미터를 달릴땐
질주본능이 느껴지고 속도감이 느껴졌다.
이렇게 꾸준히 연습하면 예전의 스피드를 찾을 수 있으려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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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 27일 일요일(13km, 191km)
대성리--청평방향. 13km 달림.
8km 지속주--36분 20초. 3km-13분 57초. 2km--9분 03초,
3km--13분 20초
8시 대성리 철교아래 도착.
복장을 갖추고 가볍게 3km 웜업을 했다.
오늘 10km 지속주를 달릴 생각인데, 어떤 방법으로 달릴까
생각하다, 쉬지 않고 달리는 것보다 끊어서 달리는게
집중력도 있고 훈련효과도 있고 해서 3km, 2km, 3km, 2km
이렇게 4개 구간으로 나누어 끊어서 달리기로 했다.
가볍게 출발을 했다. 대략 5분 페이스 정도로 달린다고 생각하고
열심히 달렸다. 3km지점 통과--13분 57초, 4분 40초 페이스다.
생각보다 기록이 좋다. 아마도 날씨가 선선해서 인것 같다.
호흡을 고르고 다시 출발. 이번에 2km다. 열심히 달려본다.
힘들면 페이스를 늦추고 다시 회복되면 페이스를 올리는 식으로
달렸다. 2km--9분 3초 통과. 4분 32초 페이스. 생각보다 빠르다.
5km 반환점에서 다시 호흡을 고르고 출발.
뒷바람이라서 그런지 몸이 잘 나간다. 기온도 서늘하여
달리는데 부담이 없다. 3km--13분 20초. 4분 27초 페이스.
짧은 구간 기록이지만 최근 달린 기록중에서 가장 빠른 것 같다.
역시 달리기는 기온이 무척 중요함을 새삼 느끼게 된다.
전체 합계 8km--36분 20초에 달렸는데, 대략 4분 33초 페이스 정도
되는 것 같다. 앞으로 꾸준히 훈련하면 쉬지 않고 달려도
4분 30초 페이스로 달릴 수 있길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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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 26일 토요일(20km, 178km)
여의도 --한남대교 방향--20km, 15.5km지속주, 4.5km 조깅.
5km--24분 31초, 4.5km--21분 27초, 3.5km--16분 56초,
2.5km--11분 57초. 계--15.5km--1시간 14분 51초. 4분 50초 페이스.
아침기온 19도, 날씨가 많이 시원해졌다.
여의도에 도착하니 7시 20분. 복장을 갖추고 3km를 천천히
달리며 몸풀기 달리기를 했다. 그리고 스타트 라인에 섰다.
목표기록을 정해놓고 달릴 것인가, 아니면 그냥 몸 가는데로 달릴
것인가를 생각하다 후자를 택했다. 그리고 천천히 달려갔다.
2km지점 한강대교를 지나니 몸이 조금 부드러워진 것 같다.
호흡과 착지데 리듬을 맞추어 일정한 페이스로 달리러 노력했다.
5km지점을 통과하며 시계를 보니 24분 31초다. 4분 54초 페이스.
적당한 페이스라 생각하고 집중하여 달렸다.
그리고 5.7km 지점에서 급수를 하고 다시 달려갔다.
7km 지점 건널목을 지나 약간 오르막길을 1km정도를 꾸준히 달려갔다.
달릴만 하다. 페이스도 일정하게 유지가 된다. 8.5km 지점에서 턴을 한 뒤
9.5km지점에서 급수하기 위해 다시 멈췄다. 4.5km--21분 27초,
4분 46초 페이스. 생각보다 페이스가 좋다.
다시 출발, 그리고 13km지점까지 3.5km를 열심히 달렸다.
3.5km 구간기록---16분 56초. 4분 50초 페이스. 속도가 조금
떨어졌다. 날씨는 시원한데, 아직 달리기 훈련이 부족하여 속도도,
지구력도 부족함을 느꼈다.
급수를 하고 다시 출발. 2.5km 지속주. 16분 57초-- 4분 47초 페이스.
그리고 1.5km를 천천히 달려 마무리했다.
오랜만에 15km이상 빠른 달리기를 한 것 같다.
앞으로 계속 빠른 달리기 속도를 유지하며 거리를 늘려나가야
할 것 같다. 아마도 춘천에선 4분 45초에서 4분 50초 정도로
처음부터 끝까지 달려야 할테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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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 24일 목요일(10km, 158km)
마치터널--10km, 5km-- 5분 페이스. 5km 조깅.
요 며칠 계속해서 비가 내린다.
장마철도 지난 것 같은데, 비가 계속 내리는 걸 보면
아마도 우리나라도 동남아처럼 우기와 건기로 나뉘는
아열대 기후로 바뀌는 건 아닌가 모르겠다.
비가 촉촉히 내리는 가운데, 터널속에서 10km를 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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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 22일 화요일(9km,148km)
마치터널--9km, 4km 천천히, 5km--5분 페이스.
4일 연속 달리기를 했더니 몸에 피로가 쌓인 것 같다.
3km 몸풀기 달리고, 5km 5분 페이스로, 그리고 1km 천천히 달리고
마무리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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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 21일 월요일(8km, 139km)
천마산역--월산리 왕복, 조깅 페이스.
이번주 목 금 양일간 운동을 못할 것 같아서
오늘 휴식일인데 운동을 했다.
역시 쉬어가는 날엔 쉬어주어야 하는법.
몸이 무거워서 제대로 달릴수 없어 조깅 속도로 천천히 달렸다.
달리기도 컨디션이 좋을땐 날아갈 듯 한데,
몸이 무거울땐 천근만근 쇠뭉치를 끌고 가는 것 같다.
역시 컨디션 조절이 중요하다는 걸 다시금 느끼는 시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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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 20일 일요일(11km, 131km)
대성리--청평방향 왕복. 3.5km 지속주 2회, 조깅 4km.
16분 49초, 16분 25초.
새벽에 일어나니 비가 주룩주룩 내린다.
내리는 비는 7시가 되어도 그치지 않는다.
오늘 천클 일요훈련인데 나갈까 말까 잠시 고민을 한다.
고민은 바로 정리되고 베낭을 메고 출발.
집결장소인 샛터에 도착하니 아무도 안 나왔다.
그래서 비를 피할수 있는 대성리 유원지로 이동. 8시 도착.
가볍게 2km를 달리고 시계의 버튼을 누르고 출발했다.
목표기록을 4분 40초 정도로 하려다가 비도 오고 어제 훈련도 했고 해서
가벼운 마음으로 달리자는 생각으로 다소 여유있게 5분 페이스로 잡았다.
달려가는데 별로 흥이 나지 않는다. 잠시 멈출까를 생각하다가 일단
3.5km 1세트라도 달리자는 생각으로 열심히 달렸다. 16분 49초.
반환점에서 조깅 1km를 하고 다시 출발. 비는 여전히 세차게 내린다.
도로위에도 물이 흥건히 고여있다.
마지막 1km를 남기고 집중하여 달렸다. 16분 25초.
생각보다 잘 달린 것 같다.
달리다 보니 회원들이 많이 참석했다.
비가 내려도 달리기 열정은 식을줄 모른다.
참석자--영일만, 경춘선, 전설, 무사이, 알리, 새벽, 용봉. 달맞이, 모란,
해결사, 나까지 11명 참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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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 19일 토요일(13km, 120km)
샛터--청평방향 5.5km 지점 왕복. 2km 조깅.
2.5km 지속주--3회, 11분 49초, 11분 42초, 11분 30초.
토달에 갈려고 준비를 다 했는데, 토요일 집에 손님이 온다고
연락이 왔다. 그래서 동네에서 훈련하기로 급 변경 했다.
아침 8시쯤 샛터 삼거리로 갔다.
복장을 갖추고 천천히 웜업을 하는데 몸 컨디션이 좋지 않다.
그리고 비가 온 뒤라서 습도가 너무 높다. 하프를 달리려던 계획을 접고
짧고 빠른 달리기를 하기로 결정하고 출발했다.
천천히 달려갔다. 그리고 조금씩 속도를 올렸다. 마지막 1km는 빠르게
달렸다. 첫 2.5km--11분 49초.--4분 44초 정도의 페이스.
2분 정도 쉬며 숨을 고른 뒤 다시 출발. 대략 4분 45초 정도의 페이스로
달린다고 생각하고 일정한 속도로 달렸다. 11분 42초. 4분 41초 페이스.
반화점에서 1km를 조깅으로 달리고 다시 출발.
에너지가 한계에 이르렀는지 너무 힘들다. 그래고 버티기 작전으로
마지막까지 버텨낸다. 11분 30초. 4분 36초 페이스.
2.5km 3세트를 달리고 나니 에너지 고갈 현상이 느껴진다.
그래서 나머지 거리는 조깅으로 마무리 했다.
오늘같이 달리기가 무기력 해질때는 이렇게 짧은 거리를
빠르게 달리는 훈련도 괜찮다는 생각이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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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 17일 목요일(9km, 107km)
마치터널 5km 지속주- 24분 35초. 4km 천천히.
오늘도 어제와 같은 장소에서 훈련을 했다.
오늘은 컨디션이 좋지 않아 조깅만 하려고 했는데
달리다 보니 컨디션이 돌아와 5km 지속주를 했다.
기록은 어제와 비슷했다. 최근 날씨가 선선해지고
훈련빈도도 많아서인지 몸에 조금 내성이 생긴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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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 16일 수요일(10km, 98km)
마치터널 5km 지속주--24분 45초, 5km 천천히
삶에 있어서 운동만큼 중요한 것도 없는 것 같다.
특히 나이가 먹을수록 운동의 중요성은 더 커질수 밖에 없다.
나이가 들면 모든 신체조직이 퇴화되고 점차 늙어가기 때문이다.
그래서 운동의 소중함은 나이가 들수록 더 절실하게 느껴진다.
사실, 벌써 마라톤 생활 18년째를 하고 있지만 올해처럼 건강을
위해 달린다는 생각을 한적이 별로 없었던 것 같다.
그러나 올해는 확실하게 건강을 위해서 달린다는 생각을
늘 하고 있다.
마라톤 생활화는 취미이면서 건강지킴이라서 너무 좋다.
달려야 하는 이유, 그리고 달리기를 위한 명분은 건강하기 위함과
마라톤이라는 취미생활을 즐기기 위한 거다.
요 며칠, 특히 어제 오늘 달리기 좋은 날씨가 이어지고 있다.
이제 더위도 한풀 꺽인 것 같고 가을 대회를 위한 담금질을
본격으로 시작해야 될 때인 것 같다.
오늘도 마치 터널에서 500미터 구간 왕복 달리기를 했다.
5km는 천천히, 그리고 5km는 빠른 지속주를 실시했다.
지속주 기록은 어제의 피로감이 남아 있는데도 5분 페이스를
달릴 수 있어 기분이 좋았다
이제 슬슬 춘천을 위한 담금질을 시작 할 때 인거같다.
아무튼 남은 기간 열심히 훈련을 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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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 15일 화요일( 14km, 88km)
마석역--마치터널, 터널내 500미터 8km지속주--39분 35초.
광복절 번개훈련을 나의 훈련코스인 마치터널--샛터 구간에서
실시했다. 참석인원은 챡산님, 백갈매기님, 띵샘님, 도라에몽님,
동이님, 안기혁님, 달래머리, 달래신랑, 나까지 9명.
천마산 역에 8시 30분 도착. 복장을 갖추고 마치터널이 있는
곳까지 1.5km를 달려갔다. 비가 억수로 내린다. 비를 맞고
달리는 기분~~너무 좋다. 흥겨운 마음으로 터널에 도착.
함께 1km를 달리며 거리 표시를 알려주고 2세트부터 각자
달리기가 시작됐다.
시계의 버튼을 누르고 출발. 도라에몽과 페이스를 맞춰갔다.
속도는 대략 5분 페이스 정도. 첫세트를 함께 달리고 이후 혼자서
달렸다. 8km 지속주를 39분 35초에 달리고 마무리 2km는 띵선생과
함께 달리면서 마무리 훈련을 했다.
터널 훈련을 마치고 기념촬영을 하고 다시 천마산 역까지
달려갔다. 이후 안기혁, 동이, 띵샘, 달래머리 4명은 샛터 삼거리까지
8km를 달려갔고, 백갈님과 도라에몽은 마석역까지 3km를 달려갔다.
그리고 나와 챡산님은 차로 이동했다.
마석주변 자전거 도로를 달린 러너들은 주로 환경이 최고라고
극찬을 한다. 나는 매일 달리면서 별 감흥없이 달렸는데, 아무리
좋은 것도 매일 접하면 좋은줄을 모른다는 것이 딱 맞는 것 같다.
앞으로 더더욱 주로에 대한 애정을 갖고 훈련을 해야겠다.
끝나고 대청마루 보리밥집에서 즐겁게 식사를 했다. 푸집한 반찬과
술안주, 훈련을 한 뒤라서 그런지 음식맛이 너무 맛있었다.
또, 특별히 주인 사장님께서 마라토너라고 묵무침을 2접시나 보너스로
주어 기분이 더욱 좋았다.
이후 편의점으로 자리를 옮겨, 커피와 맥주, 그리고 띵샘이 준비해온
족발과 달래머리가 준비해온 막걸리로 여유로운 오후시간을 즐겼다.
비는 계속 내리고 그 빗소리를 들으며 우리의 이야기속의 웃음소리는
3시간 정도 이어졌다. 아무튼 즐거운 광복절날의 번개 달리기였다는
생각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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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 13일 일요일(10km, 74km)
오남 호수공원 3km 3회전. 1km 조깅.
천클 훈련 일요훈련이 남양주 오남면 호수공원에서 열렸다.
8시쯤 출발하여 호수공원에 도착하니 8시 40분, 주차를 하고
복장을 갈아입고 모임장소로 가니 용봉이 달려오고 있었다.
달리고 있는 용봉의 페이스에 맞추어 바로 동반주를 시작했다.
용봉도 첫바퀴를 달리고 있는 중이라고 했다.
몸풀기 달리기를 하지 않아서인지 달리기가 어설프고
배도 살살 아파온다. 그리고 호흡도 제대로 되지 않는다.
그래도 페이스가 빠르지 않기에 달리면서 점차 적응을 할 수
있었다. 첫바퀴는 대략 6분 페이스로 달린 것 같다.
그리고 급수를하고 다시 출발을 했다. 이번에는 5분 30초
정도의 페이스로 달린다는 생각으로 조금 속도를 내어 달렸다.
달리고 나서 시간을 보니 15분 30초다. 5분 10초 페이스다.
다시 급수를 하고 출발. 이번에도 5분 10초 페이스로 달린다는
생각으로 달렸다.
그런데 속도가 빨라져 2km 지점까지는 4분 55초 정도의 페이스로
통과를 했다. 그러나 마지막 1km를 남겨두고 용봉의 속도가 느려진다.
그래도 구령을 붙이며 더이상 속도가 느려지지 않게 하여 마무리를 했다.
골인하여 시계를 보니 15분 10초. 5분 3초 페이스.
달리고 나서 용봉네 가계에서 삼겸살과 육회, 김치찌게로 푸짐한
식사를 했다. 그리고 춘천마라톤 대회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었다.
그러고 보니 이제 춘천 마라톤 대회도 두달 밖에 남지 않은 것 같다.
시간 정말 빨리 가네.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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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 12일 토요일(22km, 64km)
여의도--동호대교 왕복. 조깅 2km.
조석으로 날씨가 시원해졌다.
여의도 토달 장소에 도착하니 6시 50분. 조깅으로 2km를 달리고
본대에 합류를 했다. 7시 10분쯤 출발을 했다.
처음 1km는 무리를 지어 달렸다. 6분 페이스다.
이후 앞으로 나가 나의 페이스에 맞춰 달렸다.
다음 1km는 5분 30초 페이스. 그리고 이후10km 지점까지 5분 페이스로 달렸다.
날씨가 조금 시원해서인지 달리는데 무리가 없었다.
9.5km 지점까지 새우깡과 동반주를 했는데, 거의 일정한 페이스로
달려 달리기가 편했다. 이후 새우깡은 급수를 하지 않고 먼저 가고
나는 아리수로 급수를 하고 출발을 했다. 그리고 10km 지점에서 반환.
11km쯤 왔는데, 띵샘이 손을 흔들며 반환을 한다.
이후 함께 동반주 했다. 달리면서 그동안 읽은 책에 대해서도 이야기 하고
달리기 훈련에 대해서도 이야기를 나누었다.
동반주를 하면서 대화를 나누는 것도 참으로 좋은 것 같다.
특히 읽은 책에 대해서 서로 대화를 나눈 것은 퍽이나 유익했다는 생각이 든다.
식사를 끝내고 목동에 사는 딸 부부의 집들이에 갔다.
결혼 시킨 후 첫 방문이다. 많은 음식을 준비했다.
그리고 사위가 준비한 선물도 준다. 그런데 부모 마음이라는 것이
그들이 준비한 음식이나 선물에 가 있지 않고 서로 배려하고 이해하며
잘 살고 있는지 여부를 알고 싶은 것이다.
살짝 살짝 뼈있는 말도 하고 농담도 던져보면서 그들 삶의 모습을
들여다 봤지만, 느낌상으론 그래도 오순도순 잘 살고 있다는 생각이 든다.
부모라는게, 출산을 하여 보육을 하고, 교육을 시기고, 성인이 되면
결혼을 시키고, 또 결혼후에도 잘 사는지까지 염려를 해야 되니
부모와 자식간의 연결된 끈은 평생토록 이어진다는 생각이 든다.
그래서 천륜이라고 했던가.
돌아오는 길, 환한 미소로 손을 흔드는 딸 부부를 보면서~~
그래~~정말 오래오래 즐겁고 행복하게 살길 바란다는 부모의 마음을
살짝~~남겨 놓고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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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 10일 목요일(9km, 42km)
마석터널--500미터 왕복 8회 8km, 도로 1km 천천히.
마라톤 42.195km를 처음부터 끝까지 걸어서 완주하면 얼마나
걸릴까.
물론 걸음의 속도에 따라 다소 차이가 날수 있지만
보통사람들의 걸음속도가 1분에 100미터를 걸을 수 있으니
10분에 1km를 걸을 수 있게 된다.
이렇게 따지면 마라톤을 걸어서 완주하면 정확히 422분이
소요가 된다. 시간으로 계산하면 정확히 7시간 2분이다.
이페이스를 km로 환산하면 10분주가 된다.
10분주~~조금은 낯설은 언어다.
4분주, 5분주, 6분주는 자주 들어봤어도 10분주라는 말을 듣기는
어렵다. 왜냐하면 마라톤을 처음부터 끝까지 걸어서 완주하는 사람은
거의 없기 때문이다. 물론 경보로 달린 선수들도 있고 간혹 빠른
걸음으로 완주를 시도하는 사람이 있긴 한데 예외로 두기로 한다.
아무튼 10분주라는 말이, 나에게 아주 멀리 있다는 느낌이 전혀 들지
않는다는 것을 최근 느끼고 있다. 사실, 몇 년 전까지만 해도 6분주라는
것만 해도 중간에 걷지 않고서야 나오지 않는 페이스로 알았고 5분주도
거의 조깅페이스였는데, 최근엔 죽어라고 달리면 5분 페이스,
그리고 조깅을 하게 되면 6분주는 고사하고 거의 7분주가 나온다.
어느때 언덕을 달리다 보면 8분주도 나온다. 이렇게 보면 9분주도
멀지 않았고, 10분주 역시 멀리 있는 페이스라고만 여겨지지 않는다.
페이스가 느려지는 건 전적으로 무더운 날씨와 무관치 않다.
갈증을 견뎌내며 폭염과 맞서는 달리기는 무기력함이 어떤것인가를
적나라하게 보여주기 때문이다. 최근의 나의 모습이 이렇다.
그러나 찬바람이 불고 날씨가 선선해지면 다시 예전의 페이스를 되찾고
조깅 페이스도 점차 호전되리란 기대를 해본다.
올 여름 날씨 더워도 너무 더웠다. 그러나 어제부터 찬바람이 조금씩
불더니 조금은 시원해진 느낌이다. 오늘은 비가 와서 터널속에서
달렸는데, 상체에는 땀이 많이 났지만 하체는 비교적 땀이 많이
나지 않아 신발과 양말이 젖지 않은걸 보면 그래도 계절은 점차
가을로 향해 가는구나 라는 생각이 들었다.
터널에서 500미터 구간을 왕복하면서 중간 300미터를 빠르게 달리고
200미터는 속도를 늦추어 달렸다. 이렇게 달리니 끝까지 집중해서 달릴 수
있었고 지루하지가 않았다. 훈련 효과 역시 일정한 페이스로 달리는 것보다
더 좋다는 생각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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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 9일 수요일(10km, 33km)
월산리--샛터 왕복, 4km-- 5분 페이스, 나머지 조깅.
대상포진.
일주일전에 내가 걸린 병명이다.
정확히 7월 28일 텃밭에서 도마토를 따면서 팔과 다리에
벌레가 물린 뒤, 팔은 다음날부터 별 증상이 나타나지 않았는데
다리엔-- 정확히 허벅지 부근에 심하게 벌레에 물린것 처럼 빨갛게
달아 올랐다.
통증이 있었지만 웬만한 통증은 무시하는 스타일이라서 지나가는
증상이겠거니 하고 대소롭지 않게 생각을 했다. 그러나 월요일까지도
계속 증상이 악화되어 상처부위가 더 확대가 되었다.
그래서 벌래물린데 효과가 있는 연고를 바르는 걸로 대신했다.
그리고 화요일, 마침 피부과에 갈일이 있어 의사쌤을 만난김에 벌레에
물린곳이라고 보여주었더니 눈이 동그래지면서 이게 무슨 벌레 물린 곳이냐고,
이것은 대상포진이라고 했다. 내가 벌레에 물려서 이렇게 됐다고 하니까.
인상을 쓰면서 "당신이 의사야? 내가 의사야? 하면서 이상한 사람인것처럼
나를 쳐다봤다. 그리고 데스크에 있는 간호사를 부르더니 " 이게 뭐 같냐고
물어본다. 간호사 왈~~대상포진인데요. 했다.
의사샘왈 목에 힘을 주면서 나에게 오늘 잘 보여주었다고 하면서
복받은 거라고, 조금만 늦었어도 입원을 했어야 한다고.
집에 돌아와 아내에게 이야기 했더니, 당신도 이제 나이도 있고 하니
마라톤으로 건강관리를 하는 것으로 모든게 해결된다는 사고를 버려라고
일침을 놓았다.
그리고 약을 5일동안 먹은 뒤 어느정도 치료가 된 것 같다.
사실, 속으로 -쪽팔리게 대상포진까지 걸리고 말이야- 란 생각이 잠시 들기도
했지만 오히려 내 체력에 면역력이 많이 떨어졌음을 인정하는 계기가 됐다.
그래서 운동을 더 열심히 해야 되는 건가?
날씨가 조금 시원해 진 것 같다.
조깅 2km를 달린 뒤, 4km를 5분 페이스로 달리고 , 4km 조깅을 했다.
조깅이 편하긴 한데, 언제까지 조깅만 해야 하는 가?^^
되도록 날씨가 빨리 선선해 지기를 바래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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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 7일 월요일(7km, 23km)
집뒤--자전거도로 구암리 왕복.
3박 4일간의 여행을 마치고 오늘 1시에 집에 도착했다.
이번 여행은 참으로 유익했다. 알지 못한 것을 많이 공부한 것과
각 지역의 문화와 지형을 익히는데도 많은 도움이 됐다.
앞으로 자세한 여행후기를 쓰겠지만 간단히 요약을 하자면
영주의 선비촌과 소수서원을 견학하고 조선시대의 성리학과
서원의 문화에 대해서 깊이 알게 됐고, 봉화와 영양을 여행하면서
두 곳이 더이상 오지가 아니란 사실도 알게됐다.
특히 봉화 읍내 지형이 너무 빼어났고 춘양면이 면단위로서
너무 크다는 것이 놀라웠다. 영양의 일원산 자생공원과 청록파
조지훈 생가와 박물관도 많은 것을 알고 느끼게 해주었으며
청송의 주산지와 송소 고택도 그 자체로 비경과 운치를 자랑하고
있었다.
영천의 보현산 천문과학관. 그리고 정몽주를 배향하는 임고서원은
나에게 큰 감흥을 주기에 부족함이 없었다.
대구의 달성공원, 역사문화관, 두류공원, 서문시장과 김광석 거리, 그리고
국채보상운동 공원도 나의 의식의 지평을 넓히는데 큰 도움이 되었다는
생각이 든다.
이번에 먹은 음식중에 봉화 춘양의 돼지국밥과 영천의 자연산 회는
진미였으나, 대구 인지동 곱창골목의 막창은 소문에 비해 그다지
큰 호감을 갖지는 못했다. 정말 여행은 몇 십권의 책을 읽는 것과
견줄만하다고 생각되는 바. 참으로 멋진 여행이었다는 생각이 든다.
여행의 피로를 떨쳐버리기 위해 오후 5시쯤 자전거 도로를 천천히
7km 달렸다. 폭염속에 달리니 너무 더웠다. 그러나 간간히 바람
한자락이 피부를 스치며 상쾌함을 느끼게 해줘 피로감을 잊게 해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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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 3일 목요일(8km, 16km)
집 뒤 매봉산 왕복 6km. 도로 2km.
오늘부터 다음주 수요일까지 일주일간 휴가다.
이번 휴가는 각 지역에 있는 친구들을 오랜만에 만날 계획으로
여행계획을 짰는데, 아내가 자기는 안가겠으니 혼자 다녀오라는
말을 취소하고 함께 가겠다고 하여 부랴부랴 여행계획을 다시
짜게 되었다.
그래서 이번 여행은 경상북도 북부지방으로 영주에서 시작하여
봉화, 영양, 청송, 영천, 경산, 대구를 돌아오는 코스로 잡았다.
봉화, 영양, 청송지역은 경상북도 지역에서도 오지 중에 오지다.
그래서 경상도 지역 다른 곳은 거의 다 가봤는데, 이곳 중 봉화와
영양은 가보지 못했다.
여행은 호기심이다. 그래서 미지의 세계를 탐험하는 그런 신비감마저
생긴다. 영주의 선비촌과 박물관, 봉화의 유기장과 목재문화 체험장,
영양의 주실마을과 일월산 자생화 공원, 청송의 주산지, 송소고택,
수석 꽃돌 박물관, 영천의 보현산 천문과학관, 경산의 팔공산과
대구의 금호강, 서문시장, 김광석거리등이 이번 나의 여행수첩에
적힌 목록이다. 아무튼 즐거운 여행이 되길 기대해 본다.
집 뒤 매봉산(256미터)을 오랜만에 찾았다. 여름이라서 숲이
많이 우거져 있다. 천천히 그늘속을 달렸다. 그늘 속이라 시원했지만
그래도 땀이 많이 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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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 2일 수요일(8km, 8km)
마치터널--500미터 구간 왕복 8회전.
날씨가 너무 덥다. 현재 기온 31도.
운동을 하기에 적절치 않은 온도다.
사실 온도가 25도 이상이 되면 빠른 달리기 훈련은 무리라고 본다.
그래서 조깅 정도로 천천히 달리는게 좋겠다는 생각이 든다.
그러나 다행이 나에게는 달리기 훈련코스에 터널이 있어
무더울 때는 이곳에서 훈련을 하면 그나마 시원해서 달리기
훈련을 하는데 많은 도움이 된다. 그저 감사할 따름이다.
그래서 오늘도 마치터널에서 훈련을 했다.
그러나 빨리 달리지는 못하고 천천히 조깅수준으로 달렸다.
8월의 시작이다.
이제 춘천까지 2개월 보름 남짓 남았다.
훈련할 수 있는 기간은 대략 2개월 정도. 그러나 지금처럼 30도
이상을 기록하는 기온이 계속된다면 훈련기간은 그만큼 짧아진다.
최근 러너들의 춘천마라톤 기록이 점차 후퇴하고 있다.
그만큼 온난화로 인해 여름훈련을 할 수 있는 기간이 짧아져
기록 또한 좋지 않게 나온다는 생각이 든다.
작년까지 춘천마라톤 대회 15회를 완주했고 올해 16회째 도전이다.
15회 완주 기록중 작년 처음으로 3시간 30분을 넘었다.
작년에는 훈련도 부족했고, 레이스 과정도 좋지 못했다.
그래서 올해 다시 한 번 작년 기록을 넘어서 3시간 30분 이내로
골인 하고픈 마음 간절한데, 현재처럼 훈련을 해서는 3시간 40분도
버겁다는 생각이 든다. 아무튼 8월과 9월 훈련을 잘 하여 춘천에서
330을 목표로 달려봐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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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치터널 내부 끝부문
마치너털 초입부분 총길이 660미터.
마치터널 입구, 구 경춘선 철길을 자전거 길로 만들어서
도로의 형태가 그대로 남아있다.
첫댓글 항상 열씸히 합니다^^ 천리마님 힘!
저희는 마석터널에서 달립니다. 휴가 즐겁게 보내세요.힘!
휴가때 여행가랴..달리시랴..고생이 많습니다.
너무 더우니 가끔씩 꾀가 납니다.
즐거운 여행되세요..힘.
즐건휴가되셨네요~
8월도 건주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