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바닥 수필>
- 이런 인간, 이런 사람 언제 없어지겠노? -
권다품(영철)
내것을 강탈당하지 않는 세상, 옳은 일을 하는 사람들이 대우받고, 나쁜 놈들은 반드시 벌을 받는 세상을 위해, 바른 말을 하는 사람들이 있을 것 같다.
그런데, 주둥이로는 "국민"을 달고 살면서, 속으로는 어떤 벙법으로 개인적 이익을 취할까를 궁리하는 인간들도 있다고 한다.
또 어떤 인간들은, 자기들은 무조건 옳고, 잘못된 걸 잘못됐다고 하는 사람들한테도 욕을 하면서 대드는 인간들도 TV에서 많이 본다.
나는, 상대를 나쁜 사람으로 만들어야 지가 옳은 사람이 된다고 생각하는 사람 아일랑강 싶더라꼬.
어이, 인자 우리 국민들은 너거보다 똑똑한 사람글이 많거든.
그라고, 요즘은 예리하고 똑똑한 카메라들도 많거든.
또 안타까운 사람들이 있다.
지가 좋아하는 집단이라는 이유만으로, 옳고 그름도 따지지않고 두둔하는 사람도 있더라꼬.
또, 그런 지저분한 인간들에게 속아서, 그 인간들이 원하는 대로 놀아나는 안타까운 사람들도 제법 있더라꼬.
그러면서도 부끄럽게 생각하기는 커녕, 오히려 지가 똑똑하다고 생각하는지, 갖잖게 다른 사람들에게 홍보하는 사람도 있더라꼬.
틀렸다고 말하는 사람이 있으면 소리지르며 싸우기도 하는 사람도 있고.
나는 마, 말을 섞으면 말이 길어질 것 같고, 다툼으로 번질 수도 있겠다 싶기도 하고, 또, 어이없고 갖잖다 싶어서, 마 그냥 아무말도 않고 가만히 있어뿐다꼬.
그러마, 지가 똑똑해서 할말이 없어서 그런 둘 아는지, 더 살을 붙여서 퍼뜨리는가 하면, 재생산까지 하는 웃기는 사람들도 있더라꼬.
어이, 니가 똑똑해서 말을 않는 게 아이고, '저런 사람과는 말을 섞으면, 싸움밖에 안 되겠다' 싶고, '무식한 사람과 싸워서 뭐 하겠노' 싶어서 아예 말을 안 섞는 기라꼬.
니는 니가 많이 알고, 말을 잘해서 무서워서 가만히 있는 줄 알재?
고 따위로 생각한다카마 니는 진짜 무식한 기라.
입을 닫고 가만히라도 있으마 그 무식이 탄로는 안 날낀데, 그 촉새같은 입 때문에 무식이 탄로나뿌는 기라.
고 입이 문제라 카이.
그라고, 다른의 사람의 옳고 그름을 평가하고 논쟁할라카마 공부라도 좀 해라.
적어도 객관적인 근거는 대 가면서 말을 할 줄은 알아야 안 되겠나?
지가 좋아하는 집단이라고 무조건 옳다 카고, 자기가 싫어하는 사람이라고 무조건 틀렸다 카는, 그런 사람하고 무슨 토론을 하겠노?
그런 사람하고 토론하다가 보마, 토론이 아이라 목소리 크고 욕 잘하마 이기는 줄 알고, 얼굴 붉히며 싸우는 사람들도 있더라 아이가 와?
지가 지지하는 집단이 아이라도 잘하는 건 잘한다 칼 줄 알고, 지가 지지하는 집단이라도 잘못하마 냉정하게 비판할 줄 알아야 정당한 비판 아이겠나?
지가 좋아하는 집단이라고, 잘못됐다는 게 뻔한데도 두둔을 하고, 싫어하는 집단이라는 이유만으로 옳은 것도 후벼파서 잘못됐다고 말하는 사람이 있다카마, 그런 사람과 말을 섞을 필요가 있겠나?
나는 그런 사람하고는 같은 자리에 있기도 싫더라꼬.
어이, 제발 니 생각은 니 마음 속으로만 생각해라.
와 니 개인적인 생각을 다른 사람에게 강요하노?
니 무식한 생각에 똑똑하다 칼 사람 없다.
만구 니 생각이대이.
어이, 무식하다는 말 듣기 싫으마, 그 입 쫌 참아라꼬.
2023년 9월 9일 오후 3시 18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