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늘의 만나 >
(349) (미 3:1-3) 내가 또 이르노니 야곱의 우두머리들과 이스라엘 족속의 통치자들아. 들어라. 정의를 아는 것이 너희의 본분이 아니냐? 너희가 선을 미워하고 악을 기뻐하여 내 백성의 가죽을 벗기고 그 뼈에서 살을 뜯어, 그들의 살을 먹으며 그 가죽을 벗기며 그 뼈를 꺾어 다지기를 냄비와 솥 가운데에 담을 고기처럼 하는도다.
Then I said, “Listen, you leaders of Jacob, you rulers of the house of Israel. Should you not know justice, you who hate good and love evil; who tear the skin from my people and the flesh from their bones; who eat my people's flesh, strip off their skin and break their bones in pieces; who chop them up like meat for the pan, like flesh for the pot?”
☞ (미 3:1-3) 정의를 아는 것이 너희의 본분이 아니냐?
① 본분(本分)이란 국어사전에 ‘사람이 저마다 가지는 본디의 신분’이며, 또한 ‘마땅히 지켜야 할 직분’이라고 설명되어 있다. 본문의 NIV는 ‘본분’이라고 딱히 설명한 단어가 없다. 그냥 “Should you not know justice?”(마땅히 정의를 알아야 할 것이 아니냐?)라고 하였다. 지극히 당연한 일이라는 말이다.
② 예수님은 광야에 찾아 나온 무리에게 “너희가 무엇을 보려고 광야에 나갔더냐?”(마 11:7)라고 물으셨다. ‘광야’라는 단어를 ‘세상’이라든가 ‘여기’라든가 여러 다른 단어로 바꾸어서 다시 읽으며 우리가 이 세상에, 우리나라에, 주님 앞에 온 목적을 생각해 보아야 한다. ‘본분’이란 ‘의무’다. 의무를 모르면 권리도 모르는 것이요, 의무를 행치 않으면 권리도 행할 수 없다.
③ 개역에 ‘본분’이라고 번역된 말이 다섯 번 나오는데, 중요하게 다음 세 개를 살펴보자.
a. (전 12:13) 일의 결국을 다 들었으니 하나님을 경외하고 그의 명령들을 지킬지어다. 이것이 모든 사람의 본분이니라. NIV나 KJV는 모두 “this is the whole duty of man.”이라고 했다. 사람의 기본적 의무를 잘 설명해주고 있다.
b. (겔 45:17) “군주의 본분은 번제와 소제와 전제를 명절과 초하루와 안식일과 이스라엘 족속의 모든 정한 명절에 갖추는 것이니 이스라엘 족속을 속죄하기 위하여 이 속죄제와 소제와 번제와 감사 제물을 갖출지니라.” - 군주(君主, prince)의 의무는 하나님께 제사를 잘 드리는 것이다. 또한 백성들이 하나님께 제사를 잘 드리도록 인도하는 것이다.
출애급의 목적이 무엇이었나? 이스라엘은 당장의 고통을 벗어나기를 원하였지만, 하나님은 전혀 다르게 말씀하셨다. 곧 ‘하나님을 섬기는 것’이었고, 이를 다른 말로 하여 ‘하나님께 희생을 드리는 것’이었다. 그러나 이스라엘은 위대한 지도자를 모시고 있으면서도 이에 실패하여 광야에서 모두 멸망하고 말았다. 하나님을 섬기는 것이 곧 하나님께 희생을 드리는 것이다. 제사(예배)에 성공하지 못하면 인생에 성공하지 못하는 것이다. 그래서 예수님이 오셔서 친히 희생제물이 되셨다. 올바른 제사를 드려야 한다. 성령과 진리로 예배해야 한다.
나의 목적과 하나님의 목적이 충돌될 때에 광야의 이스라엘은 자기의 목적을 버리지 못하고 고집하다가 결국 광야에서 모두 멸망되고 말았다. 본분을 알아야 바르게 살지 않겠는가?
c. (미 3:1) “내가 또 이르노니 야곱의 우두머리들과 이스라엘 족속의 통치자들아, 들어라. 정의를 아는 것이 너희의 본분이 아니냐?” - 통치자들이 ‘정의’를 모르면, 그래서 ‘정의감’이 없으면 백성을 파멸로 끌고 간다. 하나님은 끊임없이 의인(義人)을 찾으셨다. 의인이 없는 세상은 존속할 가치도 없고, 이유도 없다. 하나님이 우리를 부르셔서 주님을 섬기게 하심은 곧 의인이 되게 하시려는 것이다. 의롭다고 인정해주심(義認)에서 만족하지 말고 실제로도 의로워지는(義人) 상태에 나아가야 한다.
④ 사람의 본분을 생각도 해보지 않고 아무렇게나 살아가는 사람들이 너무도 많다. 이들을 가리켜 ‘이성 없는 짐승’이라고 말한다(벧후 2:12; 유 10). 깨달음을 가져야 한다. “아무리 존귀하다고 해도 깨닫지 못하는 사람은 멸망하는 짐승과 같다”(시 49:20). 무엇을 깨달아야 하는가? 하나님이 계심을 알아야 하고, 이 땅에서 잠깐 사는 동안에 하나님 섬기는 법을 잘 배워서 전심으로 하나님을 섬겨야 한다.
⑤ 그래서 예수님이 오셨다. 사람의 몸을 입고 찾아오셔서 친히 나를 위한 제물이 되어 죽어 주시고 나를 구원해내신 하나님을 깨닫고, 그 은혜에 감사하면서 마음에 모셔야 한다. 세월은 덧없이 흘러가고 죽음은 소리 없이 한 발자국, 또 한 발자국 찾아오는데 우리는 얼마나 준비를 잘 하고 있는가? 겸손히 주님 앞에 무릎을 꿇자. 회개하며 성령 받아 주님의 뜻을 행하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