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효창 공원 윤봉길, 이봉창, 백정기 묘소와 안중근 가묘
국제펜 서울문학 탐방으로 왔다. 효창 공원은 두 아들을 기를 때 30여 년 전 역사교육 관련으로 우리 가족이 왔었다. 그런데 그때와는 많이 달라진 모습이다. 잘 정리되고 새로이 잘 조성해 놓았다. 효창공원은 원래 5살 어린 나이에 죽은 정조의 첫째 아들 문효세자와 몇달 후 죽은 그의 어머니 의빈성씨의 무덤으로 효차원이었으나, 일제강점기 때 일제의 불순한 의도로 두 무덤은 서삼릉으로 강제 이장 당하고, 이름도 효창공원이 되었다. 현재는 김구의 묘소를 비롯하여 대한민국임시정부의 주석이었던 이동년, 군사부장 조성환, 비서부장 차이석의 묘소와, 윤봉길, 이봉창, 백정기 의 묘소 등 임시정부 요인들의 묘소가 있다. 효창 공원은 1989년 사적 330호로 지정되었다. 원래는 지금의 공원형태가 아닌 송림이 우거지고 인적도 드물었던 곳이다. 일제강점기 때 일제에 의해 '구(舊)용산고지' 라 불리며 일본군이 숙영목적과 독립군 토벌 및 소탕작전 등을 펼쳤던 비밀작전지로도 사용되었다. 해방 후에는 일본군 숙영지가 철거되어 1946년 윤봉길, 이봉창, 백정기 등 삼의사의 유해 및 이동녕, 조성환, 차이석 등의 3인 유해가 안장되었다. 1949년 6월 백범 김구가 암살되면서 국민장을 통해 백범 김구의 유해가 이 공원 묘역에 안장되었다. 2002년에는 주변에 백범 기념관이 건립되었다. 김구 묘소는 백범 기념관 위쪽에 위치해 있다. 기념관 창문을 통해서도 묘소가 보인다. 또한 원효대사 동상, 반공기념탑, 효창운동장이 있다.
먼저 간 곳은1946년 윤봉길, 이봉창, 백정기가 안장된 삼의사 묘역이다. 의사 3인의 유해를 안장한 묘소로서 3개의 묘소와 비석이 있다. 이 3의사 묘 옆에 유일하게 유골이 없는 가묘(假墓)가 있는데 이는 안중근 의사를 위해 남겨놓은 가묘로서 안중근 의사의 유해를 찾게 되어 국내로 봉환될 경우 이 가묘에 공식 안장할 예정이다. 이 가묘에는 비석이 설치되어 있지 않다. 우리 국제펜 회원들은 묵념을 하고 헌시를 낭송하고 묘역을 둘러보았다. 안중근 의사의 가묘가 안타까웠다. 유골을 찾아 이곳 저 묘소에 안장되길 빌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