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의 빵집 성심당의 고소한 튀김 소보로빵, 전주의 풍년제과의 초코파이, 전북 남원 명문제과의 소보로공갈빵, 군산 이성당의 단팥빵 등은 전국의 유명한 동네빵집으로 전국적으로 유명 제과점으로 자리매김했다.
이런 강한 동네빵집의 공통점은 수 십년 동안 질이 좋은 재료만 골라서 만든 빵과 과자를 만들고, 새로운 메뉴 개발에 고심하면서 지역사회에 기여하는 기업문화를 가지고 있다는 것이다.
그들은 판매하고 남은 상품들은 독거노인이나 빈곤층에 매일 기증을 하고 있다.
또한 그들은 프렌차이즈보다는 분점 형태로 사업을 발전시켜 나간다.
정부로부터 어떤 지원도 받지 않고도 이렇게 소비자로부터 사랑을 받아서 오랜동안 유지되고 있는 골목빵집에 비해, 이번에 폐업을 선언한 크라운베이커리는 한때 프랜차이즈 매장만 전국에 800개나 있었을 정도로 대형빵집의 최강자였으나 좋은 재료로 맛있는 제품을 싸게 내놓는, 소비자의 미각과 시대의 트렌드를 따라가지 못한 이유로 결국 도산하고 말았다.
요즘 프랜차이즈 빵집 브랜드들 중에 최강자인 파리바게트나 뚜레쥬르 등 대기업에서 운영하고 있는 빵집들이 골목상권 보호라는 정부의 정책으로 매장 확보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그러나 강한 골목상권의 브랜드들은 정부의 정책이나 다른 어떤 것에도 영향을 받지 않고 지속적인 발전을 이루고 있다.
이는 빵을 만드는 브랜드의 주인들이 직접 현장에서 고객의 입맛과 트렌드를 항상 접하면서 제품을 만들고, 사회를 위한 공헌을 같이 운영하고 있기 때문이다.
R&D 같은 거창한 계획도 필요없이 오직 고객과 같이 한다는 일념으로 제품을 만든 결과 초일류 백화점에서 매일같이 고객들이 기다려서 사가는 진풍경이 벌어지고 있는 것이다.
패션사업은 더욱 트렌드가 좌우하는 사업이므로 항상 고객이 원하는 것을 찾아내서 적정한 시기에 적정한 가격으로 상품을 출시하면 실패할 수가 없다고 믿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