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공연명 : 舞華 이길주의 춤세계
◆ 출연 : 무용가 이길주
◆ 공연장소 : 소공연장
◆ 일시 : 8월25일
◆ 시간 : 7시30분
◆ 소개 : 舞 華
道는 자연을 본받는다고 하듯 춤은 자연의 몸짓과 리듬을
본받는다. 이길주 춤의 예술성은 "춤추는 자연", "춤추는 풀"이다.
◆ 프로그램 :
1. 부채입춤(기방무)
고려시대부터 나라의 행사를 위해 관아에 교방청을 두어 예기들에게 악(樂),
가(歌), 무(舞)를 교육하였다.
예기들은 저고리 소매에 넣어두었던 수건이나 부채, 소고 등을 들고 기본춤을
익혔을 뿐 아니라 소리, 악기, 예의범절까지도 교육을 받았다. 이춤은 舞華
이길주가 재 안무 구성한 춤으로 전라도 육자배기, 흥타령 등을 굿거리장단에
맞추어 예기들의 한과 흥 그리고 멋과 자태를 물씬 풍기게 하는 춤이다.
2. 한량무
한량은 한과 흥의 이미지를 복합적으로 나타내는 것으로 인격과 학식을
겸비한 선비들이 추었던 춤이다. 발 디딤새는 곧, 한량의 걸음새를 연상
시키며, 갓 아래로 감추어진 흥안이 부채로 가리워져 양반의 자태가
그대료 묘사된다.
3. 입춤
즉흥형식을 띤 춤으로 입소리에 맞추어 장단과 장단을 넘나드는 발 디딤과
다양한 춤가락들이 한과 흥의 이미지를 복합적으로 표현한다.
인위적인 기교나 정형화된 움직임을 피하고 자연의 이치에 따른 우주적
기운과 조화를 이루는 자유로운 춤 정신을 기틀로 한 舞華 이길주의
춤세계이다.
4. 살풀이춤
살풀이춤은 우리나라의 민속춤으로 전승되어오는 섬세하고 여성미가
넘치는 우리춤의 모태가 되고 있으며, 한과 흥이 담겨져 있고, 기방에서
생성된 문화속에서 그네들의 한과 애절한 심성들이 료출되어, 이를 명주
수건을 마음 삼아 풀어내고자 하는 한과 흥의 춤이다. 여기에 호남의
정서를 담아 살아온 인생을 춤의 세계를 통해 갈무리하는 마음을 담아
몸으로 표현해보고자 하는 우주적의 춤세계가 표현되어 있다.
5. 강강술래
강강술래는 보름날 밤에 여러 사람들이 손을 잡고 둥근원을 만들어 뛰어
놀던 놀이로 정월 보름날 저녁이나 8월 보름에 많이 놀았지만 백중, 단오에
놀기도 하였다. 우리나라 서남해안에 전승되고 있는 그 가운데 전남해안과
진도의 강강술래는 국가지정 제8호로 지정되었다.
6. 호남산조춤
산조는 흩어진 가락을 모아서 만들었다는 즉흥형식을 띤 민속악이다.
진양에서 중모리, 중중모리, 자진모리, 느린 장단에서 빠른 장단까지 몰아
전이해가는 선율 속에는 인위적 기교나 전형화, 정형화 된 움직임이나
춤사위를 피하고 우주적 기운을 타고 천지인(天地人)의 조화를 따르는
자유로운 춤 정신을 기틀로 한다. 우주와 인간, 인생의 기쁨과 슬픔 그리고
영원한 행복과 사랑을 꿈꾸는 여인의 한을 풀어낸 춤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