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치영에게- 헌사
산속에 핀 아름다운 미소여
파도처럼 거침없이 헤쳐 나갔고
억세기는 큰 바위 같았으니
그래서 더욱 세파에도 흔들림 없이
묵묵히 묵묵히 걸어가는 길이
영롱함으로 물든 싱그런 미소여
설산과 빙벽 푸른 하늘길을 수놓은
신들이 그리신 마루금 산길들
저 하얀 절벽에 피어났던 수많은
아름다웠던 이상과 꿈의 울림이
자유로움으로 환하게 뭉친 미소여
이곳이야말로 진정 산꾼들의 고향
꿈속에 그리던 샹그릴라와
격정과 환희의 성스러운 화음 속에
에델바이스 환한 미소로 피었으니
눈이 부시도록 빛나는 소중한 미소여
칠흑보다도 더 어두운 밤하늘 속에
영롱하게 빛나는 밤별들처럼
동트는 새벽녘이 더욱 영롱하면
벌써 발걸음은 어느새 앞을 보았으니
젊은 등반가이자 알피니스트 안치영 님에게
글 하나 적어서 헌사로 바칩니다.
고산 거벽은 제가 아는 세계가 아니었기에
이렇게 간접적이나마 듣게 되어서 너무 좋았습니다.
목표로 한 여러 인생길에서 더욱 하나씩 천천히
달성해 나가기를 바랍니다.
아울러 함께 더 많은 이야기를 나눌 기회가 있으면
더 좋겠습니다.
강의에 선뜻 응해주셨슴에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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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치영에게-헌사
홍산 김장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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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회 49
23.06.14 11:59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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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산속에 핀 아름다운 미소여
..첫구절이 안치영씨의 강의를 들으면서 일치한다는 걸 알게 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