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무섭 일상 9, 전동칫솔
"무섭 씨, 어머님께서 전동 칫솔 써보는 건 어떤지 말씀하시던데 한 번 알아볼까요?"
"네."
"음, 전 잘 몰라서 그러는데 알아보고 사는 건 어때요?"
"네."
어머님에 대한 이야기를 꺼내서일까. 목소리도 밝고 표정도 환하다.
처음이란 것은 언제나 기대가 된다.
어머님이 가지시는 무섭 씨 이에 대한 걱정이 조금은 줄어들지 않을까.
충치는 예방이 가장 좋은 치료법이 되지 않을까.
"하이마트에 갈 때 박현준 선생님이 같이 가자고 하는데 괜찮을까요?"
"네."
전동 칫솔에 대해 잘 알지 못하기에 함께 동행을 해준 박현준 선생님.
마트에 도착하고 나서도 전동 칫솔도 좋지만 다른 가전제품들도 구경을 했다.
식구들끼리 사용할 수 있는 드라이기는 어떨지 구경도 하고 TV나 노트북도 구경을 했다.
"전동 칫솔을 2층에 있습니다."
직원 분의 안내에 따라 2층에 있는 전동 칫솔들을 구경을 했다.
다양한 종류와 특징을 가지고 있어 직원이 설명을 해줬다.
"무섭 씨, 이건 진동은 적은데 진동 횟수가 높네요. 그리고 이건 가격도 적당하고 처음 사용하시는 분들한테 추천을 해주시는 거라네요."
칫솔들에 대한 설명. 전동 칫솔에 대해 잘 알지 못해 직원 분들한테도 묻고 박현준 선생님에게도 물었다.
근데 그 중 처음 사용하는 분들에게 추천해준다는 말이 마음에 드는 제품.
"칫솔 기능이 크게 차이가 없다고 하니 처음 사용하는 제품으로는 이것도 좋을 거 같은데요."
박현준 선생님의 조언. 하지만 무섭 씨의 마음이 중요한 거 같다.
"무섭 씨, 직원 분이 처음 사용하는 분들한테 좋다고 하는데 이걸로 괜찮을까요?"
"네."
선택한 제품이 무섭 씨의 마음에 든 모양이다. 그걸 든 무섭 씨의 환한 표정.
그 모습이 전동 칫솔로 양치하는 무섭 씨가 기대가 된다.
2013. 3. 7 일지, 홍채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