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 남원시, 인구감소·지방소멸위기 대응 ‘순항’
공공산후조리원 조성으로 원정 출산 해결-함파우 아트밸리 파빌리온 프로젝트 조성
백두대간생태교육장 내 워케이션 조성-지역 교육여건 개선·인재육성프로그램 지원
미꾸리 양식단지 내 2ha 규모 공유 양식장 20개 등 조성, 대량생산 추어 식품 대중화
전북 남원시가 갈수록 심각해지는 인구감소와 지방소멸 위기에 대응하기 위해 행정안전부의 지방소멸 대응 기금 5개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이 사업은 지난해부터 올해까지 총 140억 원이 투입될 계획이다.
지방소멸 대응 기금은 정부가 인구 감소로 소멸 위기에 처한 지방자치단체를 지원하기 위해 지난해 도입한 자금이다.
남원시는 먼저 출산율을 높이기 위해 공공산후조리원을 짓기로 했다. 올해 안에 부지매입과 공공건축기획 등을 마무리 한 뒤 올해 설계를 통해 오는 2025년에 완공할 예정이다.
공공산후조리원은 산모보건의료센터와 연계해 소규모 신생아실 운영 및 전문적인 관리를 통해 출산 친화적 환경이 조성된다. 또 산모에게는 자녀육야 교육 프로그램과 산후 대인 맞춤운동, 체형교정, 전신마사지 등 회복프로그램을 운영할 계획이다.
특히 공공산후조리원이 완공되면 산후조리원이 없어 지역을 떠나는 원정 출산이 줄어들고 산모보건의료센터 운영 중단 문제도 해결될 전망이다.
최경식 시장은 그동안 남원 관광의 문제점을 특정 지역에 이분화된 것으로 진단했다.
실제 남원 시내권역의 관광거점은 남원관광단지와 광한루원으로 이분화 돼 있어, 이곳에 관광객이 정체돼 있다가 타지역으로 떠나는 문제점을 안고 있었다.
이에 최 시장은 함파우 아트밸리 파빌리온 프로젝트를 조성하겠다는 방침이다.
이를 위해 시는 함파우 아트밸리 마스터플랜을 수립하고 함파우 유원지에 광한루원과 함파우 유원지를 잇는 아트 브릿지를 조성할 계획이다.
이에 맞춰 지리산 백두대간생태교육장 전시관 일원에는 ‘지리산권 워케이션(workation) 둘다 빌리지’도 조성된다.
이로써 백두대간생태교육장은 올해 지리산의 산림자원과 백두대간 생태교육장의 인프라를 활용한 힐링과 치유의 가족친화적인 워케이션 명소로 재단장 될 전망이다.
시는 전시관 내 유휴공간 리모델링을 통해 안심 키즈카페를 조성하고 에코정원과 연계한 야외카페도 구축되고 있어, 경관을 감상하며 차를 즐길 수 있다. 또 카페 내 원격근무가 가능한 IT 기반 사무실과 회의실도 마련될 예정이어서 직장인들의 눈길을 끌고 있다.
인재 학당이 남원시 일원에 들어설 예정이다.
인재 학당은 지역에서 공부하고도 원하는 대학에 진학할 수 있는 환경 제공과 다양한 인재육성 프로그램 집중 지원으로 지역 교육여건을 획기적으로 개선해 기업유치 근로자와 귀농귀촌인의 자녀교육 문제를 해결할 것으로 보인다.
최 시장은 인재학당을 기반으로 한 집중투자 계획을 내비쳤고, 이를 통해 역량있는 미래인재 육성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인재학당에서는 우수인재 배출을 통한 명문대학 진학률 제고와 예체능 인재 체계적 육성지원, 특성화고 취업·창업 준비반 운영 및 미래사회 대응을 위한 역량 강화 프로그램(AI, 코딩교육 등) 초중 창의논술토론반 등이 운영된다.
남원의 보물인 미꾸리도 새단장한다.
그동안 남원 대표 음식인 ‘남원추어탕’의 판매로는 추어산업 한계에 봉착한 상황이다. 이에 미꾸리 대량생산을 통한 추어활용 식품 대중화로 지역 식품사업에 활기를 불어넣을 계획이다.
시는 주생면 중동리 미꾸리 양식단지 내에 2ha 규모의 공유 양식장 20개 동과 유통·축양시설을 조성하고 있다. 미꾸리 전용 공유양식장을 남원시에서 조성후 입주자에게 임대, 미꾸리 생산 추진 계획이다.
입주자에게는 임대료 및 사료·전기세 등만 부담하면 미꾸리를 생산 할 수 있는 특혜를 부여할 예정이다.
시는 이 특혜(입주자 모집)를 통해 외 거주자 입주 쿼터제(50%) 시행으로 외부 인구 유입유도하고, 관외 청년 및 본인 외 가족 전입예정자 수에 따라 입주자 선발시 인센티브 제공할 방침이다. 특히 내 청년층(20~39세) 입주시 인구이탈 방지를 위한 인센티브 제공된다.
최경식 시장은 “지방소멸대응기금이 10년간 지원되는 만큼 2023년에는 중장기 인구 기본계획을 수립하고 지역 랜드마크 사업을 발굴 추진해 인구 감소와 지방소멸 위기에 적극 대응하겠다”고 말했다.
♨출처/ISN임순남타임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