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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의 4K OLED TV에 대한 공격이 이어지고 있지만, OLED TV에 대한 인지도가 좋아져서, LG는 굳이 직접적으로 대응을 하지는 않고 있다. 물론 현 시점에서 LG의 대응이 틀리진 않지만, 문제는 2~3년 앞으로 다가온 8K UHDTV에서는, LG도 여유로울 수만은 없는 입장이다. 이유는, 4K OLED TV가 8K OLED TV로 이어질 수 있을지가 확실치 않다는 것이다. 자발광하는 OLED의 특성상 8K UHD로 이어지면, 소비전력이 4배나 상승하기 때문이다. 거기에다 8K UHDTV가 70인치 이상으로 간다는 것을 전제로 보면, 77인치 8K OLED TV의 소비전력은 1KW~ 넘을 것으로 보여, 가정에서는 사실상 사용이 불가능한 수준이라는 것이다. 그리고 그 다음으로는 수명(밝기 저하)과 번인(화면 얼룩)현상 문제가 있지만, 이 문제에 대해 LG는 크게 우려하는 수준은 아니라고 보고 있어, 논외로 하더라도, 문제는 가격이라는 것이다. LCD(LED)형 8K UHDTV의 가격이, 중국계 패널제조사들이 8K LCD(10.5세대)에 집중 투자를 하면서, LCD(LED)형 4K UHDTV보다 더 저렴해질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다. 특히 샤프를 중심으로 한, 일본과 중국(대만) 업체들의 LCD(LED)형 8K UHDTV에 대한 화질 개선 노력이 성과를 보이면서, 삼성 QLED TV나 LG OLED TV의 화질을 뛰어넘고 있어, 개선된 LCD(LED)형 8K UHDTV는, 설령 LG 8K OLED TV가 나온다 해도(가격/소비전력 문제 해소 전제), 화질에서도 경쟁이 쉽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LG는 이번에 코엑스(COEX)에서 열린 국제정보디스플레이 전시회(IMID 2017/10월 17일~19일)’에서, 8K OLED TV는 2019년 이후에나 생산이 가능하다고 밝혔다. 그래서인지는 모르겠으나, IMID 2017에서 LG는 65인치 IPS 나노컬러를 적용(U-IPS)한 65인치 8K LCD TV를 공개하였다. 만일 LG가, 8K OLED TV로는 LCD(LED)형 8K UHDTV와 경쟁할 수 없어서, 이번에 U-IPS기술을 적용한 LCD(LED)형 8K UHDTV를 공개한 것이라면, 이제 LG는 OLED TV중심의 정책을 수정해야 하지 않을까 한다. 지금처럼 OLED TV에만 집중하면, 2~3년 후, 다가오는 8K UHDTV에서 고전을 할 수밖에 없을 것이다. 물론 LG가 가격과 소비전력, 수명(밝기 저하)과 번인(화면 얼룩)현상, 그리고 화질까지 모두 개선한 새로운 8K OLED TV를 내 놓을 수 있다면, OLED TV중심의 TV사업은 문제가 없을 것이다. 하지만, 그러한 새로운 OLED TV가 있다면, 적어도 2018년에는 공개를 해야 하는데, 2019년~ 8K OLED TV 공개는 시간적으로도 너무 늦다. 고로 이제 LG도, 2~3년 앞으로 다가온 차세대(8K)TV를 어떤 것으로 갈지를 정해야 한다. LCD(LED)로 갈 것인지, 아니면, OLED로 갈 것인지를 정해야 한다는 것이다. 물론 지금처럼 둘 다 동시에 갈 수도 있지만, 그러기엔 역량이 부족해 보인다. 현재 LG의 LCD(LED)형 4K UHDTV는 경쟁사에 비해 많이 처진다. 우선 HDR구현 nit가 너무 낮고(500nit이내), LCD(LED)형 4K UHDTV의 대다수가 2880x2160밖에 안 되는 RGBW(M+)패널은 사용하고 있어, 화소수 부족논란까지 안고 있다. 그리고 무엇보다 LG의 BT.2020색 재현력이 경쟁사에 비해 10%이상 뒤지고 있다는 것이다. 물론 LG전자는 이러한 BT.2020색 재현률 부족에 대해, 자신들은 Technicolor에 기준을 둔다며 항변을 하고 있지만, 국제 UHDTV표준색이 BT.2020이기에, LG만의 Technicolor로는 세계TV시장에서 우위를 가져가긴 힘들 것으로 보인다. 이제 LG에게도, 삼성처럼 차세대(8K)TV를 어떤 것으로 갈지를 정해야 할 선택의 시간이 그리 많지 않다. |
첫댓글 지금까지 가전분야 최고는 LG였는데 살아남으려면 더 열심히 해야겠어요.
가전하고 TV는 분리해서 보시는게 좋습니다. 이제 TV는 가전이라기 보다, IT기기에 가까워지고 있습니다.
삼성도 운영자님의 글을, 잘 새겨 들으면 좋으련만,,,,
TV의 미래는 모르겠지만, 살기 위한 먹거리로 생각한다면 더 많은 사용자가 구입할 만한 제품을 만들어야 할 텐데 답답하네요.
LG가 3D TV이후부터 삼성에 치여 오디가, 이번에 4K OLED TV를 모처럼 삼성을 추얼하고 있어, LG로서는 많이 고두되어 있습니다. 하지만, 문제는 4K OLED TV가 LG를 1등으로만들어줄, 지속성을 갖지 못하고 있다는 점인데, 문제는 그러한 점을 잔치 분위기에서, 누구도 충언을 못하고 있다는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