솥뚜껑위에 삼겹살과 묵은지를 올려 놓고 지글지글 구우면....맛나겠지?
남의 살을 구워 먹으면 어찌 그리 맛나던지...
어제 회식을 했다.
오랫만에 목구멍에 때좀 벗긴다고 삼겹살 파뤼를 했다.
한참 잘 먹고 있는데, 윗분들이 가신다네...난 아직도 먹는 중인데....칫!!!
그래서, 안녕히 가시라고 인사를 하고 또 자리에 앉아서 먹었다. 맛있게...
그런데, 이상하다? 목구멍에 물집이?
삼겹살이 너무 뜨거웠나? 된장찌게가 너무 뜨거웠나?
목구멍 저 안쪽에 물집이 잡혔다.
침을 삼키니까 세상에 자꾸만 물집이 커져간다는 느낌이...
이러다가 목구멍 저~~어기 안쪽까지 물집이 생기는것 아닐까?
난 아무짓도 안했는데, 물집이 없어졌나보다.
그냥 아무 이상이 없는것 같았다.
그리고, 터덜터덜 집에 왔다.
그런데....???
가방이 없다?
어디다가 뒀을까?
집으로 오는길에 들렀던 곳이 하도 많아서 집안으로 들어오지도 못하고,
되새김질 하면서 기억을 더듬어 봤지만...
생각이 안난다!!
혹시나 같이 걸어온 삼실 직원한테 물어볼까 싶어 전화를 했는데, 안 받는다..
으이구...바부팅이!!!
어디다가 흘리고 왔을꼬?
혹시나 싶어서 식당에 전화를 했다.
당연히 114에 문의해서 말이다.
쩝~~!!
나 : 혹시 주인 잃어 버린 가방 없어요?
식당 : 있어요..
나 : 그래요? 휴~ 다행이다.
식당 : 근데 누구꺼예요?
나 : 저요..제꺼예요..
식당 : 엥? 아니, 술도 안 먹었잖아요...멀쩡하게 가고는 왜 가방은 두고 갔어요?
나 : 그러게요...술도 안 먹었는데 말에요..
식당 : 아이고, 참말로..언제 찾으러 올꺼예요?
나 : 내일요...오전에 갈께요..몇시에 문 여나요?
식당 : 일찍열어요...
나 : 그럼, 10시쯤에 갈께요..
식당 : 그러세요...
나 : 네..내일 뵐께요...
이렇게 전화를 끊은것이 어제 밤이란 말이다.
그런데, 나는 오늘 하루종일!! 정말 정신이 하나도 없이 이리 불려 다니고, 저리 불려 다니고...
엉덩이가 의자에 앉아 본 기억이 없을 정도로 뛰어 다녔다.
망아지 마냥~!!
결국은 밤 10시 30분이 넘어서야 그 식당에 갔다.
다행이도 문을 안 닫고 있었다.
내가 혹시라도 저녁10시라고 생각했을까봐 문도 안 닫고 기다리고 있었나 보다.
어이구...내 신세야...
내가 벌써 이런 때인가?
아무렇지도 않다고 생각했던 목구멍은 지금 걸리적 거리는 느낌 때문에 기분이 더럽다.
내일은 이비인후과에 가봐야 할것 같다.
아~~ 2008년 벽두부터 왜 이러냐? 증말!!! 아흐~~~~~!!!!
아이구 참나!! 제목은 솥뚜껑인데, 삼겹살 얘기하다가 삼천포로 빠졌네....
푸하하하하하하하~~~~~
첫댓글 삼겹살 꾸바 먹고 싶다. 아침인데.. ㅡㅡ&
미쵸~ 우짜다가 삼겹살이 너무 맛났던게야 아님 배가 너무 고팠던지
내 짝지! 땡답다. 푸하하하하하~~~~~~~~~~
삼겹살 땡기네....ㅎㅎ
땡이가 고운이를 닮아가는 건지....나이를 먹어가고 있다는 증거인지....ㅎㅎㅎ....목 아프겠다....
저번엔 전철 선반에 가방 놓고 내리더니...............와 그라는겨?...남자땜에 머리복잡해서 그란겨?
나 이 부분에서 웃음 폭팔!!!!ㅋㅋㅋㅋ.....남자 때문인가봐~~~~ㅎㅎㅎ
정신머리 없는거 보니 아무래도 들이대는 남자가 많은게 분명혀~~~~~땡아! 답사때마다 한명씩 델구 와라...언냐덜이 골라주마.
헉? 그러네요....그 가방이네요....흠...그 가방이 속을 썩이누만요...주인 잘 못 만나서리...푸하하하하~~~ 아직 삼실이예용.....
에구구구~~ 어찌 그리 산다요?
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