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인 언론 '천수! 딴 팀 알아봐' by.덕중

스페인 언론 '천수! 딴 팀 알아봐' [iMBCsports 2004-08-03 18:17:00] '밀레니엄 특급' 이천수(23.레알 소시에다드)의 거취와 관련해 스페인 현지 언론들이 또 입방아를 찧었다. 스페인의 유력 종합지 '마르카'는 3일(이하 한국시간) 04~05시즌 레알 소시에다드의 전력을 예상하는 기사에서 "코바세비치와 니하트가 지난 시즌과 마찬가지로 선발 투톱자리를 구축할 예정이며, 카르핀이 우측 미드필더로 뛸 것으로 전망된다"고 밝혔다. 이어 '마르카'는 "주전경쟁을 피할 수 없는 이천수에게 출전기회가 주어질 지 미지수"라며 "차라리 다른 팀으로 옮겨 풍부한 경험을 쌓게 하는게 낳다"고 보도했다. 이들의 예상대로라면 소시에다드에서 프리메라리가 두번째 시즌을 맞는 이천수의 자리는 없는 셈이니 일찌감치 다른 팀을 알아보는게 선수에게도 효과적이라는 내용. 최근 잇달아 게재되고 있는 이천수 이적관련 기사는 스페인 프로리그의 비 EU소속 선수 보유한도가 4명에서 3명으로 줄어들면서 성시를 이루고 있다. 현재 소시에다드는 코바세비치(세르비아-몬테네그로), 카르핀(러시아), 루이스 알베르투(브라질), 이천수(한국)까지 총 4명의 비 EU소속 출신 선수들을 보유하고 있어 이 중 1명을 정리해야만 하는 입장. 팀 전력의 근간인 코바세비치와 카르핀은 사실상 제외대상이며 올시즌 영입한 알베르투 역시 코칭스태프의 높은 점수를 받고 있어, 이천수가 방출 1순위로 지목되고 있는 것이다. 그러나 발렌시아, 셀타 비고, 소시에다드 등에서 활약한 '베테랑' 카르핀이 스페인 시민권 취득을 추진 중인 것으로 알려져, 결국 이천수의 올시즌 행보는 카르핀에 의해 판가름날 것으로 보여진다. 이와 관련해 소시에다드 구단은 현재까지 어떠한 방침도 내놓지 않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