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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여성시대* 차분한 20대들의 알흠다운 공간 원문보기 글쓴이: FC Barcelon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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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편인 3탄!!
68. "호빗:스마우그의 폐허"에는 반지의 제왕을 의식한 피터 잭슨의 애정어린 재치를 엿볼 수 있다. 레골라스가 글로인이 품고 다니는 가족 사진(그림)을 통해 김리를 간접적으로 알게 되는 장면이 바로 그것. 그들은 훗날 반지의 제왕에서 마주하며 훌륭한 친구 사이로 거듭난다. 반지의 제왕 팬이라면 재미있게 볼 수 있는 개그신. 그 외에도 두 영화 사이에 여러가지 흥미로운 연결고리들을 찾아볼 수 있다.
69. 드워프들은 여성에게도 남자만큼은 아니어도 수염이 난다. 수염이 없으면 덜 매력적이라고 느끼는데 "호빗:뜻밖의 여정" 확장판에서 킬리가 엘프들을 보며 수염도 없고 별로라는 대사에서 이를 알 수가 있다.
70. 리처드 아미티지(소린 역)는 실제로 톨키니스트일 뿐만 아니라 맡은 역할에 집중하여 깊숙이 연구하고 탐색한 뒤 자신만의 설정집을 짜기도 하는 매우 성실하고 진중한 성격의 배우이다. 그는 1930년대에 나온 호빗 초판본까지 읽었는데 소린을 더 깊숙이 이해하고 받아들이는 것에 큰 도움이 되었다고.
인터뷰때 인터뷰어가 출연배우들한테 톨킨 원작에 관한 어려운 질문을 하나 던졌는데 다른 배우들은 다 헷갈려하고 몰라서
제대로 대답못한거 유일하게 리처드만 술술 다 대답함ㅋㅋㅋㅋㅋㅋ이런게 진정한 덕업일치인가요?ㅋㅋㅋ
71. 반지의 제왕을 마무리하며 호비튼 세트를 철수 한 뒤 출연진과 제작진은 다시는 이런 경험을 하지 못할 거라며 서로를 얼싸안고 울었다. 그러나 호빗을 다시 찍게되면서 호비튼을 영구적으로 재건하게 되었고, 이안 맥캘런(간달프 역)과 일라이저 우드(프로도 역)는 다시는 보지 못할 것 같았던 그곳에 돌아올 수가 있었다. 이안은 반지의 제왕 촬영 당시엔 19살이었다가 이제는 서른이 넘은 일라이저의 외모가 하나도 안변했다며 놀라워하셨다. 여러모로 감회가 남다르셨을 것이다.
72. 호빗 촬영의 스케줄/진행 담당스텝은 피터 잭슨과 크리스토퍼 리(사루만 역)가 함께 있는 것을 싫어했다. 두 분이 만나서 입을 열기만 하면 촬영 시간은 생각도 안하고 오만가지 (덕후스러운) 이야기를 늘어놓으며 지칠 줄을 모르기 때문. 사루만의 모습과는 달리 배우 리는 밝고 경쾌하신 분이며 톨킨와 직접 만난 적도 있는 진성 톨키니스트이다. 피터 잭슨과 리가 수다를 떠는 모습 뒤에는 연신 시계를 내려다보는 담당자의 험악한 얼굴을 볼 수 있다.
73. 소린(Thorin)은 고대 노르웨이어로 '대담한 자(The Darer)'라는 뜻이고 소린의 아버지 스라인(Thrain) 2세는 '염원하는 자(The Yearner)'라는 뜻이다. 스라인은 에레보르 탈환을 염원하며 100년 전 소린과 같은 여정을 떠났지만 실패하고 어디론가 사라져버려 소식조차 들리지 않는다. 그의 아들 소린은 이 모든 상황을 두 어깨에 짊어진 채 '대담하게 딛고 일어선 자'이다.
74. "호빗:뜻밖의 여정" 마지막 장면을 찍을 때 드워프 배우들은 마틴 프리먼(빌보 역)을 위한 깜짝 선물을 계획했다. 장면을 찍는 도중 피터 잭슨이 신호를 주면 모두가 달려가 마틴을 끌어안아주기로 한 것. 마틴은 더할 나위 없이 큰 감동을 받았고, 촬영을 마무리 하면서 다시는 이런 멋진 팀을 만나지 못할 것이며 당신들과 함께해서 행복하고 감사하다는 소감을 남겼다.
75. 반지의 제왕 한 컷 출연으로 팬들의 엄청난 관심을 받은 엘프 역의 브렛 맥켄지는 인기에 힘입어 반지의 제왕 트릴로지 모두에 출연했고 'Prodo Is Great, Who Is That?(프로도 멋지다, 그런데 쟨 누구야?)'의 앞글자를 딴 'PIGWIT(피그윗)'이라는 별명을 얻었다. 그리고 그는 "호빗:뜻밖의 여정"에서 엘론드를 보좌하는 엘프 린디르로 출연하여 대사까지 얻는 쾌거를 이루었다. 팬이라면 확장판을 통해 더 잘생겨진 피그윗을 찾아볼 수 있을 것이다.
76. 드워프 배우 윌리엄 커쳐(비푸르 역), 마크 해들로우(도리 역), 피터 햄블턴(글로인 역)은 각자 "호빗:뜻밖의 여정"에 나오는 트롤 3마리인 톰, 버트, 윌리엄을 연기했다.
77. 스톤 자이언트 장면은 돌산 거인들이 서로에게 돌을 던지고 주먹을 날리는 등 서로가 거칠게 싸우는 듯한 모습이다. 하지만 대본을 보면 이는 싸우는 것이 아니라 서로에게 돌을 던지면 노는 것이라 나와있다!
78. 골룸을 연기한 앤디 서키스는 모션캡쳐와 더불어 골룸의 다양한 표정연기를 위해 얼굴을 근접 촬영하는 비싼 소형 카메라를 달아야 했다. 하지만 앤디가 물살을 헤치며 열정적으로 연기를 하는 바람에 카메라가 고장나버렸고, 스텝들이 이 문제를 어떻게 해야 하는지 묻자 피터 잭슨은 아무렇지도 않게 '그럼 카메라를 더 주문하면 되겠네요'라고 대답했다. 앤디의 골룸 연기를 신뢰하고 사랑하며 그가 제한없이 자유롭게 연기하기를 바라는 피터의 애정을 느낄 수 있는 일화.
79. 갈라드리엘, 엘론드, 사루만, 그리고 간달프가 함께한 리븐델 백색 회의 장면은 배우와 감독, 각본가가 모여 함께 의논하고 토론하여 더 풍부하게 만들어내었다. 스텝들을 모두 물리고 오로지 배우와 감독만이 남아 계속해서 대화를 나누고 의견을 내었다고. '악을 물리치는 것은 거대한 힘이 아닌 평험한 사람들의 소소한 행동들'이라는 간달프의 말은 그들이 함께 일구어낸 명대사.
80. 드워프들이 고블린들에게 붙잡혀 가는 장면을 찍을 때 피터 잭슨은 연기를 따로 정하지 않고 그들이 정말로 맞서 싸워 전투하기를 원했다. 피터는 고블린 배우들에겐 드워프들을 마구잡이로 붙잡아 끌고가기를, 드워프 배우들에겐 그들을 막고 때리며 끌려가지 않도록 저항을 하기를 주문했다. 덕분에 고블린과 드워프들은 몇 날 며칠을 진이 빠지도록 진짜 싸움을 벌여야만 했다.
81. 리처드 아미티지(소린 역)는 귀분장 때문에 귀가 웅웅거리고 소리가 잘 들리지 않아 연기에 어려움이 있었기 때문에 촬영 내내 아기들의 젖병 꼭지 끝을 잘라 이어폰처럼 귀에 꽂고 다녔다.
82. 소나무 위에서 죽은 줄 알았던 아조그와 다시 대면하게 된 소린이 분노에 차올라 덤벼들기 위해 근엄하게 일어서는 모습은 호빗의 명장면 중 하나. 그러나 이를 연기한 리처드 아미티지는 자신이 언제 저런 연기를 했는지 당혹스러워 했다. 피터 잭슨은 단순히 그에게 '멀리 응시한채 천천히 일어서세요'라고만 주문했다고. 그는 시키는대로 일어서기만 했을 뿐인데 저렇게 멋지게 쓰일 줄 몰랐던 것이다.
83. 호빗 촬영 시작 전, 모든 제작진과 배우들은 뉴질랜드 마오리족 환영식을 치렀다. 손님을 맞이함과 동시에 그들의 앞길에 행운을 바라는 하나의 전통의식. 마틴 프리먼(빌보 역)은 환영식에 대한 설명을 듣고 예의를 지켜야 한다는 생각에 머리부터 발끝까지 정중하게 차려입었으나 다른 사람들은 편안한 차람으로 나와 혼자만 시상식이라도 온 듯 튀었다. 그레이엄 맥타비쉬(드왈린 역)도 같은 생각이었는지 스코틀랜드 전통복장 퀼트를 입고왔다.
84. 배우들은 호빗의 비하인드 영상이 정말 어마어마할 것이라 혀를 내둘렀다. VJ가 매일, 매 시간 오만가지 것들을 찍어댔는데 심지어 배우들은 화장실에서 나올 때도 큰 카메라가 자신의 모습을 찍고 있는 것을 볼 수가 있었다. 제임스(보푸르 역)가 치실질을 하는 것까지 찍으려 했다니 말 다했다.
85. 촬영장에서 훔쳐온 것이 있냐는 질문에 에반젤린(타우리엘 역)은 가슴에 덧대는 패드라고 답했고, 리처드(소린 역)는 양말이라고 답했다. 매일 분장팀에서 드워프 부츠를 신을 때마다 양말을 줬는데 그걸 하나하나 몽땅 챙겨두었다고. 피터 잭슨은 뭐 그런 시시한 걸 훔쳐갔냐며 그를 타박했다.
86. 오크들은 남자와 여자의 구분이 없으며 무성생식을 하여 번식한다. 아버지와 아들도 잘 구분하지 않는데 아조그의 아들 볼그는 아조그를 대장으로 대하지 아버지로 대하지 않는다.
87. 배우들은 뉴질랜드에서 오랜 시간 머무르는 동안 가족들을 촬영장에 초대할 수 있었다. 부모님, 배우자, 자녀, 연인 할 것 없이 가족같은 분위기를 형성하며 모두가 친하게 잘 지냈다고 한다. 이안(간달프 역)은 마틴(빌보 역)이 아내 아만다와 오붓한 시간을 보낼 수 있도록 그의 아이들을 맡아 돌봐주며 동화책을 읽어주었다.
88. 수염 외에 코 아래 쪽에 분장을 한 사람은 봄부르 뿐이다. 반지의 제왕을 찍을 당시 드워프 김리를 연기했던 존 리스-데이비스가 뺨과 턱에 붙인 분장으로 인해 식사 할 때에 어려움을 겪고 알러지가 생겨 크게 고생을 했기 때문에 피터가 어지간하면 턱 아래에 분장을 하지 않도록 했다.
89. 루크 에반스(바르드 역)은 올랜도 블룸(레골라스 역)과 닮았다는 소리를 자주 듣는다. 루크가 촬영을 하고 있으면 사람들이 올랜도가 아니냐며 수군거렸다고. 기자가 두 사람을 혼동한 적도 있다. 호빗에서는 바르드와 레골라스 둘 다 궁수 캐릭터라는 공통점이 있다.
90. 스란두일은 자신의 왕국을 끔찍하게 사랑하며 보석과 술, 특히 포도주에 환장하는 파티광이다. 이러한 그의 특성을 보여주기 위함인지 2편에선 짧은 등장에도 불구하고 나오는 신마다 옷이 바뀌며 하나같이 화려한 자수를 자랑한다. 성격은 다소 예민하고 신경질 적. 피터는 리 페이스(스란두일 역)에게 말투나 악센트를 더 강하게(못되게) 하도록 연습시켰다.
91. 호빗은 드워프보다도 작은 종족이다. 드워프들이 130cm~ 153cm라면 호빗은 그 이하. 빌보는 120cm정도이다. 하지만 마틴(빌보 역)은 호빗을 촬영하면서 단 한번도 키를 작게 보이도록 하는 촬영 기술이나 장치를 쓰지 않았다. 마틴의 키는 169cm. 키가 189cm나 되는 리처드(소린 역)나 그레이엄(드왈린 역) 옆에선 마틴은 자연스레 호빗이 될 수 있었다.
92. 소린은 긴수염 드워프 일족으로 영화와는 달리 수염이 다른 드워프처럼 길어야하는 것이 맞다. 하지만 분장 상의 여러가지 이유로 소린의 수염이 짧게 나오는데 리처드 아미티지(소린 역)는 소린의 수염이 왜 짧은 지에 대해 깊은 고찰과 설정을 해두었다. 스마우그와의 전투로 인해 소린의 아버지 스라인과 할아버지 스로르의 수염이 짧아졌는데, 이를 본 소린이 망국의 설움과 할아버지와 아버지에 대한 비통한 마음을 잊지 않기위해 탄 수염과 같이 짧은 수염을 하게 되었다는 내용.
끝!!
반지의 제왕-호빗 시리즈가 이제 끝났다니ㅠㅠㅠㅠ안믿겨진다ㅠㅠ
흡ㅠㅠ확장판 DVD빨리 나왔으면ㅠㅠ
3탄까지 봐줘서 고마워 여시들~!
첫댓글 호빗 진짜 좋았는데 아니 개같던것도 있었ㅇ 아니 좋아...흐흑 톨킨 최고야..
아 너무 잼나다ㅜㅜㅜㅜㅜ 킬리ㅜㅜㅜㅜ
오오! 흥미돋이다 잘봤어!!
넘나 재밌게 읽었어ㅜㅜㅜㅜ 반제 시리즈는 파도파도 재밌어ㅜㅜㅜ
진짜 재미떠 ㅠㅠ짱 좋아 ㅠㅠ 고마워 여시 ㅠㅠ
진짜 여시 고마우우 ㅜㅜㅜㅜㅜㅜ 완전 재밌쯤!!!!!!!!! 대박이야 진짜!!
아 왜 눈물나냐ㅜㅜㅜㅜ 피잭 시리즈 함 더 찍어주라ㅜㅜㅜ
촬영장 분위기도 되게 포근..8ㅅ8..그나저나 톨키니스트라니...!!!쩐다..
나 올 겨울에 삼박 사일동안 반지의 제왕이랑 호빗 복습했는데ㅜ호빗부터보고 반지의 제왕 봤는데 발린보고 눈물났어 ㅜㅜ 다정한 내 친구들이 ...
내새끼 덕질 하게 호빗 다시 봐야지 으흐흐흐
반지의 제왕, 호빗 시리즈 정말 넘나 좋아..봐도봐도 재밌고 황홀해ㅠㅠㅠ
재미져 ㅠㅠㅠㅠㅜㅠㅠ
와 도랐!!!! 개재밌어
흥미돋는다 진짜
대박 ㅜㅜ
글이 너무 따숩다 ㅠㅠ 반제랑 호빗 시리즈는 정말 명작이야..좋은 글 고마워 여시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