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서운 인과응보 이야기입니다..
나는 50대 남자 신도이다.
우리 집은 손이 귀한 집이라 아이를 몹시 기다렸다. 아내가 아이를 가지기만 하면 자연유산 되거나, 또 태어난 아이는 몇개월을 살지 못하든지 아니면 뇌성마비의 진단을 받아 조금 살다가 우리의 곁을 떠나갔다.
거듭된 유산에 아내의 몸은 쇠약해지고 삶의 의욕도 잃어가고 있었다. 참으로 우리에게는 아이의 인연은 없다는 말인가?
쇠약한 몸으로 또 임신을 했다. 항상 조심하며 또 특별히 조심하였지만 약간의 출혈을 시작했다. 아무리 유의사항을 지켜도 자연유산 되는 것은 어떻게 할 수 없었던지 병원에서도 체질적인 것이라 하였다.
우리는 부처님께 의지해 보자는 생각에 조심스럽게 절에 와서 안면이 있는 스님께 인사를 올렸다.
스님께서는 아이가 자꾸 유산되고 아이를 얼마되지 않아 떠나 보낸다는 얘기를 들으시고는 잠시 아내의 얼굴을 유심히 살피셨다. 그리고는 눈을 감고 계시다가,
"지금 이 자리에서 합장하고 지장기도를 해 보십시오. 계속하십시요."
또렷한 목소리가 잠시의 침묵을 갈랐다. 아내는 지장보살 정근을 시작하였다. 얼마쯤 지나자 아내는 식은 땀을 흘리면서
"...긍...낑깅...머-엉 머--엉..."
기도를 하다말고 개가 짖고 개가 끙끙 거리는 소리를 내었다.
소스라치게 놀랐다.
계속 개의 흉내와 개처럼 짖는 소리를 하고 있었다. 스님께서 아내에게,
"개의 소리 내는 영가는 개소리 내지 말고 사람의 말을 해. 여기 있는 사람과 어떤 관계이지?"
라고 하였다.
"...배가 고픈데, 나는 개야. 그리고 부모가.... 미워, 난 계속 미워할 거야. 나 배고파, 나를 죽였어. ...그리고 또 배고파 죽었어... 부모들은 나의 원수.... "영가는 사람인 적이 있는가?"
끄덕거리며 눈물을 흘리더니 이번에는 아! 세상에 ...나는 기절할 뻔 했다.
"응...애앵 응~앵" 웬 아이의 울음소리, 그러더니 아내는 슬프고도 슬프게 소리내며 울었다. 한동안 울고 나니까 스님께서 하고 싶은 얘기가 뭐냐고 물으셨다.
"저 사람들은 나를 미워하고 죽였어... 하도 원통해서 다시태어나 원수를 갚으려 하고 했는데... 사람이 안되고 개가 될 수 밖에 없었어. 개가 되어서 그 집으로 가... 원수 갚으려 했는데.... 저 사람들은 이번에는 나를 굶겼어. 배가 고픈데 밥 안주고... 그래서 나는 죽어서도 원수 갚으려 했어... 저들은 정말 나빠. 나를 처음부터 미워하더니 죽게 했어. 그들은 나를..."
스님의 조용한 말씀이 시작되었다.
"영가의 마음을 알았으니 원한심 풀어. 내가 이 사람들 참회시키고 또 참회시킬테니 영가의 길을 가.
한 마음 돌리고 어서가. 천도해 좋은 곳으로 보내줄 테니. 그렇게 한이 안 풀리면 사람이 되도록 업을 닦아 사람되어 정당한 방법으로 원한을 좋게 해결해야지. 이렇게 중음신으로 떠돌면 혼자만 억울하지. 영가만 더 나빠지니까 영가는 마음 돌려 법당에 가 있어. 영가 마음 편하도록 기도해 줄테니. 어서..."
아내의 합장한 손이 미미하게 흔들리더니만 흑흑 울다가 하늘로 가는 시늉을 했다. 그리고 아내는 이내 자기의 말을 할 수 있게 되었다. 나중에 아내에게 들은 이야기이지만 기도 할 때마다 느낌이 매우 이상하고 기도가 다 끝나자 속이 후련하고 잠이 왔다고 들었다. 내 평생 참회하고 살리라 마음 먹었다. 그 영가의 이야기도 있었지만 나의 입장에서 경위를 살펴보면 이렇게 된 것이라 짐작된다.
몇년 전 종손인 나와 아내 사이에 온 집안이 기다리던 첫 아기가 태어났다. 그런데 기다리던 아기는 남자가 아니라 여자아기였다. 모든 식구들의 실망은 이만저만이 아니었다.
지금 생각해 보면 태어나기 전 모태 안에서도 그리고 태어나서도 그 여자아기는 나와 집안 식그들이 아들을 기다렸던 그 서운함을 알고 몹시 슬퍼했는지도 모르겠다.
기대하뎐 아들에 대한 마음이 있어서인지 생명의 탄생을 기뻐하거나 그 아이를 애지중지 따뜻하게 안아주지도 않았다. 속으로 생각하기를 '쟤가 아들어었으면 얼마나 좋을까? 왜 딸애로 태어나서..."
탄생에서부터 환영받지 못하였던 그 가엾은 아기는 우리가 잠시 없었던 사이에 알 수 없는 이유로 엎어져 숨을 쉬지 못하여 결국 죽어 있었다. 기가 막힌 일이었다.
우리의 부주의가 컸겠지만, 그간 한 번도 아이에게 따뜻한 마음은 커녕 못내 아들이 아니라는 서운함만 드러냈던 것이다. 그래도 그렇지 어떻게 이런 일이, 그 아이는 그렇게 죽었고 우리의 마음을 무겁게 짓누르는 어둠이 되었다. 그렇게 아이의 기억은 싫은 기억이었기에 아무도 입에 올리지 않았다.
그러던 한참 후 어느 날 한 마리의 개가 집에 들어오게 되어서 기르게 되었다. 올 때부터 이상하게 싫더니, 주인을 물려고 들지를 않나, 닥치는 대로 집어뜯고 미운 짓만 골라서 하였다. 그래서인지 더 미웠다.
다른 집에 주려 해도 여의치 않아 우리 집에 계속 두었는데 미우니까 밥주는 것을 자꾸만 걸르게 되었다. 여위어 가는 개를 보고도 안쓰럽지 않고 어서 죽기나 했으면 하는 마음을 내었다. 그러다가 그 개는 우리의 미움에 의해 결과적으로 굶어죽게 되었다. 개가 죽자 이상하리 만큼 속이 다 시원하고 마음도 편안해지고 얼른 처리해 버렸다.
그런데 그 모든 일들이 새로 태어날 아이들에게 원한을 품었던 것이다. 그 영가도 참으로 나랑 악연이었나 보다. 안쓰럽기가 그지 없다. 그에게 진정으로 참회했다. 그리고 우리 부부는 참회의 재를 올리며 지장보살님께 염원하였다.
그후 아내는 출산을 했다. 건강한 여자아이였다. 너무도 기뻤다. 이나마도 스님 덕분으로 그 인과를 알게 되어서였을 것이다.
너무나 감사할 뿐이다. 영적인 장애를 일으켜 우리에게 자신을 노출시켰던 영가에게 연민과 참회를 하고 좋은 곳으로 가기를 바랬다. 내가 내었던 독한 마음의 화살이 더 큰 독이 되어서 나에게 되돌아 왔던 것이다. 내가 쏜 화살이 나의 심장을 맞춘 것이다.
<감상>
위의 글은 저의 지인의 신행수기의 글이고 이분은 평택시 근방에 살고 있으며 지금은 70대정도 되신 분입니다. 여러번의 유산끝에 참회의 기도로 태어난 아기는 대학생이 되어 건강하게 학교 잘 다니고 있습니다.
옛말에 부부가 같이 만나 일생 사는 것도 500생의 인연이 있어야 한다고 했고, 부모자식간의 인연도 그러리라 짐작합니다.
소중한 부모자식간의 인연일지라도 가끔은 악연과 업연에 얽혀 서로 원수를 갚기 위하여 만날 수 있다는 무서운 인과응보의 교훈이 아닐 수 없습니다.
그리하여 저는 참회기도를 소중히 여겨 한해동안 내가 살아오며 얼마나 많은 업을 지었을까하는 생각으로 거의 20년째 한 해도 빠지지 않고 연말에 그 해를 마무리하는 뜻으로 꼭 자비도량참법 기도를 합니다.
끝으로 현장스님의 글 한편을 올립니다.
-한 인간이 살아오면서 가슴에 맺힌 상처와 슬픔의 응어리들이 정화되고 욕망, 원한 그리고 두려운 감정이 소멸 될 때 인간의 마음속에는 단 하나의 얼굴이 남는다고 합니다.
그것이 바로 부처의 얼굴입니다.-
삭제된 댓글 입니다.
감사합니다_()_()_()_
잘 새깁니다. 고맙습니다. 나무아미타불()
우리 모두 성불합시다 감사합니다_()_()_()_
인과응보에 관한 소중한 신행수기 감사합니다.
소중한 댓글 감사합니다_()_()_()_
감사합니다.().
나무아미타불.().
감사합니다_()_()_()_
나무아미타불 나무아미타불 나무아미타불 _()_()_()_
감사합니다_()_()_()_
나무관세음보살 ()
감사합니다_()_()_()_
나무아미타불 관세음보살.
감사합니다_()_()_()_
소중한 이야기 감사합니다~ 나무아미타불 나무아미타불 나무아미타불()
감사합니다_()_()_()_
감사합니다 고맙습니다 관세음보살 관세음보살 관세음보살 ()()()
감사합니다_()_()_()_
건강하시고 행복하시기를 기원합니다.
귀한 작품 잘 보고 갑니다.
나무아미타불 나무아미타불 나무아미타불
감사합니다_()_()_()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