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야기]로모 카메라

[20th century boy]

로모 카메라를 아십니까?
구소련 첩보원들이 애용(?)하던 카메라라고 하더군요.

가볍고 후레쉬도 없이..약간의 빛만으로도 촬영이 가능하고..

얼마전 ..우연히 SBS리얼코리아란 프로에서
많은 사람들이 손에 작은 장난감(?)같은 카메라를 들고
정말 자유로이 사진을 찍는 모습에 반했답니다.

디지탈이 나날이 발전하는 요즘 로모는 완전 아날로그..^ ^
손으로 직접 제작을 한다고 하더군요.
그래서인지..로모 좀 엉성해(?) 보이기도 하고..

올해엔 꼭 로모카메라를 사야지 했는데..아는 분께 며칠전 선물을 받았어요.
겉포장에 로로코리아라고 적힌 글씨만 봐도 설레이고 얼마나 흥분되던지..

떨리는 마음으로 조심스레..포장을 하나 하나 벗겨내고..조심스레..떨리는 손으로 로모를 만졌네요.

아직 필름을 한번도 안넣어 봤어요..
로모만 있으면 참 많은 걸 찍어야지했는데..아직 어떤 피사체를 선택해야 할지..

12년전..어찌 어찌하여 사진찍는 걸 배우게 되고..
처음으로 내꺼라고 말할 수있는 카메라를 가질 수 있었답니다.
니콘FM2 50mm 표준렌즈..

로모옆에 놓아두니..무기(?)따로 없네요..무겁고..둔탁해보이고..
그래도 저의 보물 1호입니다..절대 아무도 못 만지게 하는..

몇년전부터는 그 카메라를 많이 홀대하고 있어요. 사랑도 안해주고..
그냥 카메라 가방에 고이모셔만 두고 있거든요.

사진하고 싶었거든요..지금은 묻어둔 꿈..
사진찍는 거..참 매력있거든요..특히 인물사진..

아..로모이야기 하려다 이야기가 옆으로 새고 있네..
이제 그 로모카메라를 주머니 속에 넣고 다니면서..내 주변의 사물들을
기억속에 저장하기 힘드니깐..필름속에 저장했다가 하나씩 꺼내어 볼겁니다.

사진을 찍기 시작하면서 정작 나를 찍는 일은 그다지 많지 않았는데..
이 로모카메라로..나 자신의 변화하는 모습을 남겨두고 싶네요..



작지만 아주 많은 기능을 가지고 있는
보기엔 별거 아닌 것 같은 쬐끄마한 카메라가
이렇게 많은 기능이 있다는 건 정말 놀라운 일입니다..^ ^

렌즈;Minitar 1, 32mm, F 2.8(당연히 렌즈교환불가)
촛점 거리;0.8~무한대
조리개;2.8~16(플래시 장착시, 셔터는 1/60초 고정), Auto 모드
셔터스피드;1/500~?초 (적정노출까지 계속 개방)
감도 설정ISO(ASA) 25~400 수동설정어디서나 파는 일반35mm 필름
사용 필름;수동식 필름 장착 및 감기
크기/무게;107 X 68 X 43.5mm / 250g

이러니 꼭 로모카메라 광고같군..ㅡㅡ;;; 전 로모를 만드는 회사랑은 아무런 상관이 없는 사람입니다..ㅎㅎ
로모에게서 얻어지는 우연하고도 로맨틱한 느낌의 결과물들...참 매력있죠.^ ^ 그래서인지 실패하는 사진이 적지 않음에도 불구하고, 어디든 들고 다니게 된다는...^ ^

[크롬]

생각보다 렌즈가 밝군여...로모...참 매력적이죠~ 그래두 난 Dslr이 조아 ㅋㅋ ===333

[모난]

저도 로모 유저인데 지금은 현상료의 압박으로 찍기를 잠시멈춤하고 있어요 ㅡㅡ; 우짜당간 좋은사진 많으찍으십쇼오~ :)

[경과복수..]

난 아직 없는뎅.. 캬캬..

[Y.D.G Forever]

치즈스파이...

[Xelloss]

나도 로모... 누가 안사주나?--;;

[바다를건너는물고기]

로모...나도 로모 매니아....로모 원츄......

[ΜυsΕ]

필름값의 압박!!! 흔들리는 손이여~

[한방에두놈!]

전 일회용카메라 매냐 -_______-; 카메라 2번정도 잊어버리니까 집에서 놀러간다하면 제가방뒤져서 카메라 먼저 빼버리네요

[NEXT]

음냐리... 먼지 모르겠다라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