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릉 시내버스 노선 조정, 새해도 넘길 듯
- 관련 예산 부족으로 실현 불가능
강릉지역 대규모 아파트 단지를 중심으로 불편한 시내버스 노선을 개선해달라는 목소리가 높지만, 관련예산 부족으로 올해안 실현은 사실상 불가능할 전망이다.
11일 강릉시와 해당지역 주민들에 따르면 현재 강릉지역에는 모두 85개의 시내버스 노선이 구축돼 있으나, 교동 솔올지구를 비롯해 입암동 대우이안 아파트 단지, 금호어울림 아파트 단지, 교동 이편한세상 아파트 단지 등 대규모 주거지역에는 버스노선이 턱없이 부족하다.
특히 오는 2018년 평창동계올림픽 개최를 앞두고, 선수촌으로 활용될 유천택지 지구와 원주∼강릉 복선전철의 종착역인 강릉역 등 주변 상황이 급변하고 있는 만큼, 대대적인 버스노선 재조정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강릉시도 도심내 불합리한 노선 통폐합을 비롯해 중복노선 재조정, 도심구간내 과도한 버스집중 완화 등 효율적인 버스노선 재조정이 필요하다는데는 동감하지만, 버스회사간의 협의 난항이 예상되는데다 예산 부족 등으로 올해안 시행은 사실상 어렵다는 입장이다. 그러나 주민들은 강릉시가 2018 평창동계올림픽 개최에 맞춰 한번에 시내버스 노선을 조정하기 보다는, 올해부터 노선 재조정 작업에 착수해 여러차례 시행착오를 겪으면서 최적의 시내버스 노선을 구축해야 한다고 지적하고 있다.
시민 김모(45·교동)씨는 “강릉지역 최대규모의 뉴타운인 솔올지구가 조성된 지 언제인데, 아직까지 시내버스 이용이 불편하다는 것은 납득하기 어렵다”며 “시민들의 정주권 확보를 위해서라도 불편한 시내버스 노선은 재조정돼야 한다”고 말했다.
강릉시 관계자는 “기존 대단위 주거지구를 비롯해 유천지구 택지개발사업과 강릉역 확정으로 2018 평창동계올림픽 등과 연계한 시내버스 노선 재조정이 필요하다는데는 동감하지만 예산부족으로 올해안 재조정은 어렵다”고 말했다.
* 참조 : 강원도민일보 구정민 기자님(1. 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