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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전내내 뭐입고 나갈다 고민하다 결국 티셔츠와 청바지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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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가 다 오면 하려고 미뤄 놨던 세차도 거금을 들여 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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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리손질에 30분 넘게 공을 들이고.. (여동생이 옆에서 중얼중얼...밥사줘 오빠 ...) 듣는둥 마는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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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굴에 평소 갑갑해서 안바르던 "피부가 장난이 아닌데" 로션 바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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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게 나갔네요... 때마침 서울은 비좀 오다 1시경엔 개더군요.. 곧 다시 내렸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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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튼 어제 비를 피해 숨었던 건물로 1시 10분전에 도착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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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분쯤 기다리니 그녀가 왔습니다. 친구와 함께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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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행히 여자였습니다..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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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는 그냥 작고 평범한 안경쓴 인상좋은 여성분 이셨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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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녀는 원피스 '위에 어께끈이 얇고 X 형으로 되어있는.' 를 입고 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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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간적으로 눈에 띈게 왼쪽 어께 밑 견갑골 부분에 있는 문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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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터링으로 Not first But be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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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간 남자친구가 있겠구나 하는 암담한 마음과, 좀 놀았겠구나 하는 무서운 마음이 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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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모든게 순간적으로 일어난 일이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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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녀와 친구가 목례를 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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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고개를 숙여 인사를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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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녀가 우산과 함께 팬시점에서 산것 같은 쇼핑백에 들은 조그만 선물을 건네 주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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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셨네요.... ^^ 안오실줄 알았는데.. 암튼 고마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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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뇨 제가 고맙죠..' 다시 고개를 숙이고 ' 어젠 진짜 고마웠어요.. 그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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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려고 하는것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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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깐만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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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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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사 하셨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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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이제 먹으려구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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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밥사주세요..' (순간 너무 떨려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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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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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밥사달라구요.. '(이놈의 주둥아리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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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처해 하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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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기 딴 친구들하고 같이 먹기로 했는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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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그럼 연락처라도 좀 알려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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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당하다는 듯 옆 친구와 서로 얼굴을 마주보더니 연락처를 알려주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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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디까지 가세요? 멀리 가시면 타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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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뇨 괜찮아요.. 그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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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헤어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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쫌전에 뭔가 실수한것 같기도 하고 그래서 문자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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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너무 떨려서 하고싶은 말을 못했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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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번에 걸쳐서 긴문자를 보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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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에 좋은인연이 된다면 또 만날거라고 이야기 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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답문이 왔는데... 길가다 마주치면 아는척좀 해주세요... 그러는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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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잉... ? 그래도 나한테 마음은 있따 ?? 혼자 결론 짓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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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는 여자친구 한테 급상담 받았습니다... 친구가 하는말이 그여자 튕기거나 남친 있거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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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해한 상황일거라고 하더라구요... 너를 싫어하거나 그런거 같지는 않다고... (아주 좋은말만 해주는 친구한테 전화해서 -_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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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에 들지 않았다면 그렇게 행동 ... 안했을거라고 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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희망이 없는거 같네요....에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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괜히 친구한테 이야기 해서 나중에 웃음거리가 될거 같고... 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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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를 아는사람 모두가 겉모습만 보고 여자 무쟈게 많다거나 하는분 많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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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 이야기 많이 들어봣구요... 사실... 전 완전히 반대인데 말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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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여나 그 여성분도 생각하기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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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른 여자한테 이런식으로 접근해서 꼬시려고 생각했을거 같다고 생각하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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급우울 모드네요.. 저를 겪어본 친구나 주위사람은 처음에 그렇게 말했다가 다시 말 바꾸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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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왕 이렇게된거 내가 어떤 사람인지 그 여성분에게 알려주고 싶기도 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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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동생이 옆에서 오빠는 연애결혼 하면 안된다고... 중매하라고 옆에서 야골리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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뭐라고 할수도 없고... 여동생도 오늘따라 미워보이고.... 옆에서 알짱알짱 거리는데 속으로 울분을 삼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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답답한 마음 바이크 타고 드라이브좀 하고 와야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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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떻게 될지 모르지만... 3편 썻으면 좋겟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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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서 포인트는 친구 한분을 데려왔다는 점입니다. 혼자서 상대방에 대해 판단하기 힘들때 친구를 데려오죠. 아마 별다른 실수를 안 하셨다면 친구분께서 여자분에게 외모위주의 평가를 해주었을확률이 높군요. 일단은 나왔다는 것부터가 호감이 없는 것은 아닙니다. 친구분을 데려왔다는 것에서 다시한번 점수 추가고요. 3편 기대할께요..ㅎㅎㅎ 고부님을 제2의 전차남으로 만들고 싶은 1人
다시 읽어보고 고부님의 이후 행동에 대해서도 약간의 조언을 해보겠습니다. 일단은 문자가 답문이 왔다는것에 희망을 가지셔도 되겠군요. 이후에 다시한번 보내보시고 역시나 친절한 답문이 온다면 애프터를 신청해도 무방하겠습니다. 그 여자분 나이대가 어떻게 되는지는 모르겠으나 여자분이 학생처럼 보이신다면 옷차림은 캐쥬얼쪽으로 나가시는게 좋을듯 합니다. 고부님 나이가 어떻게 되시는지를 몰라서 일단 20대 중분이라 생각하고 조언하자면 레이어드 스타일도 괜찮을듯하고요. 혹시 20대 후반에서 30대 초반이시라면 청바지에 카라 있는 단색 반팔 티셔츠 추천해드립니다. 화려한거 말고 왼쪽 가슴에 메이커정도만 쓰여져 있는걸로 ^^
첫댓글 어허,,이양반 순수한 친구로세,,쯧쯧 내가보기엔 그우산녀 별로-_-=3 상처받기전에 맘정리하셔야 할듯,,솔직히 옷차림새도 별로 단정하지 못한듯하고,,여하간-,.-
여기서 포인트는 친구 한분을 데려왔다는 점입니다. 혼자서 상대방에 대해 판단하기 힘들때 친구를 데려오죠. 아마 별다른 실수를 안 하셨다면 친구분께서 여자분에게 외모위주의 평가를 해주었을확률이 높군요. 일단은 나왔다는 것부터가 호감이 없는 것은 아닙니다. 친구분을 데려왔다는 것에서 다시한번 점수 추가고요. 3편 기대할께요..ㅎㅎㅎ 고부님을 제2의 전차남으로 만들고 싶은 1人
다시 읽어보고 고부님의 이후 행동에 대해서도 약간의 조언을 해보겠습니다. 일단은 문자가 답문이 왔다는것에 희망을 가지셔도 되겠군요. 이후에 다시한번 보내보시고 역시나 친절한 답문이 온다면 애프터를 신청해도 무방하겠습니다. 그 여자분 나이대가 어떻게 되는지는 모르겠으나 여자분이 학생처럼 보이신다면 옷차림은 캐쥬얼쪽으로 나가시는게 좋을듯 합니다. 고부님 나이가 어떻게 되시는지를 몰라서 일단 20대 중분이라 생각하고 조언하자면 레이어드 스타일도 괜찮을듯하고요. 혹시 20대 후반에서 30대 초반이시라면 청바지에 카라 있는 단색 반팔 티셔츠 추천해드립니다. 화려한거 말고 왼쪽 가슴에 메이커정도만 쓰여져 있는걸로 ^^
커플매니져 같아요 저도 좀 코디좀 ;;;;
ㅎㅎ 그냥 마음만 고부님을 제 2의 전차남으로 만들고 싶은 2人// 근데 한번쯤은 문자 보낼지도 모르겠지만 저라면 관심없으면 문자 안보내요. 힘내세요!!
주문을 걸어주셔서 호의적인 반응이 ^^ 으하하 ㅋㅋㅋ
"밥사주세요"x2 ㅋㅋㅋㅋ 님 너무 웃겨요 ㅋㅋㅋㅋ/죄송 심각하게 고민하시는데 너무 웃겨서 그만-_-a....근데요 어깨에 문신 무서워요~ 그림도 아니고 -_-;;
ㅋㅋㅋㅋ 아~ 님 멋져요^0^ 에잉 -_- 나같으면 사주겠네 ㅋㅋㅋ
제가 밥 살게요!! 이랬어야죠 ㅋㅋㅋ 잘됐음 좋겠어요 ^^
이게 정답!! ㅎㅎ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