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차는 오랫만에 남영동 이자카야 기떼야로 갑니다.
1차는 설렁탕과 수육 안주인 한식으로 먹어주고...
2차는 소세지와 맥주인 양식으로 드셔주셨으니...
3차는 일식으로 가야만 합니다.
시간이 밤 11시를 넘긴 시간이니 일식이면 이자카야를 말하는거죠.
어디를 갈까하다가 그냥 편하게 근처 남영동에 있는 이자카야를 물색합니다.
남영동에도 내공을 갖춘 이자카야가 두집이 성업중이죠.
[ 쯔쿠시 ]
[ 기떼야 ]
쯔쿠시가 정통 일본식으로 일본 현지인들도 많이 오는 곳이라면..
기떼야는 한국식으로 다소 변형된 약간 펍스러운 이자카야죠.
동네에 있고 그래서 예전엔 참 많이 다녔는데
언젠가부터 안주맛도 변한것 같고 영업시간도 들쭉날쭉이어서
한동안 발길을 끊었다가 이 날 참으로 오랫만에 가봅니다.
여기가 처음인 후배님들은 호기심 천국에 온것 마냥 신기해 하는데...
케케케의 느낌으로 오늘은 안주맛이 예전보다 많이 좋아진 느낌입니다.
특히 사케리스트가 변경 중이라 리스트에 없는 쥰마이 750이 나왔는데...
가격대가 의외로 괜찮아서 생각치도 않게 두병이나 마셔주고 나왔네요.
그럼..
3차에서는 뭘먹고 마셨는지 주욱 한번 올려봅니다.
케케케...
홀에 사케병을 매단 모습은 예전이나 지금이나 같네요.
항상 느끼는거지만...
지나가다 떨어지는 사케병에 맞으면 무제한 사케 제공으로 보상하려나?
벽면을 사케병으로 장식하는게 유행인가봅니다.
구보다센주가 많이 보이네요.
추천 메뉴가 참 단촐합니다.
메뉴판은 무슨 그림책 같군요.
일단 계절의 별미인 굴튀김과...
참치낫또 그리고 민물새우튀김을 주문합니다.
사케리스트를 보고 순한 사케 한병을 시켰더니
현재 사케리스트를 변경하는 중이라고 하면서
리스트에는 없는 쥰마이 750을 내놓습니다.
아직 가격 책정이 안되어서..
다른 이자카야에서 얼마에 마셨다고 하니 그냥 그 가격에 주겠다고 하시네요.
사케잔과 앞접시가 나옵니다.
후배님들아.. 오늘도 달려 보자.
오늘따라 쥰마이가 더욱 더 맑아 보입니다.
굴튀김이 나옵니다.
양배추샐러드도 푸짐하고...
비쥬얼도 아주 끝내줍니다.
기떼야 굴튀김은 기성품을 쓰는게 아니고...
굴을 여러개를 뭉쳐 튀겨내므로 굴의 씹히는 맛이 정말 일품이죠
타르타르소스
굴튀김 하나를 타르타르소스에 올립니다.
때깔이 나오는군요.
통통한 굴튀김
바로 이 순간만 기다렸습니다.
굴튀김을 갈라보면 굴이 여러개 들어 있는걸 볼수 있죠.
이런 굴튀김은 논현동 이자카야 키라라와 여기서만 맛볼수 있습니다.
참치낫또가 나옵니다.
양도 적고...
섞어보니 후추와 참기름 향이 너무 강합니다.
아무래도 낫또의 거부감을 없애려고 일부러 그런것 같은데...
하드코어 입맛을 가진 케케케에게는 오히려 마이너스 요인입니다.
어느덧 쥰마이 750도 두병째 비워집니다.
이번엔 꼬치를 주문해봅니다.
유다의 불맛나는 꼬치는 아니지만 나름 비쥬얼이 있네요.
토마토베이컨말이는 수준급입니다.
마늘꼬치
기떼야에서는 꼬치를 그동안 안시켜봤는데...
그사이 많이 업그레이드 된 느낌입니다.
제일 늦게 주문한 민물새우튀김도 이제 나오는군요.
예전에 한참 잘다닐때에는 사장님이 서비스로 주곤 했는데...
요런걸 돈주고 사먹을래니 왠지 서글퍼지는군요.
민물새우를 기름에 튀겨서 소금간만 한건데..
고소한게 사케나 생맥주 안주로는 아주 그만입니다.
후배님들은 몇마리를 먹었는지 아예 숫자까지 세어가면서 먹더군요.
오랫만에 가본 기떼야...
나름 요리나 안주들이 업그레이드 된것 같은 느낌입니다.
사케 리스트도 저렴한걸로 바뀐것 같으니 조만간 다시한번 검증을 해야 할 것 같네요.
요즘 케케케가 5월에 개최하는 큰행사 준비로 정신이 없습니다.
매일 아침 조찬회의에 그리고 오후까지 이어지는 업무 보고...
당분간 포스팅할 시간도 없을것 같습니다.
틈틈히 시간을 내서 밀린 사진들을 올려 드리겠지만...
옛날처럼 왕성한 포스팅은 어려울듯 하네요.
이점 널리 이해해 주세요.
그래도...
이틀에 한번은 꼭 포스팅을 올려드릴것을 약속합니다.
케케케...
1%의 가능성에도 포기하지 말자
인생은 도전의 연속이다. 현실에 안주하는 순간 도태가 시작된다. 인간은 안주하라고 만든 것이 아니고 계속적으로 발전하라고 만든 것이다. 몸과 마음이 멈춘 상태가 바로 죽음의 상태다. 결국 인간은 움직이면서 전진할 때 삶의 발전이 있도록 구조화되어 있는 것이다.
박영석(42)씨는 세계 최초로 지구의 3극점 도달과 히말라야 14좌 및 7대륙 최고봉 완등을 모두 성취하는 `산악 그랜드슬램'을 달성했다. 인간의 도전과 극기의 정신을 일깨운 위대한 승리다.
영하 50도를 오르내리는 강추위와 눈보라 속에서 54일 동안 100㎏의 썰매를 짊어지고 설원을 한 걸음 한 걸음 가로질러, 북극점에 도달한 일은 한민족의 자부심과 긍지를 심어준 국민적 쾌거이다.
누적된 피로로 인한 골절과 설맹증세, 동상도 그들의 전진을 막지 못했다.
엄청난 역경에 포기하고 싶을 때는 “1%의 가능성만 있으면 절대 포기하지 않는다”는 신조를 되새기며 극한상황을 극복한 것이다.
3차는 오랫만에 남영동 이자카야 기떼야로 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