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시쯤 저녁식사를 같이 하기로 해놓고, 건이가 일방적으로 시간을 늦추었다.
오늘은 각자 저녁 먹고, 7시반 쯤 차나 한 잔 하는걸로~!
저녁에 만나서 나의 빈집부터 보러갔다. 한 사람의 머리에서 나오는 생각은
한정되어 있기에, 건이에게 보여줌으로서, 다른 사람의 의견을 듣고 싶었다.
페인트/ 도배/ 전등/ 콘센트/ 씽크대 상판 1개/ 빨래건조대를 바꾸기로 하고
신발장과 옷장은 좀 생각해보기로 했다. 늘 자기일 처럼 진지하게 고민하는
건이에게 마음 속으로 고맙게 생각한다.
집을 보여주고 빵집에서 간단하게 다과를 나누고 헤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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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산신령의 시트커버를 돌려 줄 것이다.
고마워서 밥이라도 한 그릇 같이 먹자고 하겠지?
그러면 빈집의 청소를 같이 하러 가는 걸로 퉁칠것이다.
깨끗히 청소해놓고, 페인트 공을 부를 것이다.
페인트 공이 다녀가고 나면, 도배사를 부를 것이다.
도배사가 다녀가고 나면, 건이를 불러서 콘센트와 등을 교체하고
사진을 찍어서 두군데의 부동산에 전송하고, 기다리고 있으면 된다.
그래~ 생각하고, 행동하고, 기다리고.. (인생의 법칙은 늘 그러했지..)
남을 도와줄 때는 은행에 저금을 하듯이 할 수 있을 때 먼저 도와주고,
남의 도움이 필요할 땐, 저금을 인출하듯, 그 중에 적합한 사람을 인출하면 된다.
남과 남 사이는 돈이 오갈 필요 없이, 그게 가장 깔끔한 것 같더라~
줄 것도, 받을 것도 없는 사이~ 그게 인간관계의 정답인 것 같다.
첫댓글 그런것 같습니다. 저도 이젠 제가 편할대로 해요. 예의벗어나지 않는 범위내에서요. 그래야 내생활의 범주가 확실해지고 앞으로 나아갈 수 있는 것 같습니다. 아주 좋은 전략이네요! 행복한 한주 보내세요, 박곰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