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지리원 지도에는 선방산(436.9m)과 오가지산(333m), 카카오맵에는 성대산(355m)과 뒷집넘어산(328.4m)까지 나온다.
먹방산(△232.5m), 갈뫼봉(228.9m), 탑산(230m)은 의성군 봉양면에 소재한 산으로 오록스맵 Korea지도와 로커스지도에 그이름이 나온다하여 선답자들을 따랐다.
우리는 대구시 군위에서 출발, 경북 의성으로 내려오게 된 셈.
선방산(船放山)은 선암지맥에 있는 산으로 산세가 배를 띄운 것 같아 지어진 이름이다.
전설에는 선방산 꼭대기에 배를 띄우고 놀 만큼 큰 못이 있었다고 한다.
이 못에서 당나라 장수들이 뱃놀이를 하다 바위를 던져 못을 메워버린 후 가뭄에도 마르지 않은 옹달샘으로 바뀌었고, 지금은 ‘장군샘’이라는 이름으로 전해져온다.
오가지산(吾家之山 333m)은 ‘우리집 산’이라는 뜻이고, 뒷집넘어산은 ‘자기 뒷집 너머로 보이는 산’이라는 뜻.
성대산(城垈山)에선 성(城)의 흔적이라도 찾아야 할 듯하다.
먹방산은 산세가 숲이 짙어 거무스럼하게 보여 지어진 이름이라 ‘墨房山’이라 적었다.
탑산(塔山)은 성곽을 쌓듯 사각으로 쌓아올린 돌탑이 있어서이고, 그 옆 같은 높이의 봉우리에는 ‘한국민속씨름창립기념탑’이 있다.
갈뫼봉은 두 봉 중 어느 봉을 지칭하는지 특정하지 못했다.
금산서원(錦山書院)은 의성군 봉양면 구산리에 있는 조선시대 사설 교육기관으로 신체인(申體仁 1731~1812)이 1776년(영조 52) 자제와 문생을 가르치기 위해 세운 금연정사(錦淵精舍)의 후신으로 1981년에 서원으로 승격되었다.
금산서원 가까이 지대가 낮은 곳에는 200여평 됨직한 못이 있었는데, 이 못이 금연정사의 이름을 낳게한 ‘금연(錦淵)’인 듯하였다.
서원이 있는 산을 금산(錦山)이라 하였지만 비산비야(非山非野)에다 비단을 펼쳐놓은 듯 평평하여 꼭대기를 특정하지 못했다.
선암지맥은 의성과 군위 지역의 지맥으로 좌측으로 위천, 우측으로 쌍계천을 가르며 매봉·선암산·전방산·큰골날망을 지나 위천으로 맥을 다하는 55.5km의 산줄기다.
날머리 ‘의성탑산약수온천’은 1995년에 개장하였고, 국내 최고 게르마늄온천으로 피부미용·당뇨·혈압·위장병·관절염 등은 물론 항암작용까지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코스: 군위군청-성대산-오가지산(U턴)-뒷집넘어산-<선암지맥>-임도-선방산-먹방산-탑산-금산서원-탑산약수온천(12km,5.5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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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방산 군위.jp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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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바 왕복 400m 포함.
고도표
<산길샘>
미리 준비한 표지기.
네비엔 '군위군청 정문'을 입력하여 정문 입구에 버스를 댔다. 대형버스가 회차할 수 있는 지점이다.
군위군청.
정문 위로 곧장 오르면...
군위교육지원청 정문으로 들어가...
우측의 산자락으로 접근...
곧장 산길로 접어든다.
낙엽더미에 고고한 야생화.
체육시설을 지나...
오롯한 산길.
조망도 열린다.
케언도 있고...
짙은 숲그늘.
임도급 널따란 길에서...
우측으로 크게 꺾이는 지점이 성대산을 다녀와야 한는 곳.
성대산을 찍은 뒤 주위를 둘러 보았으나 성돌하나 보이지 않았다.
되내려온 뒤 좌곡각지점에서 오가지산을 향한다. 입구는 잡목으로 엉켜있으나 눈을 크게 뜨고 선답자들의 흔적을 쫓다보면...
어렵사리 족적을 따를 수 있어...
10여분 만에 오가지산에 닿을 수 있었다.
오가지산은 찾는 이 누구라도 자기 산인 것.
되내려오다 작은 안부에서 우측으로 내려서...
임도를 따를 것.
15분여 임도를 걷다 선암지맥(뒷집넘어산)으로 올라서는 지점.
뒷집넘어에 보이는 산이니 '뒷집넘어산'이다.
지맥길은 다소 거친 길.
능선이 펑퍼짐하면 뚜렷한 길이 나지 않는 법.
그렇게 임도에 내려서...
이정표를 확인하지만...
산길 안내는 없으니 무용. 10여분 요기를 한 뒤...
다소 된비알의 선방산에 올라...
표지기를 걸었다.
삼각점.
난무하는 표지판.
무덤을 지나면서...
비석을 확인하는 '한덤'님이 "이 산은 음기가 센 모양"이란다.
이유인즉슨 모두 '孺人아무개'라는 것.
평이한 산길을 지나...
무덤.
보라색 꽃 군락지. 이름을 들었으나 @◎.
무심코 반듯한 길을 따르다 한 차례 알바를 한 뒤 먹방산 갈림길에서 불과 1~200m의 떨어져 있는 먹방산을 향한다.
먹방산 오름길에 무덤 앞 새로 세워진 듯한 망주석(望柱石) 두 개에 다람쥐가 조각되어 있다. 이를 세호(細虎)라고 한다.
다람쥐는 우주상행(右柱上行)과 좌주하행(左柱下行)이 원칙.
그러니까 오른쪽 석주(石柱)의 다람쥐는 위로 기어오르는 모습이고,
왼쪽 석주의 다람쥐는 아래로 기어내려가는 모습이다.
그렇게 먹방산에 올라 표지기를 걸었다.
먹방산에선 갈림길로 되내려와 쓰러진 나무를 타고 넘는다.
유인인동장씨지묘를 지나...
약재로 사용된다는 우슬-쇠무릅이라고도 한단다.
그러다가 펑퍼짐한 능선에 올라서자 능선을 따라 휀스가 쳐져 있는 과수원이다.
"에고~무시버라."
산국(山菊). 나는 그냥 들국화라고 부르는데...
철탑이 선 산등성이가 추색에 물들었다.
아~으악새가 슬피울고...
쑥부쟁이도 씨를 배고 있다.
깊숙한 가을을 헤집고...
바라보는 산하. 강은 들판을 가로 지르며 대지를 촉촉히 적시고 있다.
이제 은행나무도 얼마 지나지 않아 제몸을 떨쿠며 겨울채비에 들어설 테지.
철문을 옆으로 들어가 임도를 따르며 든 의문. 어디서 어디를 통제하는감?
임도 좌측 살짝 솟은 봉우리엔 체육시설이 있고, 귀한(?) 역기도 녹슨 채 두 개나 보인다.
고도 표시도 없는 이 봉우리에 자연석으로 성곽처럼 쌓아올린 네모난 모형의 돌탑이 있다.
"아항~이 봉우리가 탑산이렷다."
표지기의 고도는 맞은편 봉우리의 고도표시를 따왔다.
돌탑에 걸어놓은 작은 표지판.
살짝 내려섰다 올라선 228.9m 봉우리엔 산불감시초소가 있고, <하산길은 화살표 방향>
'한국민속씨름창립기념탑' 석비가 있다.
반듯한 길로 조금 내려서자 무덤. 무덤 직전에서 좌측으로 꺾어 내려가면...
잘 닦여진 길이나 울퉁불퉁 자갈길.
곧 구불구불 휘어지는 곡각지점에 내려서...
내려선 지점을 돌아본다.
시비(詩碑)들이 줄지어선 하산길.
주렁주렁 이름모를 가을열매.
금산서원을 가기 위하여 'ㅜ'자 갈림길에서 우측으로 올랐다. 이는 질러가기 위함인 것.
높다란 석축을 지나자 아스팔트는 끝이나고...
잡목 무성한 풀섶지대를 들어섰더니 조심스런 '한덤' 님이 "그만그만, 돌아 갑시다."
잡목을 헤치고 작은 언덕을 올라서자 이젠 무릎까지 감아오르는 줄기식물 군락지대다.
성큼성큼 용감을 떤 뒤 잘 관리되고 있는 묘지에 들어와 비석을 확인하니 '처사신공희신지묘'다. 그렇다. 금산서원은 그들의 터다.
묘지를 내려와...
비포장 임도를 따르니 우측 깊숙한 곳에 나무숲에 가린 못이 있었다.
내려와서 생각하니 이 못이 '금연정사(錦淵精舍)'의 이름을 낳게한 '금연(錦淵)'이 분명해 보였다.
여기도 신씨묘.
이 무덤의 주인은 '국회의원 협성학원장 우봉신진욱선생지묘'
우봉(友峰) 신진욱(申鎭旭‧1924∼2014) 선생은 8·14대 국회의원을 지낸 정치인이자 교육자.
'회병 신체인'의 5대손으로서 금연정사(錦淵精舍)를 중건하여 1981년에는 금산서원(錦山書院)으로 승격시켰다.
무덤에서 돌아 내려서자 2층 누각이 있다.
정면 4칸,측면 2칸의 팔작지붕, 2층 누각의 숭경루다. 건물이 낡아 위험하다며 출입을 통제하고 있다.
숭경루(崇敬樓) 현판.
금연정사와 금산서원 현판이 나란히 걸린 4칸 팔작지붕의 건물. 신진욱 선생이 중건한 건물로 1981년에 금산서원으로 승격되었다.
모현사는 정면 3칸 겹처마 맞배지붕으로 제향공간.
존성재.
되돌아 나오는 길에...
샛노란 산국.
풀숲에 체육한국을 빛낸 얼굴들 기념비.
언덕으로 살짝 올라서자 탑산약수온천 아래에 터를 잡은 우리 버스.
개방된 온천수의 수도꼭지를 틀어 산행흔적을 지운 뒤 '국밥아줌마'의 국밥으로 허겁지겁 배를 채웠다.
덕천동에 내려선 산에 오지 않은 '산하'까지 불러내 다시 섭섭주(덕천동 부르스♬)가 이어졌는데,
"그만 또 많았다."
<一週二回飮酒면 天下가 地上樂園>
첫댓글 함께해서 즐거웠습니다.
수고했습니다^^
섭섭주?
一週二回飮酒 天下 地上樂園
그래도 한마음에 흔적 남기기를 희망합니다.
코로나 시대에도 김복현의 산행기가 올라왔던것 처럼
부디 건안 하소서
'덕천동 '부르스'가 끝나면 모든 게 끝나고 말죠.
강도(强度)는 연륜의 반비례치로 절대 조절필수.
모든 세상이치는 윤회(輪廻)하듯 돌고 도는 것.
나도 변하고,모든 이웃들도 그렇게 변하겠죠.
앞으로도 이산저산 배회하며 외지지 않고,더불고 싶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