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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4일 철원 화강 다슬기 축제장을 가족들과 함께 찾은 어린이들이 다슬기를 줍고 있다. 철원/진교원 |
DMZ과 공존하는 철원 화강에 여름나들이 관광객과 지역 주민들의 발길이 이어졌다.
8월 첫 주말인 4∼5일 ‘백골부대와 함께하는 제6회 철원 화강 다슬기 축제’가 열린 철원군 화강일대에는 전국에서 몰려든 관광객들이 황금다슬기 잡기, 다슬기 무게 맞추기 등 다슬기 이색 체험 활동과 가족공감 물속운동회 등을 하며 무더위를 날렸다.
또 지역 주둔 군부대인 제3사단에서 마련한 군복 패션쇼와 전투식량 체험, GOP관람 및 철책걷기뿐 아니라 현대화된 무기 및 군 관련 장비·안보사진 전시회 등은 축제장을 찾은 어린이를 포함한 가족단위 관광객들의 관심을 끌었다.
특히 GOP 관람은 분단조국의 현실과 미래의 청정 자연생태계의 보고인 DMZ를 직접 볼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면서 실질적인 자연환경보호와 안보 산교육장으로서 역할을 톡톡히 하면서 그 의미를 더 했다.
함선미(45·서울 시흥시) 씨는 “좀 먼 곳이라는 생각은 들었지만, 막상 와 보니 어릴 때 친구들과 함께 강에 나가 고기잡고 멱을 감으며 재미있게 놀던 생각이 나 너무 좋았다” 고 흥겨워했다.
축제장 주변 향토음식 코너는 관광객들의 입맛을 사로 잡았으며, 청정 지역농특산물 홍보·판매부스는 철원오대쌀과 쌀 막걸리, 파프리카와 오이, 토마토 등을 저렴한 가격에 판매하면서 주부들로부터 인기를 끌었다.
이현종 화강다슬기축제위원장은 “올해 축제는 다채로운 체험프로그램을 도입한데다 군부대가 함께 하면서 행사 내용이 다양하게 꾸며져 호응이 높았던 것 같다” 며 “전국 물축제로서의 발돔움을 위한 지속적인 노력을 기울여 갈 계획” 이라고 말했다.
철원/진교원 kwchine@kado.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