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팅만 하다가 고애니웨어를 싼값에 구입하여 3번 불 지핀 초보 입니다.
그간 구웠던 내용들 입니다.
첫번째 : 목살 1kg을 반으로 잘라 구웠습니다.
럽 : 허브쏠트, 마늘가루, 로즈마리, 오레가노, 일반후추
훈연 : 불린쌀로 시도 했는데 물기 때문에 불이꺼져 훈연은 실패
결과 : 약 3시간 가까이 130 ~ 160도를 구웠습니다. 온도계를 찔러 85도 이상
확인하고 시식!! -> 퍽퍽하니 맛 없더군요. 같이 낚시간 친구가 마지못해
" 아껴뒀다가 낼 먹자!" 라는 말에 둘다 포기하고 술한잔 먹은후 자고 나니 고기가 다 없어
졌길레 친구에게 물으니 않 먹었다고 하더군요. 조금후 동네 어르신이 지나가다 하는 말
"어이 아저씨들~ 아까 동네 똥개가 와서 뭘 한참 쳐먹더니 물가에서 물먹고 올라 가던걸
~~ ㅡ,.ㅡ;;; 이상한 향만 나고 간도 않맞고
두번째 : 지난번 실패로 혼자서 닭1마리를 궜습니다.
럽 : 위와 상동
훈연 : 훈연제 없어서 생략
결과 : 약 2시간 걸려 완성은 했으나 뭔 맛인지도 모르고 아깝다는 생각에 혼자서 소주 2병과 함께
꾸역꾸역 쳐넣었습니다.(다음부턴 불 못지르게 할까봐...) 간 않맞음
그냥 익혀먹는 닭고기맛 !!
새번째 : 통삼겹 1kg / 북채 1kg
럽 : 통삼겹 -> 구운소금,마늘가루, 검은 통후추 갈아서, 로르마리, 파프리카 가루 약간
마리네이드 : 북채 -> 데리야끼 소스, 통후추, 로즈마리, 파프리카 가루, 요리당, 올리브지름
훈연 : 사과 껍질 (1개분량), 훈연제로는 적다 싶어 물에 담군 나무 젓가락 넣었다가
시껍했습니다. 왜 그걸 사용 하지 않는지 알았습니다. 그거 꺼내느라 아주 돌아
버리는줄 알았습니다.
결과 : 200도 이상의 온도에서 40분 160도 에서 40분 궜습니다. 통삼겹은 꺼내기 20분전 불스
아이 열라 발랐습니다. 북채는 올리브기름 바르고요.통삼겹은 그냥 익은 고기맛일뿐
아무런 향도 소금간도 느껴지지 않았습니다. 당최 뭔 맛인지...
북채는 조금짜고 뭔가 빈듯한 맛이더군요. 맛 없었습니다. 객관적인 검증을 위해
회사 동료에게 시식권유(제가 회사일 때문에 잠시 지방의 회사 아파트에서 기거중 입니다)
먹어보더니 "이거 할라구 그렇게 설레발을 떨었냐? 나 술 않먹는다. 이거하고 술먹다간
술맛 떨어 지겠다." 헉~ 너무한쉐이
총평 : 위에서 서술한 바와 같이 훈연이라는 과정이 없어서인지 아니면 대충 넣은 럽의 재료 때문인지
굽긴 구웠되 구운것도 바베큐도 아닌것이 되버렸습니다. 물론 럽할때 투입되는 재료의 양을 몰라
이쯤이면 되겠다는 식으로 했습니다.
질문 1. 훈연하지 않으면 크게 차별화된 고기맛이 않나나요?
2. 델리야끼 소스는 물에 희석해서 쓰나요?
3. 럽할때 통삼겹 1kg 기준으로 재료를 얼마나 써야 하나요?
4. 원래 바베큐맛이 이런가요?
이번주엔 가족들 앞에서 재롱 피기로 했습니다. 이번을 계기로 큰 그릴 입양할 계획인데
어설픈 재롱이면 저의 새로운 취미 생활 하나가 부서 집니다. 내공 빵빵하신 선배님들께 조언
바랍니다.
첫댓글 저도 불한번 지핀 초보이지만 초보의 고충은 초보가 안다고... 일단 고기부위의 선택에서 잘못하신 것같아요... 낮은 온도에서 럽으로 오래 바베큐할땐 통삼겹이 최고더라구요.. 다음! 훈연제입니다===저도 8일에 바베큐 첫시도 했는데 벚나무나 사과나무가 없어서 마른 엄나무를 불려서 사용했는데 훈제향 아주 좋았습니다..[혹시 대전 분이시면 몇조각 분양해드릴께요] 그리고 온도도 200도 이상이면 너무 높은 것같아요.. 전 57골드에서 3단쌓기로 150도에서 3시간 30분 구웠는데 겉은 향이 많이 배서 향긋하며 바삭하고 속은 야들야들한 아주 부드러운 바베큐가 되었답니다.. 이상은 제 경험이었고 아래로 다른 고수님들의 의견 부탁합니다
럽은 보노님표로 통삼겹10kg에 아래의 양으로 했는데 간도 맞고 향도 좋았습니다... 안데스소금[4숟갈],설탕[6숟갈].오레가노[3숟갈].파슬리[2숟갈].바질[3숟갈].굵은후춧가루[2숟갈].안매운고춧가루[1숟갈]<=====위의 숟갈은 밥숟갈입니다... 위의 럽을 고기에 2시간 재운 후 굽기 직전에 로즈마리오일로 골고루 샤워시킨 후 구웠습니다
헉! 또 빠진게 있네요.. 럽하기 전에 육지창이나 포크[전 포크를 사용합니다..]로 사정없이 마구마구 고기를 찔러 주세요.. 그래야 양념이 골고루 배서 향이 좋은 바베큐가 되는 것같습니다.
럽과 마리네이드 시간은 충분히 2시간이상 재웠습니다. 삼지창으로도 잔인하게 찔렀고요. 다만 소금을 비롯해서 각종 조미료들의 양이 턱도 않되게 조금씩 쓴것 같습니다. 상세하신 말씀에 감사 드립니다. 꾸~벅...
양념이 배일 시간이 있었는가요? 럽이라면 2시간전, 마리네이드라면 하루전에 담구야...저는 훈연안하고 숯불위에만 놓아도 맛있던데...우리집 아이들은 이제 통닭집이나 파파이스 안갑니다. 아빠가 구워주길 바라던데요.
저도 그렇게 했는데 뭐가 문젠지 당최... 악프로님 말씀 처럼 다시한번 해 보겠습니다. 감사 합니다.
에델바이스님 방식대로 150도에서 3시간 구우시면 목살도 야들야들 합니다^^ 훈연제는 훈연을 위한 재료를 쓰셔야 훈연이 됩니다. 그 많은 나무 중 훈연에 적합한 수종은 참나무나 과실나무 종류입니다. 온라인에서 2만원 정도면 일년이상을 쓸수있는 훈연제(히코리,머스킷 등 수입제품)를 구입할수 잇습니다. 제발 쌀이나 이상한 것으로 훈연하지 마시기 바랍니다.한번에 천원도 안드는 훈연재 구입비를 아껴서 비싼 고기며 재료비는 고사하고 본인과 가족의 소중한 시간을 낭비한다면 너무 가슴아픈 일이지요.... 훈연은 설렁탕에 후추와 같다고 생각합니다. 사용량에 비해 효과는 크지요.... 맛이 없으셨다니 제가 다 힘이 빠집니다^^
훈연제의 중요성을 나무젓가락으로 알게 됐습니다. 이젠 절대로 삐리리한 짓거리 하지 않을 예정 입니다. 다음엔 성공작을 다른 게시판에 올리겠습니다. 고맙습니다.
제 생각에는 처음 하시면서 너무 많은, 다양한 향신료를 사용한 것 같습니다. 처음에는 소금과 후추로만 럽해서 올바른 온도에 구워 기본적인 맛을 보고 그 다음에 조금씩 향신료를 조절해 가며 늘려나가야 합니다. 평소 전혀 먹지 않던 향신료를 듬뿍 넣으면... 아마도 향이 괴상망측하게 느껴질 것 같습니다 ^^
저도 그렇게 생각 합니다만 카페글 보니 많이 쓰시길래 흉내를 내본것이 오히려 역효과가 아닌가 합니다. 정석이 정말 중요 하군요. 고맙습니다.
돼지고기 심부온도 85도 이상인거 확인하고 시식????? 돼지고기는 심부온도 72~75도정도가 적당합니다. 닭고기가 82~85도이구요. 돼지고기 심부온도가 85도면 기름이나 육수가 너무 빠져 퍽퍽해질 수 밖에 없지요. 훈연이 없더라도 75도정도에서 꺼내면 촉촉하고 맛납니다.
저도 그맛이란 걸 느끼고 싶어 미치겠습니다. 다음엔 꼭... 감사합니다.
그런데 원래 파리 모기 벌레 이런건만 드시지 않나요? ㅎㅎㅎ 농담입니다. 힘내시고 다음엔 꼭 성공하시길...
헉~~ 그런것만 먹다가 지대로 된 괘기 먹어볼려구 합니다.ㅋㅋㅋ
^^ 저도 한말씀! 초보이시고, 럽하는 양념 배합에 부담이 되신다면, 저처럼 가벼운 마음으로 기성품 시즈닝을 사용하시는 것도 좋은 방법이라 생각합니다. 저의 경우에는 통삼겹할 때 1Kg 당 일반 어른 밥수저로 깍아서 1수저(3/5정도)로 럽을 합니다. 적당히 간간하여 쌈장이나 새우젓을 겯들여 드실 정도가 됩니다. 저의 경우에는 페퍼스테이크시즈닝을 사용하고요 쉽게 구하실 수 있습니다. 처음 드시는 분들도 부담없이 드시더군요. 바베큐시 제일 중요한 건 양념도 아니고 적정한 온도를 유지하는 것이겠죠! 제 경우엔 보통 160도에서 2시간 전후로 고기온도가 75도 되고, 맛있게 먹기만 하면 끝입니다. 자! 힘내서 재도전하세요.
페이퍼스테이크시즈닝은 마트가면 쉽게 구할수 있나요?
저의 경우에는 지방이라서... 동호회에 링크된 BBQ타운에서 구입했습니다. 가격은 만원이 조금넘습니다. 럽할 때는 향이 엄청 강하다 생각되지만, 막상 구워놓으면 향은 거의 느끼지 못합니다. 페이퍼가 아니라 "페퍼스테이크시즈닝" 이군요. ^^; 한통만 구입하셔도 아주 오래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http://www.bbqtown.co.kr/shop/goods/goods_view.php?goodsno=149
불질러님 시스닝후 몇분 정도지난 다음에 구워야 하나요.
저도 동호회에서 자료를 찾아 보고 했구요. 럽을 하고 많은 시간이 지나면 짜진다고 합니다. 고수님들이 추천하는 대로 럽해서 냉장고에 2시간 숙성 후 바로 굽습니다. 많은 시간이 필요치 않으니 편리하죠? 저도 초보지만 지금껏 4번을 통삼겹해서 실패한 적이 없답니다. ^^
럽을 한후 오래두면 향이더 깊어 지겠지만 한시간에서 바쁘면 삼십분만 두어도 크게 나쁘지 않습니다. 마리네이드와 럽의 제일 큰 차이중 하나가 숙성시간의 길고 짧음이라고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