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미성년자였을 때
성인남자들은
나를
집 앞 골목에서 납치 하려했고
자전거 채로 트럭으로 친 다음
입을 막고 차에 태우려고 했고
길을 물어보며 어두운 골목으로 유인했고
집에 침입해 잠자는 모습을 지켜봤고
체벌을 이유로 허벅지 안쪽을 꼬집었으며
버스정류장 앞에서 자신의 성기를 보여 줬고
엘리베이터 에서 바지를 내렸고
피던 담배를 내 얼굴에 집어 던졌고
등굣길에 배를 걷어차고
하굣길에 친구들을 데려와 끌고가려 했고
내가 성인이 된 후로는
음료수캔 비닐봉투 매미를 내 얼굴에 집어던졌고
머리채를 잡아 끌었으며
차가오는 도로에 밀쳤고
담배연기를 얼굴에 고의적으로 뿜었고
지나가며 엉덩이를 만졌고
처음 보는 사람들이 친구들끼리 게임 벌칙이라며
이상한 노래 부르는걸 못 가게 막고서 지켜보게 했고
노래가 끝나고 내가 가려 하자 씨발년 이란 소릴 했고
밤늦게 집 앞까지 따라 왔으며
갑자기 뺨을 때렸고
저런 스타일 여자 진짜 싫다며 패고 싶다 패고 올까
라며 뒤에서 위협 했고
빤히 쳐다보다 사진을 찍었다.
하지만 모든 남자가 그런 건 아니니
남자를 무서워하지 말라고 한다.
미친놈 때문에
사람 죽은 사건 하나로 왜 이렇게 과민반응 하냐고
잠재적 가해자 취급당하는 거 같아
기분 나쁘니까 무서워하지 말라고 한다.
강간 보복살인 데이트폭력 납치
하다못해 연쇄살인 몰카 피해자도 대부분 여자인데,
기사만 찾아봐도 통계만 봐도 나와 있고
실제로 경험한 게 저렇게 무수히 많은데
가장 먼저 들고 일어나 하는 말이란 게
내가 잠재적 가해자 취급 당할까봐 기분 나쁘고 무서워요???
진짜 할 말이 그것밖에 없는지
이번 사건으로 내 주변 남자들은 다들
자기 주변 여자들을 걱정하며
그들이 그 시간에 거기 있었다면 피해를 당했을 거란
사실에 불안해하며 젠더 문제에 화내고 반성했기 때문일까
남자가 무섭다니?
그런 식으로 생각 하지 마세요
기분 나쁘거든요 하는 거
솔직히 말해서
진짜 ......... ..............
험한 말 나오려고 하니 표현하지 않겠다.
아
그렇게 싫어요?
나는 저 사건 보고도 밖에서 화장실 잘 갈 수 있고
나랑 별로 상관이 없는 이야긴데 사람들이 불편해 하고
말이 많은 게 피곤하고 듣기 싫어요?
만약 정신질환 살인자가 거기 숨어 있었어도
나한테 시도 못하고 여자 죽일 테니까?
이해가 여전히 안가는 건
밤늦게 다니지 말라고 하는 건
일어나지 않은 일이지만 통계적으로
사건이 많았고 가능성이 높아 보여서 하는
걱정과 충고라고 하지 않았나 ?
그 말과 동시에
남자들을 일반화하지 말라고 하는 거
모순 아닌가
말 그대로라면
아직 일어나지 않은 일이지만
내게 실제로 피해를 입혀온 대부분이
남성이고 피해당한 사실이 많으니
내가 조심해야 할 부분은 남자인데 ?
나는 여전히 밤늦게 다닐거고
남자도 만날 거란다.
첫댓글 개사이다...
사이다 bb
넘나 멋있는..
멋있어...
멋있어 이분ㅋㅋ ㅠㅠㅠ
개사이다
와 멋지다 이름기억해둬야지
최삼언니 사랑해요.
갓최삼
최삼 슬릭 내 최앷래퍼들 ㅠㅠㅠㅠㅠㅠ
조곤조곤 다 짚어주셨어♡
사스가 최삼
삼ㅇ이언니..많이좋아해요..
최삼 멋져bbbb
한남들은 글 길어서 못읽고 잠재적 가해자 여섯글자만 읽고 승질낼걸ㅋㅋㅋㅋㅋ
갓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