갑작스럽게 고열로 응급실로 간 후 2~3시간 열 내리게끔 얼음팩을 끼고 누워계시는데
처음 응급실 방문 직후엔 120/70으로 잘 유지되던 혈압이
점점 낮아지기 시작하더니 80/50까지도 내려갔습니다.
복부 ct 촬영 상 폐에 손상된 부분이 보여(작년 6월 코로나 후유증 폐렴으로 입원하셨었습니다)
아마 폐렴으로 인한 패혈증 증상 같다고 하시며
혈압이 더 떨어지면 안되니 중환자실에 입원하자고 하셔서 어제 아침 중환자실로 입원하셨습니다.
하루종일 연락이 없어 무소식이 희소식이다 하고 있었는데, 방금 새벽 2시에 상태가 급격하게 안좋아지셨다면서
의식이 저하되고 이산화탄소 수치가 높아져 기도삽관을 하고 뇌 mri 찍어본다고 연락이 왔습니다.
다행스러운 것은 승압제를 딱히 쓰지 않아도 혈압이 유지가 된다고 들었어요.
패혈증쇼크 검색해보니까 사망률이 30% 40%라는 말도 있고
너무 너무 걱정되고 혼란해서 힘드네요...
강한 항생제를 쓰고있다고는 하던데 정말 미치겠습니다ㅠㅠ
간이식 과정에서 뇌병변이 생기셔서 인지도 조금 떨어지시고 일상생활도 혼자서는 못하시지만
그래도 잘 웃고 잘 말씀하시고 맛있는거 잘 드시고 드라마도 재미있게 보시고
화장실도 부축만 해주면 혼자 잘 다니시는 상태였는데
갑자기 이렇게 안좋아지시니 너무 혼란스럽고 속상합니다...
한 3주? 한달 전쯤 외래 보셨을 때 백혈구수치가 좀 낮다고
항상 잘 유지되다가 조금 낮아져서 걱정된다고 하셨었는데, 그냥 그 때 입원할걸 그랬어요.
패혈증 쇼크 와도 멀쩡하게 회복되실 수 있는거겠죠?
첫댓글 패혈증 무서운병입니다 항상제 계속 맞으셔야해요 열이 내려가면 회복되실겁니다
감사합니다. 열은 내렸으나 폐 상태가 많이 안좋고 밤중에 발작을 2회나 하셨다고 해서 너무 너무 걱정이되네요ㅠㅠ 그래도 열이 떨어졌다고 들었으니 그래도 마음이 조금은 위안이 됩니다 댓글 감사해요
작년 10월에 패혈증에 걸렸었습다. 가족들과 1시간 30분 운전 거리에 있는 마늘축제에 가서 점심을 먹고 내려 오다가 갑자기 와들 와들 떨려서 운전하다 잠시 쉬고 차물 마시니 나아져서 애들집에 내려놓고 타이레놀 복용하고 집으로. 7일을 타이레놀 복용하며 고열은 아니고 좀 높다 싶으면 다시 내려오고 다른 증상은 없었고 갑자기 춥게 와들 와들 떠란 증상이 몇번 있었음. 일주일 이러다 응급실로 가니 혈애검사 하면서 항생제 3가지를 투여하고 2일 지나니 혈액검사에서 혈액에 이꿜라이 박테리아 검출 됐다고 이에 마즌 항생제로 바꾸어 투입시작, 저는 이상하게 어깨가 아프다고 하니 심전도, 초음파, 시티,.. 아무 이상 없는데 싵상에 간이 꺼멓다고 엠알아이, 간에 조그만 농양이 있는데 패혈증에 의해서 박테리아가 간에 붙어서 생긴 농양 같은데 작아서 농양을 주사기로 빼기는 뭣하니 두고 보자고, 4주 항생제 투입하고 다시 엠알아이 찍으니 깨끗하다고. 패혈증은 피에 박테리아가 감염이 된거로 심하면 금방 모든 장기가 금방 망가져 죽는다 합니다. 박테리아가 어떻게 피로 감염이 됐는지는 모른다고 하며 혹시나 해서 치질 기운이 있어서 변기에 비데를 설치 했습니다.
몸 컨디션이 좋으셨던게 천만 다행이겠어요... 이식환자들은 열나면 바로 응급실 가는게 맞다고 하던데 이번에 잘 호전되어서 나오시면 38도 이상되면 바로 응급실에 갈 것이에요ㅠㅠ 말끔하게 회복되셔서 정말 다행이에요
가슴 졸이며 고생이 많으시네요..
되도록이면 병원에 가셔서 대기하신다면 마음의 안정이 되지 않을까 싶어요.
패혈증의 가장큰 무서움은 쇼크사라고 하더군요..
산소포화도가 어떻게 되는지 염증수치변화가 어떻게 되는지..호전되고 있는지...설명 잘 들어보세요..
가장 쎈 항생제 투여하고 계시고 응급처치가 잘 이뤄졋으니 치유 잘 되실거에요............꼭 그러하시길 바랄게요.
대부분 약이 잘 듣는다고 합니다..힘내세요.
맞아요 정말 다행스럽게도 패혈증쇼크 상태에서는 벗어났다고ㅠㅠㅠㅠㅠㅠ 근데 밤 중에 2번 발작을 일으키셔서 뇌파검사를 받아보신다고 하더라구요. 산소랑 혈압이나 그런 기본적인 것들은 잘 유지된다고 들었으니 제발 제발 더 나빠질 일 없이 걸어나오실 수 있길ㅠㅠㅠㅠ 위로해주셔서 정말 감사합니다...
저희 신랑이 이식수술전에 패혈증 쇼크가 왔었는데 이 글보니 그때가 생각나서 두렵네요..ㅠㅠ 병원에서 최선의 치료를 하고 계시고 혈압승압제도 안쓰는 상황이시니 곧 회복되시리라 믿어요!
저희 엄마도 이식수술 전에도 왔었어요. 간이 안좋은 환자들은 정말 많이 겪으시는 것 같더라구요. 잘 회복되셨다니 다행입니다 저희 어머니도 부디 별 큰 일 없이 나오실 수 있었으면 좋겠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