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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17 무교절의 첫날에 제자들이 예수께 나아와서 이르되 유월절 음식 잡수실 것을 우리가 어디서 준비하기를 원하시나이까
26:18 이르시되 성안 아무에게 가서 이르되 선생님 말씀이 내 때가 가까이 왔으니 내 제자들과 함께 유월절을 네 집에서 지키겠다 하시더라 하라 하시니
26:19 제자들이 예수께서 시키신 대로 하여 유월절을 준비하였더라
26:20 저물 때에 예수께서 열두 제자와 함께 앉으셨더니
26:21 그들이 먹을 때에 이르시되 내가 진실로 너희에게 이르노니 너희 중의 한 사람이 나를 팔리라 하시니
26:22 그들이 몹시 근심하여 각각 여짜오되 주여 나는 아니지요
26:23 대답하여 이르시되 나와 함께 그릇에 손을 넣는 그가 나를 팔리라
26:24 인자는 자기에 대하여 기록된 대로 가거니와 인자를 파는 그 사람에게는 화가 있으리로다 그 사람은 차라리 태어나지 아니하였더라면 제게 좋을 뻔하였느니라
26:25 예수를 파는 유다가 대답하여 이르되 랍비여 나는 아니지요 대답하시되 네가 말하였도다 하시니라
26:26 그들이 먹을 때에 예수께서 떡을 가지사 축복하시고 떼어 제자들에게 주시며 이르시되 받아서 먹으라 이것은 내 몸이니라 하시고
26:27 또 잔을 가지사 감사 기도 하시고 그들에게 주시며 이르시되 너희가 다 이것을 마시라
26:28 이것은 죄 사함을 얻게 하려고 많은 사람을 위하여 흘리는 바 나의 피 곧 언약의 피니라
26:29 그러나 너희에게 이르노니 내가 포도나무에서 난 것을 이제부터 내 아버지의 나라에서 새것으로 너희와 함께 마시는 날까지 마시지 아니하리라 하시니라
26:30 이에 그들이 찬미하고 감람 산으로 나아가니라
26:31 그 때에 예수께서 제자들에게 이르시되 오늘 밤에 너희가 다 나를 버리리라 기록된 바 내가 목자를 치리니 양의 떼가 흩어지리라 하였느니라
26:32 그러나 내가 살아난 후에 너희보다 먼저 갈릴리로 가리라
26:33 베드로가 대답하여 이르되 모두 주를 버릴지라도 나는 결코 버리지 않겠나이다
26:34 예수께서 이르시되 내가 진실로 네게 이르노니 오늘 밤 닭 울기 전에 네가 세 번 나를 부인하리라
26:35 베드로가 이르되 내가 주와 함께 죽을지언정 주를 부인하지 않겠나이다 하고 모든 제자도 그와 같이 말하니라
◈ 주해
1. 예수님이 이틀이 지나면 유월절에 인자가 십자가에 못 박히기 위하여 팔리리라고 하신 후에, 대제사장들과 장로들은 예수님을 잡고자 하였고, 한 여인은 향유옥합을 깨뜨려 예수님의 장례를 준비하였다.
1) 예수님은 복음이 전파되는 곳마다 이 여자가 행한 일을 말하여 그를 기억하라고 했다.
2) 복음을 믿고 생명 얻은 자의 합당한 반응은 이 여인 같음을 전하라는 것이다.
3) 하나님은 하나님의 향유옥합인 아들을 십자가에서 깨뜨려 우리의 죄를 사하고 생명을 주셨으며, 이 생명을 얻은 자는 자신의 향유옥합을 깨뜨려 주님을 사랑한다.
2. 유월절이 시작되는 무교절 첫날에 제자들은 유월절 음식 잡수실 것을 준비하겠다고 한다.
1) 예수님은 “내 때가 가까이 왔으니”라고 하면서 유월절을 준비시킨다.
2) 예수님은 유월절 어린양의 실체로써, 유월절에 죽임을 당하사 우리를 구원하신다.
3. 유월절 식사를 하기 전에 예수님은 자기를 팔자를 지목하신다.
1) “너희 가운데 한 사람이 나를 넘겨줄 것이다”라고 하자, 제자들은 몹시 놀라며 “주여, 나는 아니지요?”라고 물었다.
2) 예수님은 자신과 함께 그릇에 손을 넣는 자가 그를 팔 것이라고 경고하신다.
- 그러면서 “인자를 넘겨주는 그 사람은 화가 있다. 그 사람은 차라리 태어나지 않았더라면, 자기에게 좋았을 것이다”라며 또 다시 경고하신다(24절).
4. 그러자 이미 예수님을 넘겨주겠다고 하여 대제사장에게 은 30을 받은 가룟 유다가 “랍비여 나는 아니지요?”라고 묻는다. 그러자 예수님은 “네가 말하였도다”라고 대답하신다.
1) 사탄은 가룟 유다에게 예수님을 팔려는 생각을 넣어 주었다(요 13:2).
2) 그리고 예수님의 경고에도 불구하고 유다가 떡 조각을 받았을 때에 사탄이 그 속에 들어갔다(요 13:27).
3) 처음에는 가룟 유다에게 생각을 집어 넣은 사단은 유다의 의지를 지배한다.
- 이는 유다가 의지적으로 사단의 생각에 동의하여 예수님을 팔려고 했기 때문이다.
4) 가룟 유다는 유다의 독립을 위하여 예수님을 판다며 합리화 하였으나 실상은 사탄에게 속하여 예수님을 판 것이다.
5. 안타까운 것은 예수님이 자신을 파는 자에 대해서 명확하게 말씀하심을 듣고 가룟 유다는 회개하는 대신에 “랍비여, 저는 아니지요?”라고 반문했다는 것이다.
1) 이미 예수님을 대제사장에게 넘겨주겠다고 하여서 은 30을 받아 챙겨놓고도 예수님의 경고에 능청맞게 대응한다.
2) 가룟 유다는 “제가 예수님을 팔려던 자입니다”라고 자백하는 대신에, “혹시 제가 예수님을 판다고 말하는 것은 아니지요?”라며 반문한다.
3) 간접적으로 경고하시던 예수님은 “바로 너다”라며 직접적으로 경고하신다.
6. 예수님의 직접적인 경고에도 불구하고 가룟 유다는 돌이키지 않고, 예수님을 팔아넘긴다.
1) 예수님께서 유다의 발도 씻겨 주시면서 마지막으로 돌이킬 기회를 주셨지만 그는 돌이키지 않고 그대로 나갔다. 그리고 사단의 종이 되어 예수님을 팔아 넘긴 후에 자살한다.
2) 그는 제자 공동체에 있었으나 불신자였다.
- 예수님을 따라 다니면서도 자기를 주장하고, 자기 목적을 위해서 끝까지 예수님을 이용하는 자는 생명을 얻지 못하고 “화”를 입게 된다.
3) 가룟 유다처럼 자기를 주장하는 자는 예수님께 직접 복음을 들어도 믿지 않는다.
4) 예수님을 믿지 않으면서 예수님을 따르고 있다면 유다를 통해 돌이켜야 한다.
7. 유다가 나간 후에, 예수님은 생명 얻은 제자들만 데리고, 성만찬을 가지신다.
1) 제자들이 먹을 때 예수님은 떡을 가지고 감사하시고 떼시고 제자들에게 나누어주셨다.
마 26:26 그들이 먹을 때에 예수께서 떡을 가지사 축복하시고 떼어 제자들에게 주시며 이르시되 받아서 먹으라 이것은 내 몸이니라 하시고
2) 예수님이 떡을 떼어 주시는 것은 그의 몸이 십자가에 못 박힐 것을 뜻한다.
3) 예수님을 영접하는 자는 아들 안에 있는 영원한 생명을 얻는다.
- 예수님은 자신을 믿어 영접하는 것을, 자신을 먹어 하나가 되는 것이라고 말씀하신다.
4) 우리가 음식을 먹어서 받아들이면, 그 음식과 우리가 하나가 되듯이, 생명의 떡이신 예수님을 믿으면 우리 안에 내주하시는 예수님과 우리는 하나가 된다.
- 우리가 먹은 그 음식의 힘으로 활동을 하듯이, 우리가 영접한 예수님으로 행하게 된다.
5) 예수님이 주시는 떡은 바로 생명의 떡이다! 즉 생명을 주는 떡이다(요 6:35).
8. 생명을 주는 떡을 먹게 하신 예수님은 “언약의 피”를 마시라고 하신다.
마 26:27 또 잔을 가지사 감사 기도 하시고 그들에게 주시며 이르시되 너희가 다 이것을 마시라
26:28 이것은 죄 사함을 얻게 하려고 많은 사람을 위하여 흘리는 바 나의 피 곧 언약의 피니라
1) 예수님이 주시는 잔은 죄사함을 얻게 하려고 많은 사람을 위하여 흘리는 아들의 피이며, 곧 언약의 피이다. 누가복음에서는 “새 언약의 피”이다(눅 22:20).
2) 하나님과 이스라엘이 맺은 언약은 짐승의 피로 체결되었다(출 24:8).
3) 그러나 이스라엘은 언약을 파기하였다. 그러나 언약에 신실하신 하나님은 그들에게 새 언약을 약속하셨다(렘 31:31-34). 그리고 새 언약을 성취할 자로 다윗의 가지에서 올 자를 예언하셨다(렘 33:14-15).
4) 예수님은 다윗의 씨로 오셔서 구약에서 약속한 새 언약을 성취하셨다.
9. 예수님을 믿음으로, 그 피로 죄사함을 받고 언약을 맺는 자는 새언약 백성이 된다.
렘 31:33 그러나 그 날 후에 내가 이스라엘 집과 맺을 언약은 이러하니 곧 내가 나의 법을 그들의 속에 두며 그들의 마음에 기록하여 나는 그들의 하나님이 되고 그들은 내 백성이 될 것이라 여호와의 말씀이니라
렘 31:34 그들이 다시는 각기 이웃과 형제를 가리켜 이르기를 너는 여호와를 알라 하지 아니하리니 이는 작은 자로부터 큰 자까지 다 나를 알기 때문이라 내가 그들의 악행을 사하고 다시는 그 죄를 기억하지 아니하리라 여호와의 말씀이니라
1) 하나님의 법을 우리의 속에 둔다는 것은 “영생을 준다”는 말씀이다.
2) 생명을 얻은 자들은 다 여호와를 안다. 즉 영생을 누린다(요 17:3).
3) 이런 생명의 교제를 위하여 예수님은 우리의 악행을 사하고 그 죄를 기억하지 않는다.
10. 예수님은 성만찬을 통하여 십자가에서 죽으시고 장사지낸바 되었다가 부활하시는 목적을 분명히 밝히신다.
1) 예수님은 생명 얻게 하시는 떡을 주시고, 보혈로 우리의 죄를 사하시고 새언약을 맺으시기 위하여 십자가의 길을 가신다.
2) 우리에게 생명을 주사, 우리와 생명의 교제를 맺는 새언약 백성이 되게 하시려고 십자가의 길을 가신다.
3) 예수님은 그의 피로 맺는 새 언약으로 하나님 나라의 백성을 창조한다.
- 곧 아들의 살(몸)을 먹고 그의 피를 마시는 자는 영원한 생명을 얻는다.
4) 아들을 믿어 생명을 얻은 자에게 영생의 삶은 이미 시작되었고 마지막 미래에 완성된다.
11. 예수님의 새언약 백성이 될 제자들은 다 예수님을 버릴 것이다.
1) 스가랴의 예언대로(슥 13:7) “내가 목자를 치리니 양의 떼가 흩어지리라”고 하신다.
2) 그러나 예수님은 죽은 자 가운데서 살아나 제자들보다 먼저 갈릴리로 갈 것이다.
- 제자들은 예수님을 버리지만, 예수님은 갈릴리에서 제자들을 기다리시고 회복시키신다.
12. 그러자 베드로는 모두 주를 버려도 자기는 주를 버리지 않을 것이라고 장담한다.
1) 예수님은 “오늘 밤 닭 울기 전 네가 세 번 나를 부인하리라”라고 말씀하신다.
2) 베드로는 주와 함께 죽을지언정 주를 부인하지 않을 것이라고 재차 다짐한다.
마 26:35 베드로가 이르되 내가 주와 함께 죽을지언정 주를 부인하지 않겠나이다 하고 모든 제자도 그와 같이 말하니라
13. 예수님은 십자가에서 죽으실 것과 제자들이 자신을 다 버릴 것을 아시면서도 “찬미하고” 감람산으로 오셨다.
1) 예수님은 십자가를 “인자가 영광을 얻을 때”로 보셨다.
2) 끔찍한 고난과 버림받음에도 불구하고, 우리에게 생명주심을 이루시며, 아버지의 뜻을 성취하는 것을 기쁨으로 여기며 “찬미”하셨다.
3) 이 비밀을 알면, 십자가를 지고 주님을 따르는 것을 우리는 찬미하게 된다.
14. 한편, 힘으로 능으로 십자가의 길을 가시는 예수님을 따를 수 없음을 본다.
1) 모든 것을 버리고 주님을 따른 제자들, 의리의 사나이인 베드로가 죽을지언정 주님을 따르겠다고 단언하지만 베드로는 예수님을 세 번 부인하게 된다.
2) 우리의 힘과 결단으로 주님을 따르지 못한다. 성령의 은혜와 복음의 은총으로 주님을 따르게 된다.
3) 그러므로 날마다 구속의 은총으로 나아가 “예수님을 부인하고 배반함”을 자백하고, 용서함을 받고, 생명을 주시는 복음의 말씀을 먹고 마셔야 한다.
◈ 나의 묵상
회개: 성령의 검이 드러낸 비참한 존재
십자가의 비밀을 알 수가 없다. 가룟유다는 이 비밀을 알지 못하여 예수님을 팔았고, 제자들도 이 비밀을 알지 못하여 수난당하는 것을 시종일관 반대하다가 마침내 예수님을 버리고 도망한다. 죽을지언정 주를 부인하지 않겠다고 하여도 부인한다. 그런 제자들이 성령의 가르침을 받고 십자가를 지고 주님을 따랐다. 힘으로 능으로 할 수 없었던 십자가를 진다. 지성으로 3년 반을 복음을 들어도 알지 못하던 생명을 알게 되었다. 십자가의 비밀을 아는 예수님은 십자가를 앞두고 찬미하고 감람산으로 갔다. 십자가의 영광을 아는 주님은 십자가를 “인자가 영광을 얻을 때”라고 하셨다. 그리노 당당히 십자가를 지셨다.
십자가로 구속받은 것은 감사한다. 십자가로 생명얻었음도 감사한다. 그러나 나는 아직도 십자가를 지고 주님을 따르는 것을 무거운 짐으로 여긴다. 십자가를 사랑하지만 십자가를 알지 못한다. 십자가로 날마다 나아가도 십자가의 신비, 그 비밀을 알지 못한다. 십자가를 지고 주님을 따르라는 말씀이 찬미할 말씀임을 알지 못하는 무지함을 자백한다. 헬라인에게는 십자가가 어리석어 보이고, 유대인에게는 꺼리낀다. 그런데, 나도 십자가가 어리석어 보이고, 꺼리낀다. 아...어찌 생명있는 자라 할 수 있겠는가?
2. 복음을 통하여 생명으로(구속의 은총으로 존귀하게 되어 아버지 품에 안기다).
예수님을 버리고 도망칠 제자들을 위하여 기도해 주시고, 먼저 갈리리로 가시는 주님이 나를 위해서도 갈릴리로 먼저 가신다. 실패한 나, 부인한 나, 십자가를지지 못한 나를 위하여 갈릴리로 가서 나를 기다리신다. 다시 시작할 수 있도록 갈릴리에서 기다리신다. 정죄받아 마땅한 베드로를 사랑으로 회복시키신 주님이, 정죄받아 마땅한 나를 사랑으로 감싸주신다. 정죄하고 심판해도 할 말이 없는데, 주님은 긍휼로 사랑으로 다가오신다. 그 사랑으로 감싸 안아 주신다. 그리고 그 사랑안에서 돌이키라고 하신다. 완악한 마음을 돌이키고, 불신을 돌이키고, 내 힘과 의를 돌이키라고 하신다.
회개하는 마음으로 주님께로 돌아간다. 나의 힘과 의지로 실패한 것을 자백하고 인정하며 돌아간다. 십자가에서 나를 용납하시고, 사랑하시고, 생명을 주셨다. 그 십자가는 하나님의 지혜요 능력이다. 성령님께 십자가의 비밀을 알려 주시기를 간구한다. 십자가를 지는 것이 영광임을 알기를 간구한다. 주님을 위해 고난받는 삶은 하늘에 상이 크다. 주님을 위해 고난받지 않고 영광만 얻으려는 자가 돌이켜 십자가로 나아간다. 그리고 십자가를 지고 주님을 따른다. 주님을 위해, 복음을 위해 내가 질 것이 있음을 감사하고, 손해보고, 고생하는 것을 감사로 여긴다. 십자가를 지는 그 곳에 찬미함으로 나아간다. 십자가를 맡겨주신 주님을 찬양한다. 나를 용납하시고, 나를 구원하신 그 십자가를 자랑한다.
◈ 묵상 기도
십자가를 지고 주님을 따름이 영광이며 찬양임을 알게 하옵소서. 자기를 부인하고 십자가를 지라는 말씀이 아직도 싫습니다. 그러나 이것이 영광으로 보이는 지혜, 이것이 행복임을 아는 십자가의 지혜를 주시옵소서. 주님의 복음을 전하는 일, 그리고 주님의 복음을 전하다가 손해 보는 것, 고생하는 것, 댓가를 지불하는 것을 찬양할 일과 감사할 일로 알게 하옵소서. 생명 주는 복음, 죄사함과 새언약 백성이 되게 하는 복음을 전하는 일에 통로로 쓰임받음을 영광으로 알게 하옵소서. 주님, 지혜와 능력을 주십시오. 십자가를 지고, 찬미하며 주님을 따르는 지혜와 믿음을 주옵소서. 4월 말의 임직선거와 5월에 있는 요르단-이집트 복음생명 캠프를 감사함으로 행하게 하시고, 주님이 앞서 행하여 주옵소서. 내일은 주일입니다. 주님이 양들을 보내시고, 말씀하시고, 새롭게 하시고, 구원하여 주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