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급 일본 포장마차]
가격 대비 고퀄리티를 추구하는 이자까야입니다
퇴근 후, 참치 좋아하는 분과 오랜만에 뭉쳐서 찾아간 곳
이곳 음식이 좋다는 소문을 많이 들어서인지 부푼 기대를 안고 찾아가보았지요
맛있는 곳을 찾아가는 일은 항상 설레이고 즐겁고 활력소가 되는듯합니다
"야타이"
야타이는 일본식 포장마차란 뜻입니다
오랜만에 찾은 남포동의 밤거리는 기대와 달리 너무 썰렁하네요
저의 학창시절을 함께 보낸 추억이 담긴 거리이기도 한데, 만감이 교차합니다
어렵게 찾은 야타이
야타이란 이름답게 일본의 포장마차를 살짝 떠올리게 하는군요
아주 작은 가게인데 아늑한 조명과 아기자기한 인테리어로
술 취하기 딱 좋은 풍경을 그려냅니다
작은 테이블 몇개와 다락방같은 공간 하나가 전부인 이 곳
아늑한 분위기가 맘에 드는군요
이곳의 메인메뉴는 고래고기와 참치
우린 3명이였기에 小자로 주문
그리고 특선 사시미 모듬으로 추가 주문합니다
먼저 나온 기본 찬꺼리들
싱싱한 굴과 생미더덕
굴도 굴이지만 톡 터지는 생미더덕을 이렇게 먹어보긴 난생 처음이었죠
조개 초무침
이건 몇개 없는 찬꺼리인데도 첫 인상이 강렬합니다
특선 사시미 모듬 小 35,000원
생선회의 화려함에 눈이 밝아지는 기분이네요
연어, 광어, 눈다랑어 배꼽살...
그 뒤로 농어와 농어뱃살, 초절임 고등어까지 한상입니다
정말 끝내주게 톡 쏘던 생와사비까지..
제일 먼저 젓가락이 가는 것은 당연히 배꼽살
회는 숙성되어 마치 선어회같습니다
혀위에서 녹아내리는 맛
35,000원에 이정도 퀄리티라니..감탄이 절로 터져나오네요
고래고기와 참치 70,000원
메인 메뉴답게 차려낸 모습이 화려하군요
다들 술잔에 술을 황급히 채우기 시작합니다
사실, 이자까야에서 고래고기가 나온다는것도 특이하지요
그동안 제 이미지속의 이자까야는 꼬지에 술한잔 간단히 할수 있는 곳이였는데
여긴...레베루가 틀립니다
저건 혀 위에 한점 올리고 있으면 사르르 녹아버리는 생우네지요
이 맛에 빠져버린다면 고래고기집에 가서 생우네만 찾을지도 모릅니다
소금에 살짝 찍어 먹는 고래고기의 맛은
비린내가 전혀 없이 꼬십니다
이런 맛을 내려면 싱싱한것을 사다가 직접 삶아 내야하죠
고래고기 한점에 눈에 보이지 않는 노고가 느껴지는군요
씹히는 맛이 고소한 혼마구로 뱃살
축축한 물기없이 완벽한 해동상태를 보여주는
빨간 점이 매력적인 메카도로 뱃살
배꼽살로 시작하고 배꼽살로 마무리
좋은 안주에 술도 적당히 취하고, 제 머릿속으로 빠르게 계산을 뚜드려봅니다
오늘 먹은것이 3명이서 십만오천..그럼 1인당 삼만오천
일반 참치집의 삼만오천원 코스와 찬찬히 비교해보아도 양질의 고래고기를 생각한다면
퀄리티의 차이가 확실히 드러납니다
술 한잔 하고 오랜만에 걸어본 남포동의 거리는 예전의 제가 알던 남포동이 아니네요
잠깐의 추억속에 잠겨보며, 기분좋게 집으로 돌아갑니다
역시 남포동은 자갈치 앞이라 그런지 생선 요리의 수준이 부산에서 가장 높은듯 하군요
이 날, 돌아오는 길에 또 하나의 제 시선을 잡아끄는 이자까야를 발견했답니다
또한번 남포동으로 맛 나들이를 떠나야 할 이유가 생겼버렸네요
어른들이 놀기엔 서면보다 훨씬 멋지고 맛드러진 동네가 아닐수 없습니다
서울깍두기 골목 안에 위치
주 소 : 부산시 중구 남포동 2가 5번지
전화번호 : 051-242-9060
post by
http://blog.daum.net/shoes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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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원.을.꿈.꾸.는.찰.나
By 김 기 태
삭제된 댓글 입니다.
고퀄리티를 추구하는 곳이지요
이집 고뤠랑 참치가 너무 조터군요~~ 왠만한집 저리가라입니다! ^^
인정합니다~!!!!
여기...여기.. 개업 직후부터 .....제가 숨겨놨던 곳인데....요즘 .....넘 ...... 뜨는 거 아닌지...... 메뉴 다 맛있고....쥔 총각 서비스 정신도 좋은데......제발 초심을 잃지 말기를 바라는 마음입니당
너무 떠서 제 귀에까지 들어온 집이라, 이제 더 뜰듯합니다 ㅎㅎ
요즘 미더덕철인데 곁안주를 내는 센스가 좋은 집이군요~
조만간 한번 더 들러보고 싶습니다.
곁안주는 갯수는 작아도 이렇게 맛드러진것을 내주는것이 센스지요
깔끔한게 좋네요 감사합니다.
저도 감사합니다
예전 남포동 골목들은 사람들에 밀려다닐 정도로 많았는데...너무 썰렁하게 보이네요...
고래고기 심하게 땡기네요^^
오래간만에 찾아간 남포동은 이제 예전의 남포동이 아니더군요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