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가을 편지를...
가을이 오는 길목입니다.
멀리서 아주 멀리서
새끼 강아지 걸음처럼
가을이 오고 있습니다.
이제 막 잠에서 깨어나
바다 끝에서 연분홍 혀를 적시고
떨리듯 다가오는 미동
괜스레 가슴이 미어집니다.
가을이 오고 있습니다.
내 마음 안달이 났습니다.
차마 전하지 못했던 사랑
가을보다 먼저 전하고 싶어서
내 마음 안달이 났습니다.
물살 같이 빠른 세월이라
사랑도 그렇게 흘러 갈까봐
미루고 미루어 전하지 못한 마음
어린 짐승 날숨같이 떨며
소리없이 그대를 부릅니다.
가을이 온 뒤에도 지금처럼
높은 산과 긴 강을 사이에 두고
멀리서 바라 봐야만 한다면
꽃망울 속 노란 꽃가루 같이
가득한 그리움을 어떻게 할까요.
갓핀
꽃잎같이 곱고 성당의 종소리 같이
맑으며 보름달 같이 밝은
그대는 작은 새의
깃털같이 부드럽고 함박눈 같이
고요한 나라입니다.
아아, 가을이...
바다 끝에서 생겨난 가을이
새끼 고양이 눈망울 같이
내 마음을 바라봅니다.
어린 짐승 발소리처럼
가을이 다가오고 있습니다.
가을이 나뭇잎에 안기기 전에
나의 마음을 전하고 싶습니다.
나의 사랑을 전하고 싶습니다.
가을보다 먼저 전하고 싶습니다.
-좋은글 中에서....
노하기를 더디 하시며,
용납하시기를 기뻐하시는 하나님 아버지,
새로운 아침을 주시고,
새 날에 새 호흡을 허락하시니 감사를 드립니다.
우리의 모든 것을 용납하시고 용서하셔서
주의 품에 안아주시고
어제의 허물과 실수를 기억하지 않으시니 감사합니다.
오늘도, 예수 그리스도의
보혈로 우리를 정하게 하시고 새롭게 하옵소서.
오늘, 한 주간도 지나고 주말입니다.
무거운 죄로부터 자유함을 얻고 시작합니다.
새롭게 하는 보혈의 능력으로
우리를 회복 시켜주시고
독수리 날개쳐 올라가듯이
주님께로 달려갈 힘을 주실 것을 믿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