품격있는 생명 언어 넘치는 나라
이동원 (서울북노회,성광교회,목사) 2023-02-24 (금) 08:32 141
품격있는 생명 언어 넘치는 행복한 나라
기독교인의 한 특징은 신사적이라 할 것이다.
어떤 나라가 기독교의 나라가 되어 신사적인 나라의 칭호도 받았다 하지 않는가,
그런데 한국의 근래의 모습을 보면 국민의 높은 수준과 달리 저품격이 판을 치는 모습들이 많다. 표현이 좀 그러하지만 거의 욕쟁이라 할 언어 사용자들 말이다. 세계적으로 상당히 높이 평가받기도 하는 모국어 한국어가 그들 때문에 울고 갈 지경일 것이다.
세계적으로 평가받는다는 한국의 국어가 그렇게 사용되는 그것은 극단적 진영대립에서 국어를 극단화하면 인기와 돈을 얻을 수도 있는 한 방법인지도 모른다. 근래에 우후죽순으로 생긴 개인 유버 방송은 가짜 편파 뉴스 저품격의 거의 막가파식 언어들이 판을 치고 있기도 하였다. 그것이 잠시나마 유행처럼 되기도 하고 어떤 진영에서 인기도 얻고 어떤 개인 유버는 상당한 수입을 올렸다는 이야기도 있다.
정치인들은 여기에 편승하여 한국인들의 품격을 떨어트리는 경우가 많다. 국민을 우울하게 하고 짜증나게 한다. 교수들도 언어가 왜 그리 거의 막말에 가까운 분들이 활약이 대단하다. 그런데 여기에 종교인들까지 어떤 경우에는 보통사람들도 상상할 수 없는 저 품격 언어를 남발한다. 이것이 유행인가, 이것이 각 분야의 리더들의 모습인가, 고품격 언어로도 얼마든지 더 공감과 감동과 사상과 유머를 전달할 수 있을 것인데, 우리 국민 수준으로 볼 때 그러한 면에서도 인재들이 참으로 많을 것인데 말이다.
언젠가 욕쟁이 할머니 라는 분이 있었다. 간혹은 그것이 양념으로 있을 수는 있겠다. 어렸을 때 참으로 욕을 많이 하는 어떤 아주머니를 보았다. 얼마나 인생사가 어려웠으면 그러하였을까 나중에 이해를 하였다.
목회중 어떤 분을 보았다. 말에 욕들을 연속 쏟아내었다. 그런데 사연을 이야기 하였다. 자신이 시집 왔을 때 얼마나 얼마나 수줍고 순박하였는데 결혼하고 나이 많은 선량한 남편이 이래 저래 수모를 당하고도 참고 기도만 하며 엎드려 있는 모습을 보고 자기가 나서서 이렇게 되었다고 하였다. 전혀 나쁘게 보이지 않았고 이해를 하였다. 이 분이 그 스트레스를 그 무엇으로 쏟아내지 않으면 죽을 뻔 할 수도 있었겠구나,
어떤 단체에서는 욕이 욕이 아니라 단순 접미사라고 이해하기도 한다. 단지 스트레스 해소용으로 말이다.
그럼에도 언어는 곧 자신의 모든 것이기도 하다. 한국의 이른 바 공인들 유명인사들 정치인들 대중들에게 많이 노출이 되어 영향을 주는 인사들은 언어의 품격과 어휘력으로 국민의 공감과 감동을 준다면 답답하고 어려운 세상에서도 위로와 격려가 될 것이다.
우리나라의 각 분야에서 좀 더 품격있고 유머도 넘치는 그리고 배려와 철학까지 담긴 언변이 있는 리더들이 있다면 많이 배우고 함께 인생이 더 유쾌할 수 있을 것이다. 어떤 분야든지 십여명 중에 한 두 사람은 좀 탁월한 사람들이 있는 듯하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그것을 금방 배우며 함께 성장하고 기뻐할 수 있을 것이다. 그렇다면 우리 사회는 서로가 성장하며 한층 행복지수가 높아질 수도 있을 것이다.
[출처] 한국기독교장로회총회 - http://www.prok.org/gnu/bbs/board.php?bo_table=comm_essay1&wr_id=3433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