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사성어 해로동혈(偕老同穴)

[박준서]

출전 『詩經』

살아서는 같이 늙고(偕老) 죽어서는 한 무덤에 묻힌다(同穴)는 뜻으로,

생사를 같이하는 부부의 사랑의 맹세를 가리키는 말.

해로동혈은 『詩經』에 실려 있는 시 가운데 「擊鼓.격고」라는 시에 나오는 해로와

「大車」라는 시에 있는 동혈을 따서 만든 숙어이다.

「격고」라는 시는 전쟁터에 나간 군인이 고향에 돌아갈 기약도 없이 애마와

사별하고 고향의 아내를 그리워하면서 읊은 詩이다.

死生契闊(사생계활)     죽고 살고 만나고 헤어짐을

與子 成說(여자성설)     함께하자고 그대와 맹세했었지.

執子之手(집자지수)      나 그대의 손을 잡고

與子偕老(여자해로)      그대롸 함께 늙으리로다.

왕풍의 「大車」라는 시는 이루기 어려운 사랑 속에서 여자가 진정을 맹세하는

詩로 춘추시대 초(楚)나라가 식(息)나라를 점령하자 식나라 왕비도 초나라 왕의 차지가 되었다.

어느 날 포로가 된 남편을 몰래 찾아간 부인은 절개가 꺾이지 않았음을 말하고는

자살을 하였고, 남편도 아내의 뒤를 따라 목숨을 끊었다는 슬픈 시이다.

穀則異室(곡즉이실)     살아서는 집이 달랐어도

死則同穴(사즉동혈)     죽어서는 무덤을 같이하리라.

謂子不信(위자불신)     내가 미덥지 못하다면

有如교日(유여교일)     저 밝은 해를 두고 맹세하리라.

『시경 』네 편의 시 가운데 두 편의 시 가운데에 나오는 해로와 동혈은 부부간이라면,  

더구나 중년의 언덕을 넘어 종착역을 향해 가는 분들이라면 더 이상 설명이

필요없는 바램일 것이다.

※ 偕 : 함께, 굳셀 해.

老 : 늙은이, 어른 로.

同 : 한가지, 같을 동. 同은 '...은 ...과 같다'처럼 동의격으로 쓰이고,

같을 如는 '...과 같이'처럼 비교격으로 쓰인다.

穴  : 구멍 혈.     

교 : 밝을 교.                                                                -石井-

[박준서]

지난 주 친구같이 지내던 매제가 뭐가 그리도 급한지 54세의 젊은 나이에 먼저 세상을 하직 하였기에 한동안 자리를 비웠음을 혜량 있으시기 바라며, 부부간이라면 해로동혈 했으면 하는 마음에서......

[박준서]

상중에 애도의 뜻을 표해준 회원님께 진심으로 고맙다는 말씀 올립니다.

[석가헌]

아...그러셨군요...참 안타갑습니다. 유족들에게 위로의 말씀을 드립니다...큰 슬픔 이후에 좋은 일들만 찾아 주시기를..

[박준서]

고맙습니다. 12일 전화 드렸는데 휴가중이라 하네요. 모처럼 한양갔다 뵙고 싶었는데, 휴가는 잘 다녀 오셨는지요.

[석가헌]

석정선생...죄송하게 되었습니다. 지난 한주간 중국 북경에 다녀왔습니다. 공교롭게 부재중에 다녀가셨군요.

[수림이]

훈장님 오랜만에 뵙습니다. 더우신데 큰일 치루시느라 고생하셨네요.어르신두 아프지 말구 건강하셔요.

[박준서]

잊지않고 찾아주셔서 고맙습니다. 한 치 앞을 못보는 것이 인간사입니다. 수림이님께서도 건강 유의 하시고 장마 피해없도록 각별히 신경쓰시기 바랍니다. 평안하소서!

[정혜]

부부간이라면 해로동혈 하는 부부가,,............어느정도나 될까요,,,부부과 함께 살아가면서 많은 시간을 함께 보낼 수있다는 거 참 그 부부들은 ,하늘이 내려준 ,,,인연인가봅니다,,간만에 준서님 바라보매,,이내 맘이 다,,평안하옵니다,,,정혜 학생 오늘은 ,,가슴이 아퍼도 공부는 해야겠기에,.,아픈 가슴 안고 담고갑니다,,아!~~~~~~~~~~~~~~~보고파랑!~~~~~~~~~~~~~~

[박준서]

제 글 때문에 가슴이 아프셨다면 지송하네여. 어루만져 줄 수도 없고 어케하나요. 늦은 밤 님의 아픈마음 달래려 멀리멀리 태평양으로 달려가 봅니다. 건승하소서!

[djc한강]

상 중 이시던데 매제분 이셨군요...... 먼제가신 고인께 명복을 빕니다.

[박준서]

참으로 착하고 믿음직한 사람이었는데, 지금도 떠났다는 것이 믿겨지지 않네여. 모든 일에 '유비무환' 했으면 만사불여 튼튼했을 터인데..... 고맙습니다.

[까치둥우리]

좋은글 가슴에 담아갑니다.. 늦었지만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박준서]

고맙습니다. 많이 많이 담아가세여.

[쉬울이]

좋은글 감사혀유

[박준서]

지도 찾아주심에 고마워유.

[동미]

좋은말씀일러주셔서감사합니다

[박준서]

신입생이신가요. 서당에 공부하러 오심에 반갑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