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 인(人)자는 사람의 모양을 단순화시켜서 그린 글자입니다. 상형문자(象形文字)지요. 인간(人間)은 사람을 뜻하는 말이고, 인생(人生)은 사람의 삶이고, 인물(人物)은 사람이라는 말입니다. 사람을 그리는 그림을 인물화(人物畵)라도 합니다.
설 립(立)자는 사람이 사람이 서 있는 모습을 그린 그림이고, 입장(立場)은 자기가 처한 처지이고, 설립(設立)은 새로 세운다는 뜻입니다.
사람이 머리를 숙이고 문 안으로 들어가는 모습을 그린 들 입(入), 입학(入學)은 학교에 처음 들어간다는 말이고, 입회(入會)는 회에 들어 간다는 말입니다.
사람이 네 활개를 펴고 땅바닥에 드러누워 있는 모습을 그린 큰 대(大), 큰 대(大)자 위에 한 획을 더 하여 사람 위에 있는 하늘 천(天)자를 만들고, 하늘 천(天)자를 꿰뚫어(夫) 하늘보다 더 높은 기상을 상징적으로 그려서 남편, 지아비 부(夫)자를 만들었다.
나무목(木)자와 날 일(日)자로 만들어진 글자는 해와 나무의 만남이라는 뜻에서 회의 문자(會意文字)라고 할 수 있습니다. 나무 목(木)자와 날 일(日)자는 나무의 모양과 해의 모양을 그려서 만든 상형문자(象形文字)인데, 글자 뜻의 모임으로 보면 회의 문자(會意文字)입니다.
높을 고(杲)자는 나무 위에 해가 걸려 있는 모양이니, ‘높다, 밝다’의 뜻이 있고
열매 과(果)자는 나무에 해가 닿아 있으니, 나무에 열매가 달린 모양을 뜻하는 것이고
동녘 동(東)자는 나무에 해가 걸려 있는 모양이니 동쪽을 뜻하는 글자이고
어두울 묘(杳)자는 해가 나무 밑으로 들어간 것이니, 해가 어두움을 뜻하는 글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