춥지 않은 월요일 아침입니다.
목포 어판장에서 하루를 시작하는 사람들은
생선이 많든, 작든 상관하지 않고 판장으로 출근을 합니다.
이곳에서 오랜 세월 삶의 터전이 된 사람일수록
몸이 기억하는 시간과 장소인듯 매일 같은 시간, 같은 장소에서
모습을 뵐수 있습니다.
생선 이야기 몇 번 나눴을 뿐인데
매일 만나게 되니 익숙해지는 사람들....
하지만 문득문득 기억속에 남아 있는 모습들이
오랜 시간 보이지 않을때는 궁금해지고 걱정도 됩니다.
양쪽 불이 유난히 붉고 키가 큰 할머니가 작년 부턴가 보이지 않습니다.
볼이 왜 그렇게 붉어요?
얼음 들어서 그래... 하시던 그 할머니...
건강하고 편안한 노후 생활을 하시길 바라는 맘으로
어판장에 모인 사람들의 모습을 한사람 한사람 바라보게 되네요.
오늘 아침 목포 어판장에는 10여척 어선의 소량 생선이 위판되었습니다.
소형 안강망 7척, 유자망 참조기 3척입니다.
동백하가 눈에 띄었지만, 필요에 의해 구매하게되는 품목인지라
저렴하였어도 매입하지 않았구요,
통치 민어도 있었지만, 씨알이나, 신선도가 약해보였습니다.
한창 유자망 어선들이 조업을 하는 물때인데
날씨가 괜찮은 편이라서 위판량은 많아질거라 예상하며
위판량이 많아지고 신선도 좋을때 매입할 계획이구요,
안강망 어선들도 내일 모레쯤 부터는 위판량이 많아질겁니다.
오늘은 위판량도 작고, 눈에 띄는 생선이 없어서 매입하지 않았구요
판매하는 품목도 없습니다.
활기찬 월요일 되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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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밀글 해당 댓글은 작성자와 운영자만 볼 수 있습니다.13.12.16 08:47
첫댓글 용가자미가 나면 한상자 구입해주세요.
작년에 한상자사서 참 잘먹었거든요. ^^
비밀글 해당 댓글은 작성자와 운영자만 볼 수 있습니다.13.12.16 09:33
오늘은 푸욱 쉬세요~~~^^
대통치 대반어 예약합니다
비밀글 해당 댓글은 작성자와 운영자만 볼 수 있습니다.13.12.16 12:50
육미옥이면
수원에서 맛있다고 소문난곳인대 우리카페 회원이셨네요
반갑습니다
혹시 들리면 저 곱빼기로 주실거죠? ㅎ
@쏘가리 네 감사합니다 쏘가리님 오시며 무료시식권으로 드려요
참 인사가 늦었네요 덕분에 신고배 잘 구입하였습니다
연세드신 노인분들의 모습도 관심을 갖고 눈여겨 보시는 순희님의 따뜻한 마음이 아름답습니다.^^
비밀글 해당 댓글은 작성자와 운영자만 볼 수 있습니다.13.12.16 16:01
비밀글 해당 댓글은 작성자와 운영자만 볼 수 있습니다.13.12.16 16:09
순희님은 글도 차~암 따뜻하게 쓰세요.^^
카페어디에선가에서 이전직업을 읽었을때
깜짝 놀랐거든요.
판매가 없는날도 판장모습을 전하는 성실함,
사물을 바라보는 따뜻함, 그리고 회원을 대하는
사랑이 더해져 이까페의 오늘이 아닌가 생각합니다.
더욱더 번창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