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냥 신기하기도 하고 너무 단순해서 어이없기도 하고....
몇키로 줄어들었다고 주변인의 변화가 느껴지다니 기분좋기도 하지만 뒤돌아 생각해보면 조금 슬프네요.
그냥 있었던일 몇줄 살짝 적어볼께요. 아직 목표(45kg)에 도달하지 못했지만 지금 50kg 160이예요.
다이어트라고 생각하고 신경쓰기 시작한건 올해 4월부터였어요. 본격적으로 눈에 불을킨건 5월 후반... 한 사건 때문에...
55kg이었을때... 슬슬 더워질때였죠. 검은옷이 제 지방들을 가려줄거라 굳게믿고 어둡고 긴~(가려주는) 패션으로 밀고나가던
중이었어요. 학교친구들중 좀 과묵하고 툭툭 말하는 남자애가 한명 있는데
하루는 얘가 절 무표정으로 쳐다보더니만 갑자기 하는말...
"살좀빼고 시원하게 입고다녀..."
전 이때 깨닳았죠. 제 주변인들은 너무 착했다는걸...아니면 (여자들의 경우) 여우였다는걸...
살 안쪘다, 보기좋다, 딱 괜찮다, 어머 언니 말랐어요- _ -...(이 말해준 동생은 뼈밖에 없는 애임)
이런 말을 듣고살았던지라...
사진 찍어서 조금 부어보여도 아...각도가 안좋았구나...이러고 말았다는 하하... 성격 정말 낙천돋죠?
사진이 제일 솔직한데 ... 그걸 몰랐다니.
아무튼 저 남자아이의 한마디에 그날부터 진지하게 생각했죠. 아 살을 빼야겠다.
생각을 바꾸고 나니 그때서야 제 모습이 솔직 담백하게 눈에 들어오더군요.
나름 노력해서 (이 카페가 제 삶의 원동력이었죠) 식이조절, 운동 등등...50kg까지 빼고
오랜만에 사람들을 만나는 자리였어요. 술자리라 사람들이 많이 왔죠.
원래 알고있었지만...여자들 너무 무셔요~한마디 안해요~하하하하
근데 정말 자타공인하는 이쁜 여자애들은 저를 붙잡고 칭찬 하느라 정신없더만요...
너 살빠졌다!! 라인이 틀려!! 허리가 틀려!! 옛날 모습 기억하는데 너 확실히 많이 빠졌다!!
다른 여자들은 그냥 억지로 진짜... 한마디 아니면 부럽다 하하 요정도?
그리고 예전에 저와 몸무게동지(?)였던 여자 두세명이있는데...나름 서로에게 위안을 삼던 처지였어서 그런지
제 주변에서 떠나는 듯한 느낌이 들더라구요. 전처럼 와서 앵기는(?) 것도 없고...좀 쌀쌀맞아졌다고 해야하나.
전 나름 아꼈던 애들인데 배신감도 들고 좀 슬펐지만,
예쁜 언니들이 갑자기 잘해주기 시작했어요. 하하 언니들때문에 좀 위안이 되네요.
다음으로 남자...
저 위에 제 다이어트에 동기가 되준 남자아이 말이죠. 오랜만에 절 보더니 잘 지냈냐며 다정한 말투를 날리기 시작...
그리고 옆에 바짝 붙어서 소근소근하기도하고...
정말 저 적응 안되서 말까지 더듬었어요.
뭘 들려고 해도 옛날에는 힘이 남다돈다며 추임새 넣가며 칭찬했던 남자애들이
이제는 자기가 든다며 말없이 제 손에서 뺏어서 들고가네요.
무뚝뚝한 캐릭터였던 한명도 ..."살 좀 빠졌나?" 이러고...아 다음주에 얘랑 놀기로 약속 잡혔네요 하하
세상의 단순한 이치를 깨닳은 지금... 저는 20대 초반의 행복을 더 누리려 5kg을 더 빼려고 해요.
전 행복해지도 싶거든요 더~더~
45kg 만들고 건방진 염장(제가 이 카페에서 제일 좋아하는 글들 하하^^), 굵은 염장 지르러 돌아올께요.
다이어터분들 화이팅입니다. 함께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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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사이즈는 얼마나 주신거에요?!
원래는 27입으면 허벅지쪽이 추해서 긴 티로 가리고 그랬어요.너무 꽉 맞아서ㅠ
지금은 27스키니 입으면 주름조금 잡히고 낙낙한정도구요, 아침에 일어나서 바로( 이때가 젤 날씬할때래요) 는 26도 들어가긴 하는데 아주그냥 딱!! 맞아서^^;;;;, 하루동안 음식 먹을꺼고 다리도 붓고 할꺼기 때문에 조금 더 빼고 26 입어야 할듯해요. 윗옷은 보통 크게나온 s 나 낙낙하게 m 입어요.
어머...부러워라......세상에........나도 이번에 5키로 뻈는데 아무도 몰라줄뿐이고.....하하하하하......식욕 돋을 뿐이네..하하하하
오 5키로 축하드려요!! 저와함께 이 기쁨을 ~울랄라~>< 체중계가 5키로 빼셨다하면 5키로 빠진거예요...좀 소름돋는게 누구 한명이 작정하고 말 꺼낼때까지 사람들, 특히 여자분들...하하... 모르는척 해요... ㅠ
근육량을 늘리면 더 티나는거 같애요. 식욕돋지 마시고, 모르는 척에 넘어가지 마시고!! 우리 같이 화이팅해요!!
오오~~ ㅠㅠ 어떤 운동하셨어요? ㅋㅋㅋ 식이는요? ㅠㅠㅠㅠㅠ 정보 제공해주세요!!!!! ㅋㅋㅋㅋㅋ 같이 빼요!!!!!! ㅋㅋㅋ
제일 중요하게 여겼던 거는 6시 이후에는 물만!! 이거 꼭 지켰구요. (정 배고플땐 사과 반쪽 이정도). 가끔 한 10 정류장씩 걸어다녔어요...기분 안좋을땐 뭐에 홀린듯이 걷는 습관이 있어서 비오는 날에도... 하루에 40분씩 걷기운동...매일 하진 못했지만 꾸준히 하도록 노력했구요. 팔뚝살은 말이죠...아령 가벼운걸로 꾸준히 운동해주니까 정말 눈에 보이게 빠지더라구요- - 운동은 이정도 했구요. 스트레칭 아무데나 그냥 쭉쭉 당기고 뻗고...다리찢기도 꾸준히 하고. 식이는 뭘 먹든(아 초코렛같은건 끊었어요) 아침>점심>저녁...요거 반드시 준수...꾸준히 하는게 은근 어렵더라구요ㅠ 지금도 노력중이예요...우리 같이 화이팅!
중요한걸 빠트렸네요. 자기전에 하늘자전거 400회 L자다리 20분했어요.
처음부터 하늘자전거 400회 하신 거예요? ㅠㅠ ㅋㅋ 차츰차츰 늘려가야 될 것 같군요 저는 ㅠㅠㅠㅠ ㅋㅋㅋ
운동을 잘 하셨나봐요 몸매변화가 확 온거보니깐 ㅋ 어떻게 하셨는지 구체적으로 정보줌 주세용~ㅎ
앗 요기 위에분글에 댓글로 써놓긴 했는데 조금 더 추가 하자면...스트레칭을 좀 혈압오를때까지;;하하 했어요. 특히 옆구리 부분에 살이 많았어서 옷입을때 바지 입으면 불룩~튀어왔었거든요. 갑자기 찐 케이스라 옷도 다 작고...새옷 다 사기도 뭐하고...그래서 옆구리만 엄청나게 스트레칭 하니까 라인이 들어가더라구요...효과 확인후 여기저기(다리, 팔) 다 하기시작했답니다. 앗 그리고 과일주스 탄산음료 다 금지요. 전 우유랑 물만 마셨어요. 심심하면 미숫가루 타먹기도 했구요.
부러워요ㅠㅠ 전 목표가 55인데.. 5키로의 차이가 그렇게 컸군요ㅠㅠㅠ 열심히 운동해야겠어요 ㅎㅎ
살이 확 빠졌다기 보다는 나왔던 라인이 조금 들어가서 확 티가 났나봐요^^;; 근력운동이랑 스트레칭이 효과가 좋더라구요. 같이 열심히 운동해요 우리.
55키로가 뚱뚱하데.......그정도면 보통수준인데... 그리고 50키로이면 날씬한건데.. 요새는 왜케 다들 기준이 왜케 다 마른걸 추구하는지... 나같은 여자는 어떻게 살라고..
저도 보통 수준이라 생각했는데...상처받고나니...가끔은 누굴위해 다이어트 하는건지 의문이ㅠ
160에 55도 뚱뚱한거 아니에요~ 여우라서 그런게 아니라 진짜 날씬해보이니까 날씬하다고 한 애들도 있을꺼예요~(원래 이 카페 잘 안들어오는데 다음 메인 밑에 떠있길래 들어왔음~ 이 카페 들어오면 너무 미친듯이 식이조절하고 너무 미친듯이 운동하는 사람들이 많아서 스트레스 받아서 나는 잘 안들어옴~)앗;; 지금 발견했네요~ 글쓴거 보고 중딩인줄 알았는데 20대 초반이었군요,,, 흠,,, 무리한 다이어트는 좋지 않답니다... 그정도면 충분히 날씬한거예요~
저도 그렇게 생각했었는데 송곳같은 한마디를 듣고 나니...상처받더라구요(소심녀라서...) . 빼고 나니 몸이 가볍기도 하고 혈압도 좀^^;; 청상수치로 내려가있고 더 명랑해지고 못입던 옷들도 입을 수 있어서 돈도 굳었고...좋게 좋게 생각하며 천천히 빼려구요. 그래도 충고 감사해요^^
160에 55 절대 뚱뚱한 거 아닙니다~
170에 66인 전 죽어야 하는 거군요ㅠㅠㅠㅠㅠㅠㅠ
전 63까지만 빼구, 더 이상 뺄 생각도 없는데, 이런 글 보면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기럭지가 되시네요ㅠ 전 체형이 어깨가 좀 넓고 허리가 짧은 스타일이라서...ㅠ 전 키 큰 사람들이 제일 부럽답니다...
살좀빼고 시원하게 입고다녀 ㅠㅠㅋㅋㅋ이거진짜자극돋는다
그쵸...? 저 그 애한테 아무말도 못하고 바보처럼 웃고 자리 피했어요. 그 비참함이란...
뭐 지금 생각하면 고맙긴 하지만요 솔직하게 말해준거. 나름 자극제공자였네요.
맞아요~저도 전에 6키로인가 빠졌엇는데 몸무게동지(ㅋㅋ)들이 달라붙어서 어떻게 뺐냐고 ㅋㅋ 한 10키로빠진줄 알더라구요-_-;ㅋㅋ 몸매 이쁘단소리도 그때 첨듣구..ㅋㅋ완전 좋았다는 ㅋㅋ
희열이 느껴지는 순간이었겠네요!! 저까지 기분 좋아지는군요ㅠ
저도 목표를 높게 잡느라 45라고 했는데, 사실 48만 되도 좋을거 같애요~ 같이 달려보아요^^
삭제된 댓글 입니다.
할 수 있어요!! 후 근데 유지가 더 힘든것 같아요ㅠ
얼마만에 빼신거에요?
7개월정도 됬네요... 중간에 요요가 한번 왔었어요. 그래서 시간이 좀...^^;
오호~ 그정도빠지셨으면 얼굴도 이뻐지셨을듯 ㅋㅋ
^^그랬으면 좋겠어요!! 근데 아직도 솔로인걸 보면 더 빼야 하나봐요^^;;
부러워용 !! 축하해요 ~ ^^
감사합니다^^!! rladbqkqh님도 같이 화이팅!!
정말 부럽습니다ㅠㅠ제가 지금 55kg인데 죽어도 안빠지는 이놈의 살!
목표가 50kg...
ㄷ ㅏ이어트 어케 하셨는지 자세히좀 알려주세요~♥
근력운동 + 엄청난 스트레칭, 아침>점심>저녁 (식사 양), 간식절제, 6시이후 금식, 수시로 걷기
주로 했던 노력들이구요. 자기전에 L자다리도 해줬어요.
단백질음식 많이 섭취해줬구요. 할 수 있어요!! 화이팅!
삭제된 댓글 입니다.
감사합니다ㅠ 유지를 잘 해야할텐데 또 걱정이네요. 보름달님도 화이팅!!
우와 멋지세여ㅠㅠ
감사합니다ㅠ!! 함ㄲㅔ 달려 보아요~
저도 예쁘게 살빼고 싶은데 매주 주말마다 폭풍식욕으로 실패해요 ㅠㅠ
저도 주말이 참...항상 고비였는데...전 집에있으면 자꾸 먹어서 밖으로 나가곤 했어요.
저도 딱 오킬로만 정말 아무것도 안부러운꺼 같은데요
와..정말 부러워요ㅠㅠ
5kg부럽습니당 ㅠㅠ 군것질 그만해야하느데 ㅠㅠ
원래55킬로는 뚱뚱한 것도 아니예요~~~~그대도 5킬로 뺸거 완전 부럽습니다.~~!!
저도 님첨럼 이쁘게 빼고 싶어요!! 그럼 화이팅!!!
역시 여자애들말 믿을게 못뎀...
얼마만에뺀거예요?ㅎㅎ
그 남자애 말에 제가 다 자극되네요 -ㅅ-
ㅠㅠ 전 굶으면서 운동했는데 사람들이 잘 못알아봐요 6키로 뺏는데 ㅠㅠ 옷을 너무 두껍게 입어서 그런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