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금 긴급기자회견을 시청했습니다.
당선이 되었어야할
그래서 대한민국의 대통령이 되었어야했던 인물의 환하게 상기된 표정이 아닌 씁쓰레한 화면을 접해야함 때문인지
무언가가 울컥 치밀어 오르더군요.
저역시도 지금껏 몇몇곳에서 리더라는 위치를 지내보면서 내 뜻이 이루어지지 않고 꿈이 이루어지지 않았을때
낙담하거나 혹은 아예 그곳을 떠나버렸던 적도 많았던듯 합니다.
그럼에도 이번기자회견에서
후보님의 여정은 끝나지 않았다는 말씀에서 희망을 발견했다면 주제넘은 것일까요.
제가 보는 대한민국은 아직껏 제대로된 민주주의나 의회정치는 시작되지도 못했습니다.
군정과 그 이후 벌어진 단일화 실패로 인한 군정 출신 인사의 정권재창출,
그 다음은 자신들의 신념을 지키지 않은 정권욕으로의 경쟁,
그리고 부끄러운 지역주의의 투표,
가장 최근엔 공작정치와 이미지, 네거티브 정치로 인한 득표...
그나마 이번대선에선 전정권에 대한 심판과 국정운영에 대한 민주주의의 발현으로서의 국민적 투표가 있었던것이기에
약간이나마 희망을 가져봅니다.
네거티브선거도 먹히지 않았고
국민적 염원이 있었던게 아닌가.. 그 안에서 문제가 많은 후보임에도 당선이 되어지는게 아닌가하는 씁쓰레함에도,
대통령이 되어 정치와 국정을 바꾸어줄수 있었던 인물이 아닌 차악으로서의 당선이라는 것에 대한 아쉬움에도 불구하고
후보님의 기자회견에서의 발언과 함께 판단해보면 그나마 희망적인게 아닌가 생각해봅니다.
많이 아쉽고
후회나 한탄,
이루어지지 못한 꿈에의 미련등에도 불구하고
개인적으로는 후보님께서 다시한번 힘을 내주셨으면 하고 바래봅니다.
너무나 큰 욕심일까요...
정책에 따라
소신에 따라
원칙에 따라
찬성도 반대도 할수 있는 그런 정치를
겸허히 받아들이고
인정하고
반성도 하며
칭찬도 해주기도 하면서
우리시대 아버지같은 준엄함으로
야단도 치고
투쟁도 하며
야합하지 아니하는
그런 원칙적인 정당,
민주주의로서의 정치,
국민의 민의를 대변하는 의회정치를 실현할수 있는 그런 정치의 최초의 한획을 그어주실수 있었으면 하고 바래봅니다.
역사는 승자만을 기억한다지만
분명 대한민국의 원칙과 소신에 따른 정치를 펼쳐가는 정당이,
당과 의원 개개인의 이익에 눈이 멀어 이리저리 야합을 하지는 아니하는 정당이 될수 있는
그런 정당이 발생하고 이어지며 정치활동이 지속될수만 있다면
대한민국역사에 최초로 승자가 아니면서도 가장 크게 남아질수 있는...
그런 최종적인 승자가 되지 않을까 하고 생각해봅니다..
후보님께서 말씀하신대로 아직 여정이 끝나지 아니하셨다니
그런 원칙과 소신에 입각한 담백한 여정의 끝자락까지 함께 가보고자 합니다.
지난 40여일 정말 수고많으셨습니다.
감사드립니다.
첫댓글 우리모두 그 여정의 끝까지 회창님의 동반자가 됩시다!!
정의가 숨쉬고 참됨이승리하는 그날까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