따스한 온기를 전하는 사람들
골목을 지나다니는 사람들이 바라보고 행복해질 수 있기를 바라며
동네에 꽃을 심고 매일 물을 주는 사람,
폐지를 주워 판 돈으로 가난한 학생에게 교복을 사주는 사람,
문이 열린 단골 가게에 도둑이 들까 봐 밤새 지켜준 사람,
아내가 떠난 후 단 하루도 거르지 않고 비가 오나 눈이 오나 산소를 찾아가는
사람, 인연이 찾아오면 그 인연을 소중히 여기는 사람들 .....
아름다운 풍경을 보여주는 사람들
'사람 경계경보'가 가득한 세상에 살고 있는 현대인들에게
그래도 참 좋은 사람이 정말 많다는 것을 보여준다.
이 책에 등장하는 참 좋은 사람들의 이야기는 모두 실화이며,
주인공의 이름 또한 거의 실제 이름이다.
독감을 심하게 앓아본 사람은 알게 된다.
걱정하며 이마를 짚어주는 사람이 얼마나 고마운지를.
어떤 일에 실패해 본 사람은 알게 된다. 어깨를 툭툭 치며 괜찮다고 말해주는
사람이 얼마나 힘이 되는지를.
미워하던 사람을 용서해 본 사람은 알게 된다. 미움이 얼마나 상처인지를.
이처럼 우리는 위기의 순간에 사람을 찾는다.
절체절명의 순간, 인생의 험난한 고비에서 애타게 그 이름을 부른다.
어느 쓸쓸한 저녁에,
내리는 폭우 때운에 잠들기 힘든 외로운 밤에,
그리고 따스한 햇살과 함께 하루를 시작하는 아침에도
우리는 그 사람을 머리에 떠올린다.
그 사람의 손을 잡고, 온기를 느끼고, 그 사람과 시선을 나누고 싶어 한다.
아무리 힘들고 고되어도 그 사람 때문에, 그 사람 덕분에 우리는 살아간다.
고통의 바다라는 망망대해에 던져 져도 우리가 닿을 섬 하나,
그것은 바로 사람이다.
바람이 심하게 부는 세상을 걷다가 지친 심신을 기댈 언덕 또한 사람이다.
우리 모두를 살아가게 하는 힘, 우리를 앞으로 나아가게 만드는 힘도
결국은 사람이다. 그 사람은 참 좋은 사람이다.
세상이라는 망망대해에서 그래도 내가 닿을 섬 하나,
그것은 사람입니다
책의 저자 송정림은 고교 교사에서 전업 방송작가로 변신해
'녹색마차', '약속', '너와 나의 노래', '성장느낌 18세',
'그 집에는 술이 있다' 등 드라마를 썼고, KBS 1FM '출발 FM과
함께', '세상의 모든 음악' 등 프로그램의 작가로 일했다.
몇 해 전에 저자는 드라마 자료 취재차 어느 학교에 갔다.
그곳은 제도권 학교에서 자퇴 또는 퇴학 당한 청소년들이 주로 다니는
대안 학교였다.
상이라곤 한번도 받아본 적이 없던 학생들에게 마치 시골 이장님처럼
편안한 인상을 한 교장 선생님이 그 날 상을 주고 있었다.
"위 학생은 앞으로 공부를 잘할 것이므로 우등상을 수여함"
"위 학생은 앞으로 개근할 것이므로 개근상을 수여함"
"위 학생은 앞으로 착한 일을 할 것이므로 선행상을 수여함"
'칭찬은 고래도 춤추게 한다'고 했다.
상을 받은 아이들에겐 책임감이 생길 것이다.
상 받은 값을 해야 하기 때문에. 공부도 열심히 하고,
결석하지 않으려고 안간힘을 쓸 것이다.
이렇게 이상한 상장 하나의 힘으로 과거 골칫덩이라고 매도당하던
그들은 무사히 졸업을 한다.
상은 체벌보다 더 무겁고 따끔하게 가르칠 수 있는 달콤한 회초리이다.
하지만 상을 받은 아이들은 이 세상이 더 환해져 보일 것이다.
이상한 상의 의미는 바로
"세상에 네가 존재해서 참 기쁘다"는 신호이며,
또한
"네가 있어줘서 참 고맙다"는 신호이기도 하다.
상은 미래를 향해 달려갈 수 있는 터보 엔진이다.
경쟁에 늘 뒤쳐져 어깨가 축 처진 자신을 위해 상장을 수여하자.
"나는 앞으로 잘 할 것이므로 이 상을 수여함"
단골손님도 서점의 주인이다
매일 퇴근 시간 무렵, 주택가 길목에 위치한 동네 서점에서
책을 사가는 단골이 있었다.
그날도 그 단골은 서점에서 책을 고르고 있었다.
한 통의 전화가 걸려왔다. 서점 주인은 급히 뛰어나갔다.
아들이 학교에서 축구를 하다가 크게 다쳤다는 연락이었다.
그날 밤, 주인은 아들이 수술을 받는 통에 밤새 병원을 지켰다.
다행히 수술 경과가 좋았다.
날이 밝아온 아침에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는 의사의 말에
안도의 한숨을 내쉬자 "아차!"라는 생각이 떠올랐다.
급히 나오느라 서점 문을 닫지 않고 온 것이 뒤늦게 생각났기 때문이다.
금고도 그대로 있고, 통장이며 도장들도, 중요한 서류들도 많은데,
별 생각을 다하며 서점에 도착했다.
역시나 도착해 보니 서점 문이 활짝 열려 있었다.
그런데, 매일 들리던 단골의 모습이 눈에 들어왔다.
"서점에 도둑이 들까 봐 밤새 여길 지켰습니다"
단골손님도 서점의 주인이라는 이 이야기는 저자가 대전에 강연차 갔다가
서점 주인이 들려준 내용이다.
지금 서점 주인은 단골에게서 받은 그 고마움을 다른 손님들에게 미소와
친절로 답한다는 얘기였다. 어느 한 사람의 선한 마음과 행동이 이렇게
작은 물결로 이어지며 세상으로 크게 크게 퍼져간다.
혹 떼려다 혹을 붙인 아내
빠듯한 살림살이지만 절약하며 모은 돈을 남편 친구가 빌려갔다.
하지만 한달만 쓴다던 그 돈은 1년이 되도록 갚지 않았다.
주식투자로 식구들, 친척들 돈까지 다 날려서 집도 없다는 남편의 말에
더욱 걱정스런 맘이 앞서서 사정이야 딱하지만
빌려준 돈을 받으러 직접 나섰다.
이사한 집을 어렵사리 찾아가 보니 낡은 피아노로
그 친구의 아내가 피아노 교습을 하며 근근히 살고 있었다.
"죄송해요,
남편이 진 빚은 제가 어떻게 해서든 갚겠습니다"
"저희 집 주소예요. 연락이 안 되더라도 불안해하지 마세요.
도망은 가지 않습니다"
'어휴 그 낡은 피아노로 어떻게 아이들을 가르치겠다고',
돈 받으러 갔던 아내는 피아노를 새로 사서 보내게 된다.
악기점 사장에게 아까 받았던 주소를 건네며
24개월 할부로 배달을 부탁했다.
돈 받아 왔냐고 묻는 남편에게 아내는 할부 영수증을 내밀었다.
혹 떼러 갔다가 오히려 혹 붙이고 온 아내는 왜 이리도
마음이 가벼운지 알 수가 없었다.
골목길을 지나는 사람들까지도
<남자의 밥상>의 저자인 탈모 전문 의사 방기호 원장과 그의 누나
라끄르와 대표 방인희 남매는 참 좋은 사람들이다.
이들이 선한 사람인데는 다 이유가 있었다.
오붓하고 예쁜 동네 길에 인희씨네 집이 있다.
그 길목엔 작은 화분이 쪼르르 줄지어 놓여 있다.
남매들의 아버지가 갖다 놓으신 것이다.
집 앞도 아닌 골목의 길목에 왜 화분을 두었냐고
아버지에게 인희씨가 묻자, 그 대답이 뭉클하다.
"이 길을 지나다니는 사람들이 볼 거 아니냐"
내 가족만이 아니라 나 아닌 남도 행복하도록 그 일을 한다는 것이다.
인희씨 아버지는 일과가 바쁜 경영인이다.
그 일을 한다고 누가 표창을 주는 것도 아닌데 화분을 손질하고,
화분에 물주기를 한다.
이런 아버지를 보며 자란 인희씨 남매는 타인의 아픔에 눈물 흘릴 줄 알고
타인의 불행에 가슴 아파할 줄 아는 참 좋은 사람들이다.
어머니, 신발이 왜 이래요?
집에 들어서는 시어머니를 보고 며느리는 깜짝 놀랐다.
아침에 신고 나가신 따뜻한 털신은 온데간데없고
다 헤진 여름 신발을 신고 들어오셨기 때문이다.
며느리는 잃어버렸다는 시어머니 말이 섭섭하기만 했다.
어디에서 분실했냐고 재차 다그치자
식당에서 신발이 바뀐 것 같다고 대답을 피하는 시어머니.
며칠 후,
친구에게서 전화가 왔다.
시어머니가 인터넷에 올라왔다는 거다.
며느리는 인터넷 동영상을 보고 또 한 번 놀랐다.
지하철에서 구걸하는 남루한 할머니에게 시어머니가 신발을 벗어주고
낡고 헤진 신발을 바꿔 신고 있는 장면이었다.
이를 감동 깊게 바라본 어떤 사람이 휴대전화로 동영상을 찍어
인터넷에 올린 것이었다.
"나는 전절에서 내리면 집이 금방이에요.얼른 이걸로 신으세요"
지하철에서 자리 양보 때문에 노인들에게 욕을 해대며 폭행까지 일삼는
젊은이가 뻐젓이 행세하는 현 세태에서 이 할머니의 이야기는 훈훈한 감동을
넘어 미안한 마음까지 치민다.
아무튼 며느리는 가슴이 뭉클해졌다.
혼자 아들을 키우며 안 해본 장사가 없었던 시어머니는 어린 아이를 업고 추운
겨울에도 여름 신발을 신고 다니면서 생선 장사를 했다는 그 모습이 떠올랐던 것이다.
첫댓글
고통의 바다라는 망망대해에 던져 져도
우리가 닿을 섬 하나,
그것은 바로 사람이다.
이곳에 오시는 모든 분들에게
은혜와 평강의 물결이 강같이 흐르게 하소서!!
내려주신 좋은 글
점심 시간에 잠시 앱으로 마중합니다
한결같은 나눔에 감사드립니다
무더운 날씨에 건강 잘 챙기시고 오훗길도 편안하시고 행복하세요
맘짱 .운영자님!
늘 바쁘고 행복하게 사시는 우리 님~~
오늘도 반갑습니다.
9월에는 더 많이 건강하고
즐거운 날 되소서!
사랑천사님!
오늘도 반갑습니다.
9월에는 더 많이 건강하고
즐거운 날 되소서!
좋은글 감사합니다.
안녕 하세요....... 아스라이 먼님
감동방에 좋은 글 고맙습니다
오늘도 수고 많으셨어요
추천..2 드립니다^^
목자님!
오늘도 고운 배려 감사합니다.
하늘이 더 푸른 가을 날에
더 많이 건강하고
행복하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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핑크하트운영자님!
오늘도 고운 배려 감사합니다.
하늘이 더 푸른 가을 날에
더 많이 건강하고
행복하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