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저두 봤어요~~~ 너무도 친근한 화면에 집에가는 길내내 포근한 느낌이 들었었죠~~
개인적으로 만화속의 만화(잠깐 "달려라 하니"가 등장하거든요~~ *^^*) 더 자연스러워 보인단 생각이 들어 많이 웃기도 했죠~~
내 돈주고 보긴 아깝겠지만... 그래도 영화는 좋았던것 같아요~~ *^^*
--------------------- [원본 메세지] ---------------------
...제 평생에 두번째 투자한 영홥니다..
...단 돈 몇 만원이지만..^^
...첫번째 영화는 '휴머니스트'..
...쩔딱 망했져..
...사실은 '친구'에 투자하려다가 마감된 거 모르고 클릭 잘못하는 바람에 아랫줄에 있던 '휴머니스트'에 투자하게 되었져..
...투자자시사회에서 저희 집에 같이 사는 사람이 하는 말.."이 영화는 그나마 이렇게라도 아님 안봤겠다"
...비됴가 나와도 안볼 영화라는거져..
...뭐 어차피 돈남기자고 투자하는 것도 아니고 나도 뭔가 참여한다는 맘도 있고..
...시사회가서 주연배우랑 감독이랑 직접 만나보는 것도 있고..
...각설하고.......작년에 왔던 그 애?
...'토토로'의 아류가 아닐까 하는 선입견도 사실은 좀 있었슴다..
...오프닝에 서울상공을 날으는 갈매기와 이병우의 기타로 이 애니가 녹록치 않겠다는 생각을 갖게 하더군여..
...심심하게 생긴 캐릭터도 친근하구여..
...특이한건 만화임에도 어떤 묘사든 (인물이든 배경이든) 테두리선이 없더군여..
...인물들의 자연스러운 동작을 보면서 '뭐 우리나라 셀 애니가 어차피 일본의 하청으로 자리잡은거니까 저정도야 뭐..'하는 생각을 막연히 했었거든여..
...근데 그게 다 3D였다는거 아닙니까..
...전부 3D로 작업을 하고 인물만 2D느낌이 나게 다시 손질했다는군여..
...깜빡 속았져..
...고양이의 묘사는 거의 사실적였슴다..
...키워보지 않은 사람은 알 수 없는 행동들이 잘 표현되었더군여..
...게다가 그 커다란 강아지 '몽'
...그 커다란 흰털언덕이 바로 어마어마하게 큰 개라는 사실을 알고 객석에서는 작은 탄성이 일었져..
...날아다니는 복어들도 감초역할을 충분히 하고있었구여..
...안성기는 목소리연기만으로도 어눌하고 싱거운 캐릭터를 제대로 연기하고 있더군여..
...전 나름대로 재미있게 보았슴다..
...뜻하지 않은 곳에서 깔끔한 백반정식을 먹게 된 기분이랄까여..
...하지만 솔직히 말이져..
...대박은 아님다..
...최소한 '블루엔젤'인가 하던 그 만화처럼 욕은 안먹겠다 하는 생각으로 위안을 삼는거져..
...너무도 예쁘고 맛있는 영화를 잘 보고 왔슴다..
...기회있으면 한번 보세여..
...꼭 뭐 제가 투자했다고 추천하는건 아님다..
...전 다음 영화로 이때까지의 손실을 만회해볼까 생각중임다..
...'2009 로스트메모리즈'에 투자할거거든여..
...이번에도 시사회에 당첨이 됐음 좋겠네여..
...흐린날.... [=^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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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글대잔치
Re:'마리이야기'를 보고 왔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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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2.01.11 17: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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